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7On9pPr5fB4?t=1140 (19:00)
국민 의견 촛불로 밝힌 ‘尹대통령 퇴진’ 집회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외친 대규모 촛불집회
시청광장에서 숭례문까지 촛불 가득 메워”
안진걸 상임공동대표 (촛불전환시민행동)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25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5공장]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외친 대규모 촛불집회
“시청광장에서 숭례문까지 촛불 가득 메워”
- 안진걸 상임공동대표 (촛불전환시민행동)
▶ 김어준 : 지난 주말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와 주사파 척결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촛불전환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 안진걸 소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진걸 : 네, 전혀 통합진보당 출신도 아니고 평범한 시민 출신 강동구 상일동에서 사는 안진걸이라고 합니다.
▶ 김어준 : 자, 보통 민생경제연구소 소장님으로 나오셨다가 그 집회 저도 영상으로 봤는데 거기 무대 위에 올라가 계셔서 저분이 왜 저기 있나 했는데.
▷ 안진걸 : 제가 이제 민생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데 바로 그 민생 경제를 매일매일 파괴하고 서민 중산층들이 도저히 살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윤석열 정권이기 때문에 6개월 정도 또 100일 정도 기다리다가 퇴진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 것이죠.
▶ 김어준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아직 6개월도 안 됐는데 벌써 퇴진 운동이냐, 너무 앞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단 말이죠.
▷ 안진걸 : 그럼요. 의견도 저희는 존중합니다. 그래서 대선 불복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는 대선 결과는 깨끗하게 인정하죠. 범진보 세력 또는 민주당 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어떤 실망 같은 게 누적돼서 정권을 교체당한 거잖아요. 그 민심은 깨끗이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집권한 지 한 100일쯤부터 보니까 날마다 민주주의도 파괴하고 민생 경제도 파괴하고 남북 관계, 외교, 국방 파괴, 국격도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만약에 6개월이나 이게 성급하다면 나중에 개선될 여지가 있어야 되잖아요. 잘못도 인정해야 되는데 계속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나쁜 정치만 펼친다면 그렇다면 이건 날마다 나쁜 짓을 앞으로 더 하게 된다는데 그걸 용납해 주는 꼴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100일까지는 허니문으로 존중하다가 100일 즈음에 도저히 이건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좀 섣부르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먼저 저희가 퇴진을 주창할 테니 나중에 동참해 주시라, 이렇게 저희가 정중하게 권유를 드렸습니다.
▶ 김어준 : 그게 이제 8월에 시작된 거죠, 그러니까?
▷ 안진걸 : 네, 100일 즈음에, 100일 정도를 지켜보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민심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의 마음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조심하다가 날마다 정말 큰 사고를 쳤잖아요. 지금도 예를 들면 민생 복지, 서민, 노인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깎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재벌 대기업들만 위하는 규제 완화 그다음에 심지어 날마다 산재가 발생하는데도 중대재해기업 처벌법도 무력화시키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정권을 가만히 두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 나라에. 그래서,
▶ 김어준 : 대통령실에서는 “헌정 질서를 흔드는 행위다.”라고 비판했거든요.
▷ 안진걸 :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에서 나온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일단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정말 극우, 극단 세력의 불법 집회가 있을 때는 집회의 자유라고 존중한다더니 국민들이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해서 우리 헌법 정신에도 있고 이미 대법원 판례에도 인정된 국민의 저항권을 발동하기 위해서 나오신 분들한테 헌정 질서 중단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6월 항쟁도 일으켰고 그다음에 2016, 2017년 촛불 시민도 있었지만 이거 헌정 질서가 중단되었나요? 오히려 그런 일을 겪어서 헌정이 더욱 풍성해졌죠. 주권자들의 자유나 권리가 더 확장되었고요. 저는 이번 집회들은 오히려 헌정을 훨씬 더 풍성하게 하고 우리 국민들과 주권자들의 권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제 이런 집회를 바라보면서 그 심정은 알겠는데 구호가 이제 대통령 퇴진인데 현실적으로 대통령 퇴진은 이루어지지 않을 일 아니냐. 불가능한 일을 구호로 내세우면 어떻게 하냐.
