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aWAYmMGJk7M?t=1105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尹대통령에게 한남동 공관 내준 외교부 "새 공관 비용, 내년에만 21억 원 넘어"(김홍걸)
김홍걸 의원 (무소속)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09-23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尹대통령에게 한남동 공관 내준 외교부
"새 공관 비용, 내년에만 21억 원 넘어"
- 김홍걸 의원 (무소속)
▶ 김어준 :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가 됐죠. 이 과정과 절차가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김홍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홍걸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자, 일단 외교 공관이 관저가 된다는 결정 직후부터 말들이 많았습니다.
▷ 김홍걸 : 네.
▶ 김어준 : 외교 자산인데, 서울 한복판에 외빈들이 올 때 그럴 만한 공간을 또 다시 어디서 구한단 말이냐, 그런 말들 많았잖아요.
▷ 김홍걸 : 네. 제가 4월에 이제 박진 외교부장관 청문회 할 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때 그 생각 이미 들었어요.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래 가지고 후보자에게 앞으로 이제 그 연회하고,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여러 가지 행사할 공간이 없어지는 것인데,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럼 이제 어떡할 것이냐.
▶ 김어준 : 어떻게 할 것이냐.
▷ 김홍걸 : 오늘은 이 호텔 가고, 내일은 저 호텔 가고, 그런 식으로 할 거냐.
▶ 김어준 : 그 말대로 됐어요.
▷ 김홍걸 : 네. 그때 답변을 제대로 못하시더라고요.
▶ 김어준 : 네. 지금 그래서 진짜로 호텔에서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냥.
▷ 김홍걸 : 그런데 돈이 많이 들고 번거로우니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외교 행사 자체를 잘 못합니다. 취임 후에 10번도 못했습니다.
▶ 김어준 : 자, 그 그렇게 이제 외교 자체가 위축되어버린 거죠.
▷ 김홍걸 : 네.
▶ 김어준 : 국가 외교 자체가 위축되어버렸는데, 그 절차도 공식적으로 외교부와 협의하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면서요.
▷ 김홍걸 : 그 넘기는 절차요.
▶ 김어준 : 네. 공관으로 넘어간 절차.
▷ 김홍걸 : 저희가 자료를 그 사람들한테 받은 걸 정리를 했는데요.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여기 보면 뭐라고 되어 있냐면 그 당시에 협의한 내용 달라.
▶ 김어준 : 그러니까,
▷ 김홍걸 : 대통령실과,
▶ 김어준 : 그렇죠.
▷ 김홍걸 : 인수위원.
▶ 김어준 : 외교부 공관을 넘기는 협의 과정이 있었느냐, 이거죠.
▷ 김홍걸 : 네. 그런데 거기 뭐라고 되어 있냐면 해당사항 없음. 아무 자료 없다는 거죠.
▶ 김어준 : 아무런 자료가 없어요?
▷ 김홍걸 : 공문 주고받은 것, 해당사항 없음.
▶ 김어준 : 그러니까 외교부 공관을 옮기는 결정인데,
▷ 김홍걸 : 네.
▶ 김어준 : 외교부에는 아무런 문건이 없어요?
▷ 김홍걸 : 네. 그러니까 당시 상황을 제가 조금 지금 처음으로 밝힐 것이 있는데요.
▶ 김어준 : 네.
▷ 김홍걸 : 3월 19일에 이제 어떤 분 둘이서,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정의용 외교장관의 초청을 받아서 그 공관에 갔었습니다.
▶ 김어준 : 어떤 두 분이.
▷ 김홍걸 : 네. 그분, 그중에 한 분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장관이 전화를 받으러 갔는데 돌아와서 하는 말이,
▶ 김어준 : 네.
▷ 김홍걸 : 당선자 측에서 전화가 와서 당선자와 직접 전화했다. 그런데 그분 말씀이 내가 거기 좀 보러 가고 싶은데 지금 가도 되냐, 이렇게 물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 여기 손님들이 지금 와 계셔서 지금은 곤란합니다.
▶ 김어준 : 당선자 시절에 당선자가 직접 장관에게 전화해서,
▷ 김홍걸 : 네.
▶ 김어준 : 한 번 보러 가도 되겠냐.
▷ 김홍걸 : 당장.
▶ 김어준 : 지금 당장? 그것도.
▷ 김홍걸 : 친구 집 놀러 가듯이. 그래서 그날은 안 됐는데, 나중에 왔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당시에만 해도 외교부장관 공관은 알아보던 몇 개 중에 하나였을 뿐이고,
▶ 김어준 : 외교부 공관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랬죠.
