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kkucult.culturecontent.com/system/locality.asp
http://skkucult.culturecontent.com/system/locality_01.asp


발해 지방통치의 특징



발해의 지방 행정 기구는 점차로 완비되어 8-9세기에 전국이 5경 15부 62주와 3개의 독주주로 되었다. 주 아래에는 100여개의 현이 있어 부-주-현의 3단계 행정 관리체제를 갖추었다. 부에는 도독을 두었고, 주에는 자사를 두었으며, 현에는 현승을 두었다. 발해의 이러한 지방 행정 관리체제는 당조의 도(道), 부, 주, 현 제도를 모방한 것이다. 당조 초기에 전국에 10도를 설치하였고, 각 대주(大州)에 대도독부, 중 · 하주에 중 · 하도독부를 설치하여 각각 도독 1인을 두었다. 이들은 각주의 병마(兵馬), 갑계(甲械), 성황(城隍), 진술(鎭戌) 등을 관장하여 감독하고 부(府)의 일을 총괄하였다. 발해의 15부 장관도 대체로 이것을 따랐다. 당은 부, 주에 자사를 두었으니 발해는 당을 모방하여 자사도 두었다. 당은 현에 령(令)을 두었는데 발해는 승(丞)이라 하였다.

 주의할 만한 것은 발해 지방 행정관리 체제인 首領제도이다. 발해가 일본에 파견한 사신 중에 전기, 후기에 모두 수령이 나타나는데, 더욱이 후기에는 수령의 숫자가 많을 경우 65인에 달한다. 65인의 숫자는 62주의 숫자에 3개의 독주주 숫자를 합한 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우연한 일치가 아닐것이다. 이러한 수령은 각 부, 주, 현에 해당하는 지역에 원래부터 있던 부락의 우두머리를 수령이라 부르면서 부락의 군사, 행정에 대한 책음을 맡겼던 사람들일것이다. 이러한 수령제도는 종족구성이 복잡하고 사회발전 단계가 고르지 못한 발해 사회에서, 특히 유목과 어업, 수렵을 위주로 하는 부락 내에서 광범하게 시행되었던 일종의 사회조직 내지 행정조직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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