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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추천'이랬는데... 수원여대 "김건희, 공채였다"

허위이력 문제된 2007년 임용과정, 국회에 "공채"라고 답변... 민주당 "신속히 수사해야"

22.01.05 10:00 l 최종 업데이트 22.01.05 10:53 l 박소희(sost)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당시 허위 경력이 담긴 이력서를 제출해 논란을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윤 후보의 해명과 달리 공개채용 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15일 윤 후보는 김씨가 경력을 부풀려 수원여대 겸임교수 등으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채가 아니다"라며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다. 채용비리 이러는데,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12월 26일 국민의힘도 해명자료를 내며 "안양대·서일대 시간강사를 하던 중 A교수가 수원여대에서 1년간 강의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김건희 대표를 수원여대에 겸임교수로 추천하여 위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은 배우자 김건희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 당시 공채가 아닌 추천과정을 거쳤다며 허위이력 논란에 문제가 없다는 기조로 대응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TF가 5일 공개한 수원여대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추천이 아닌 공채였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은 배우자 김건희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 당시 공채가 아닌 추천과정을 거쳤다며 허위이력 논란에 문제가 없다는 기조로 대응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TF가 5일 공개한 수원여대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추천이 아닌 공채였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가 5일 공개한 수원여대의 김건희씨 겸임교수 채용 관련 답변자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가 당시 공채가 아니라 추천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수원여대는 김씨가 공채를 거쳐 겸임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가 5일 공개한 수원여대의 김건희씨 겸임교수 채용 관련 답변자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가 당시 공채가 아니라 추천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수원여대는 김씨가 공채를 거쳐 겸임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하지만 수원여대 입장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5일 수원여대가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를 공개하며 "이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2007년 1학기 광고영상과 겸임교원으로 신규 임용되었으며, 임용 당시 채용 방법은 공개채용"이라고 했다. 2006년 5월 1일 개정 후 그대로인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제칙에도, 겸임교수 등 신규임용 절차는 채용공고를 낸 뒤 정해진 심사과정을 밟는 것으로 나온다.


민주당 현안대응TF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 설명은 수원여대 공식답변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설명대로라면 당시 김씨 임용은 공채 방법으로 이뤄졌음에도 채용절차에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으로, 채용비리를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홍기원 부단장은 "윤 후보의 이러한 해명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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