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821 

김어준 “디도스 제4인물, 30대 후반 4급 보좌관”
“사고처리에도 등장…선관위, 금주 시스템 갈아엎으려 해”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01 17:15 | 최종 수정시간 12.02.01 17:19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디도스 1차 술자리에 참석했던 ‘제4의 인물’에 대해 1일 “30대 후반이고 직급은 4급 보좌관급이고 중앙부처로 보면 서기관급이다”고 폭로했다. 

김 총수는 이날 업로드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봉주4회’에서 “윗선과 연결되는 중간 간부 정도에 해당되는 나이대이고 직급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총수는 ‘봉주 3회’에서 “디도스 전날 1차 술자리에 동석을 했으나 검찰 수사에는 포함돼지 않았던 사람이 있다.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다”며 ‘봉주 4회’ 방송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총수는 “전형적인 한나라당 사고 처리 패턴이다, 사건이 터지니까 자리를 옮겼다”며 “검찰이 수사를 안했다, 이 사람을 수사하게 되면 20대의 우발적인 충동적인 사고라는 프레임이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본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이 사람의 전화기를 뒤져보면 윗선이 바로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총수는 “이 사람은 10.26 부정선거와 관련 다른 장면에서도 등장한다”며 “검사 수사 직후 한 전문가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디도스만으로 가능하다고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수는 “양비양시로 몰고 가는 것이 보수진영의 패턴이다, 전문가를 내세워 사안을 복잡하게 만들면 일반인들은 헷갈리고 내가 알 수 있는 사안이 아니구나하면서 관심이 좀 멀어진다”며 “리스크 관리, 데미지 컨트롤의 기본이다”고 꼬집었다. 

김 총수는 “그런데 디도스만으로 가능하다고 단언했던 전문가가 언론에 등장하는 과정에서 이 4급 간부를 만난다”며 “이 보좌관이 이 전문가를 섭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섭외한 이유와 관련 김 총수는 “이 보좌관이 전문가를 만나 그런 내용의 인터뷰를 요청했고 전문가가 방송에 출연해 ‘디도스만으로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는 단정적 인터뷰를 여러차례 한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단순하게 1차 술자리에 함께 했었다는 정도가 아니고 10.26 부정선거에 관여했다”며 “이 4급 보좌관급에 해당되는 분을 언론을 찾아봐야 한다, 거기가 하나의 고리이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 4급 보좌관급은 사건을 공모하는 자리에도, 사건을 무마하는 자리에도 등장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어준 총수는 “한가지 의문을 추가로 제기한다”며 “선관위가 이번주에 모 대기업 S사업체를 불러 선관위 시스템 전체를 대비하는 사업발주를 한다”고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수는 “명분은 있다,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선관위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며 “그런데 선거가 4월 초이니까 전체 시스템은 3월초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일정상의 의문점을 지적했다. 김 총수는 “한달 사이에 이런 시스템을 설계해서 대비한다는 것은 관공서 관행으로는 도저히 있을 없을 정도로 불가능한 일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선관위는 이번에 디도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선관위 발표도 잘 막아냈다고 말했고 LG 시스템이 실제로 잘 막아냈다”며 김 총수는 “보완만 강화하면 되는데 첩보에 의하면 전체를 바꾸려고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총수는 “갈아엎고 덮으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총선 끝나고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당연히 특검을 요구할 것이고 현재 시스템 전체에 대해 전문가들이 붙어서 로그니 뭐니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지워도 잔해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전체를 개조해버리면 똑같은 상황을 재현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다”며 “전체를 대비하겠다는 선관위를 막을 권한도 없고 막을 수도 없지만 과거 시스템은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고 고이 모셔서 다른 방에 세팅을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만약 이걸 다 폐기했다면 폐기한 그 사람이 바로 범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진우 기자는 “움직이지마, 움직이는 사람은 범인이다”고 소리를 지르며 영화 장면을 패러디 해 웃음을 자아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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