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02200741396?s=tv_news


"피해 없다"는 日 정부와 달리..日 기업들은 '걱정'

이지수M 입력 2019.08.02 20:07 수정 2019.08.02 20:54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때문에 일본 기업이 피해를 보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정말 그런지, 저희가 일본 현지에서 기업들과 시민들을 만나봤더니 일본 정부가 장담하는 말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코 히로시게/日 경제산업상]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전세계 공급망이나 일본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일본 기업의 피해는 없을 거라고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렇게 잘라말했지만,


일본내에선 전혀 다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자동차 부품인 나사를 수출할 때도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으면, 수출 전에 허가신청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수출이 까다로워지면 일본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도쿄에서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한국에 수출하는 한 업체의 사장은 정부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면서도 사업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카와세/日 수출업체 대표] (일본 정부는 자국기업 피해는 없다고 하는데?) "영향이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 일본시민들의 생각도 비슷합니다.


[타카이/도쿄 시민] "음식점 업종과 관광 관련 회사, 수출관련 회사(피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제전문가들은 아베 정부의 막무가내식 강경정책이 전혀 견제받지 않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피해는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카이야마 히데히코/일본종합연구소 연구원] "일본 내에는 이러한 정책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이런 대립이 돌고 돌아서 일본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경제단체들도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일본내 여론 추이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이상민)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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