▷ 김홍걸 : 네.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먼저 유력하게 가다가,
▶ 김어준 : 그렇죠.
▷ 김홍걸 : 4월 달에 갑자기 바뀌었는데, 그때 이제 영부인이 뭐 개를 데리고 왔었다, 이런 유머가 돌지 않았습니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래서 우리가 쓸데없이 서로 이것 가지고 공방하지 말고, 그 그 시기에 CCTV와 방문자 명단 공개하면 되지 않느냐 하니까 그걸 절대 안 하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말씀은 공식 결정된 건 4월인데,
▷ 김홍걸 : 네. 한 달 전에.
▶ 김어준 : 그게 아니라 한 달 전에 이미 보러 가도 되겠냐라고 전화가 왔었고, 그날은 안 됐지만,
▷ 김홍걸 : 네. 나중에 왔을 수 있죠.
▶ 김어준 : 그다음은 이제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 김홍걸 : 네.
▶ 김어준 : 전 외교부장관이.
▷ 김홍걸 : 그러니까 당선 직후에,
▶ 김어준 : 당선 직후에.
▷ 김홍걸 :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일 많고, 국사에 신경써야 할 때에,
▶ 김어준 : 이미.
▷ 김홍걸 : 관저 쇼핑을 하고 있었단 뜻이죠.
▶ 김어준 : 그런데 그 이후로 그러면 외교부하고 주거니 받거니,
▷ 김홍걸 : 협의가 없이.
▶ 김어준 : 협의가 전혀 없이,
▷ 김홍걸 : 전격적으로.
▶ 김어준 : 그러면 외교부는 그냥 통보만 받은 거네요?
▷ 김홍걸 :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문건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 김홍걸 : 네. 기밀이라 못 주겠다가 아니고, 없다입니다.
▶ 김어준 : 못 준다가 아니라 없다예요?
▷ 김홍걸 : 네.
▶ 김어준 : 그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한 번도 내부적으로 논의할 그 시간이나 절차 없이, 그리고 어디로 갈지 그런 구상도 없이 그냥 통보만 받아서 아무 문건이 없는 거네요?
▷ 김홍걸 : 그냥 당한 거죠.
▶ 김어준 : 그리고 나서 예산 있지 않습니까?
▷ 김홍걸 : 네.
▶ 김어준 : 외교부 공관은 그래서 이제 이사를 가야 되는데, 그렇죠? 이사를 가야 되는데, 아직도 외교부장관 공관이 제대로 마련이 안 된 것 아니에요, 지금?
▷ 김홍걸 : 공관은,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삼청동에 있는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을 고쳐 쓰기로 했는데,
▶ 김어준 : 했는데.
▷ 김홍걸 : 뭐 그건 그렇다고 치는데, 옛날 외교부장관 공관은 넓은 곳이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김홍걸 : 거기서 연회를 할 수 있는 곳인데,
▶ 김어준 : 목적이 그건데.
▷ 김홍걸 : 네. 이거는 살림집을 고쳐 쓰는 거니까 그 연회 공간이 또 필요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래서 그 옆에 있는 안가. 뭐 저도 다 가본 곳인데요.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러니까 옛날에 비해서 훨씬 초라하고 비좁은 곳이지만 그걸 고쳐 쓰겠다 하고 지금 이 기획서를 내놨는데, 그것도 좀 황당한 부분이 있어요.
▶ 김어준 : 어떤 부분이 황당합니까?
▷ 김홍걸 : 그러니까 뭐냐면 안가를 고쳐서 연회장으로 쓰겠다고 했는데,
▶ 김어준 : 네.
▷ 김홍걸 : 뭐 어거지로 하는 거죠. 비좁은 공간을.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런데 예산이 21억이 드는데,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저희가 또 받은 문서에 보니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사업계획서 없음이라고 써 있습니다.
▶ 김어준 : 사업계획서, 이거 왜 사업계획서가 없는 거죠? 이게,
▷ 김홍걸 : 그래서 기재부에,
▶ 김어준 : 네.
▷ 김홍걸 : 뭐 국가 예산을 조금이라도 써보신 분들은 알지만 기재부에 사업계획서 이렇게 두껍게 가져가도 거부당할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무슨 용기로 이렇게 냈을까. 기재부 분한테 물어보니까 그런 경우는 없다. 뭐 어떤 천재지변이 발생해서 복구비가 급히 들 경우를 빼고는 그럴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짐작하는 것은,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이 청와대 이전으로,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이 연쇄 반응으로 피해를 입게 된 부처가 많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그러니까 그런 것에 관련된 예산은 뭐 자기들도 양심이 있으니까,
▶ 김어준 : 그냥 처리해 준다?
