제주해군기지 현장 수녀 등 29명 연행
뉴시스|장재혁|입력 2012.01.10 18:15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경찰이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평화기도를 올리던 신부를 비롯해 수녀, 학생 등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0일 공사현장에서 공사차량 출입을 방해한 천주교 신부 등 남성 2명을 비롯해 수녀 18명 등 20명, 대학생 7명 등 총 29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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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전국 복자 수녀회 수녀님들이 오후 3시부터 해군기지공사장 입구에서 153배를 올리고 묵주기도를 통한 평화기도를 1시간에 걸쳐 진행하자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강제 연행했다.
경찰은 또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학생들과 지킴이 등 7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추가 연행했다.
경찰관계자는 "반대단체원들은 올해 1월부터 해군기지 공사 출입문에서 차량출입을 막아서며 업무방해를 시도했고 경찰에서는 종교인인 점을 참작, 수차례 해산할 것을 설득했으나, 1시간가량 공사차량의 진출입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가 장시간 계속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검거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반면 강정마을회는 "경찰은 경고방송도 없이 공사장입구 옆에 있던 활동가를 비롯해 수녀님 17명과 신부님, 지킴이로 와 있던 학생 등 모두를 강제 연행했다"며 "이중협약파동 등 불법과 탈법이 판을 치는 해군기지 현장에서 경찰이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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