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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거리가 먼 尹인수위 출신 국악방송 사장

기자명 노지민 기자   입력 2022.10.18 19:14  


윤 대통령과 인연 깊은 언론계 출신 인사, ‘국악’ 이력은 없어

문체부, 백 사장 임명·검증 과정에서의 자료 등 일체 미제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악방송 사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임명된 가운데, 국악과 거리가 먼 정권 코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9월20일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 창의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를 국악방송 사장에 임명했다. 국악방송은 백 사장 임기가 시작되는 20일 문체부로부터 신임 사장 임명을 통보 받았다. 당시 국악방송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백현주 신임 사장은 기자 및 방송인 출신으로 현 여권과 연이 깊다. 백 사장은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인사로 영입된 뒤, 자유한국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의 언론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반면 국악계 연관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백 사장의 알려진 이력은 서울일보 및 Y-STAR의 기자, 동아방송예술대 창의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 동아방송예술대 부총장 등이다. 문체부는 백 사장 임명 사유를 묻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질의에 “국악방송이 새로운 매체 환경변화에 발맞춘 혁신과 성장이 필요한 시점에서 신임 사장은 방송계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악방송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관의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악방송 홈페이지 갈무리

▲국악방송 홈페이지 갈무리


이는 최근 10년간 국악방송 사장으로 임명된 인사들과 대비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채치성 전 사장은 국악방송 출신으로 한국국악협회 감사를 지냈고, 이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관련자로 거론된 송혜진 전 사장도 국악방송 출신이자 국립국악원 근무 이력이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김영운 전 사장은 국악고·서울대 국악과 출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한국국악학회장 출신, 직전 유영대 사장은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및 판소리학회장 등의 이력을 보유했다.


백 사장을 검증하고 임명한 절차의 투명성도 지적된다. 류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는 백 사장이 제출한 이력서, 경력기술서를 비롯한 일체의 문서 제출 요청에 “보도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며 응하지 않았다. 백 사장 외의 후보군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류 의원실에 “장관께서 이런 분으로 (국악방송 사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말했다”고 밝혔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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