▷ 김홍걸 : 네. 그냥 좀 처리해줘라, 이런 지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사 처음에 이제 외교부 공관이 이사 갈 때도 아무런 문건이 없고,
▷ 김홍걸 : 네.
▶ 김어준 : 그리고 새로운 공관에 공사를 하는 것도 아무런 자료 없이 그냥 돈이 나가는 거예요, 지금?
▷ 김홍걸 : 뭐 그런 비슷한 거죠.
▶ 김어준 : 너무 주먹구구.
▷ 김홍걸 : 그런데 국방부 같은 경우는 워낙 예산이 많고, 여러 가지 예산을 쓰는데, 그중에 안 쓰고 남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불용 예산을 돌려서 자기네 이번 예산으로 전용을 하면 되니까,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청와대 이전 때문에 발생한 것을 한동안은 숨길 수가 있어요. 그런데 외교부는 그게 어렵죠.
▶ 김어준 : 아하. 그런데 이제 요 공사비도 자료를 달라고 하니까 사업계획서 자체가 아예 없다?
▷ 김홍걸 : 사업계획서 없음이라고 정확히 써 있습니다.
▶ 김어준 : 외교부가 지금 그러니까 이사 갈 때부터 새로 짓는 데까지 거의 일반 비용으로 다 하고 있는 거네요? 그리고 자료가 없는 거네요?
▷ 김홍걸 : 외교부는 지금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겠죠. 이런 문제도 있고, 요즘 뭐 국제 망신, 외교 참사도 청와대 안보실에서 주도한 건데 욕은 같이 먹어야 되니까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 김어준 : 혹시 그 관저 공사도 이제 용산 대통령실 공사에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업체들이 이름이 등장했지 않습니까? 네. 그,
▷ 김홍걸 : 네.
▶ 김어준 : 전 과거 전시회 때 이제 후원 업체로 이름을 올렸던 그런 업체들이 등장했는데, 혹시 이 공관의, 외교부 공관의 업체 선정 과정도 확인해보셨습니까?
▷ 김홍걸 : 그 문제는 저희가 지금 확인 중입니다. 그런데 그 공사장, 그 지금 현재.
▶ 김어준 : 네.
▷ 김홍걸 : 공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저희 직원들이 가서 좀 사진을 찍고 확인하려 그랬더니 굉장히 좀 경계를 하는 눈치여서 더 좀 파악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아직 여기는 확인이 안 된,
▷ 김홍걸 : 네.
▶ 김어준 : 상황이고요. 예산이 그런데 계속해서 늘어나잖아요, 이사와 관련해서.
▷ 김홍걸 : 그렇죠.
▶ 김어준 : 그 예산이 계속 늘어나는 그 영역을 보니까 전 방위로 굉장히 늘어나더라고요. 뭐 화장실, 청와대에 화장실을 짓는데 공사비가 7억이다. 또는 그 편의시설 뭐 100억대, 이런 비용들도 대부분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됐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그러면.
▷ 김홍걸 : 그럴 가능성이 많은 거죠.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 뭐 그런 것들은 이제 직접 챙기는 거니까.
▶ 김어준 : 직접 챙기고 있는 거죠, 지금.
▷ 김홍걸 : 네. 자기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발생한 것들이니까 기재부에서 그 문제에 대해선 아마 까다롭게 못할 겁니다.
▶ 김어준 : 더군다나 이게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의중이 담겨서 직접 다 내려오는 예산은 손을 못 대잖아요.
▷ 김홍걸 : 뭐 지난번에 영빈관 예산도,
▶ 김어준 : 네.
▷ 김홍걸 : 알아야 할 사람들이 몰랐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좀 의심이 가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대통령이 정말 몰랐을까요?
▷ 김홍걸 : 저는 몰랐을 수도 있다. 어떤 분이,
▶ 김어준 : 그러면 대통령이 몰랐다면 누가 이런 큰일을.
▷ 김홍걸 : 그러니까 몰랐다기보다도 두어 달 전에 뭐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내가 이거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신경을 끄고 있었을 수 있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랬을까요.
▷ 김홍걸 :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상식적으론 말이 안 되지만 이 정권에선 상식이 잘 안 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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