▷ 안진걸 : 아닙니다. 2016년, 2017년도에도 실제 제가 그때도 퇴진 행동 대변인이고 참여연대 참여했지만 꼭 성공할지는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을 죽게 만들고 사인을 조작하고 그다음에 양극화를 극심하게 만드는 여러 정책들, 거기에다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서 우리가 꼭 성공하거나 승리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나오게 된 거죠. 지금도 비슷한 심정이고요. 퇴진이나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60% 가까이 나온 여론조사도 몇 개 있습니다. 저는 좀 더 누적된 우리 국민들의 불만이나 비판이 더 많은 참여로 이어질 것이고 저희가 앞으로 매주 집회를 이어 가고 한 달에 한 번은 크게 하려고 하는데요. 그러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오실 거다. 그러면 이제 국회에서도 적당한 시점에는 아마 탄핵 논의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렇게 전망하시는 거죠?
▷ 안진걸 : 네, 그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탄핵이나 퇴진도 저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게 주권자인 국민들이 최종 결정하시는 거든요. 다만 아주 강한 부정적 여론이 60% 안팎이고 그다음에 탄핵 찬성 여론도 60% 가까이 된다. 특히 어르신들을 제외하면 탄핵 찬성 여론이 저는 70% 안팎까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어르신 제외하고 그 여론조사는 제가 수치로 본 적이 없는데 60% 가까이 되는 건 본 적이 있긴 합니다.
▷ 안진걸 : 네, 부정 여론이 어르신들을 제외하면 70~80%이기 때문에 그 여론이 언젠가 퇴진과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저희도 속단하는 건 아닙니다.
▶ 김어준 : 집회 참여 인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경찰 추산이라는 게 이게 잘 안 맞기로 유명하기는 한데 주사파 척결 집회는 3만 3천으로 추산하고 그리고 대통령 퇴진 집회는 2만 명으로 추산을 했더라고요. 오후 6시 기준으로.
▷ 안진걸 : 네, 전혀 맞지 않은 게 일단 경찰은 대국민 대사죄 약속이었습니다. 2016년도에도 계속 축소 공작을 해서 그게 모두가 탄로 나고 실력이 없는 것이 밝혀져서 앞으로는 경찰 추산 집회 인원 발표를 안 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
▶ 김어준 : 그랬었죠.
▷ 안진걸 :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 되니까 경찰 장악되고 굉장히 편파 수사를 남발하더니 결국은 집회 인원 축소 공작까지 자행한 것인데요. 수없이 많은 항공 촬영 영상이라든지 CCTV라든지 보면 이른바 극우, 대형 교회 중심의 집회 거기는 가니까 ‘할렐루야’, ‘아멘’만 외치고 있던데요. 주사파 척결 외치는데 그 집회는 실제 제가 보기에는 3만 명 안팎 정도 모인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경찰은 약간 과장해서 발표를 해 줬고요. 그다음에 저희들 집회는 전국에서도 많이 모이셨고 시청 광장에서부터 남대문 숭례문 광장을 다 둘러쌀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모였고.
▶ 김어준 : 그럼 이런 건 자료를 내야 하는 것 아니에요?
▷ 안진걸 : 제가 오늘 오후에 자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 안진걸 : 행진을 하는데 숙대 입구까지 도착하니까 실제 시청 앞에 우리 모여 있었던 대오가 이미 행진 대열이 다 이어져 가지고 출발을 못 해서 거기서 수천 명이 남아서 정리 집회를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경찰 추산 3만 3천이라고 하는 그 집회의 규모를 사진으로 찍고 그리고 지금 소장님이 주장하는 집회 사진을 찍어서 사진으로 딱딱 비교해 보면,
▷ 안진걸 : 그건 이미 지금 SNS에 다 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게 3만이면 이게 몇 명이겠냐.
▷ 안진걸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단위 면적당 얼마, 있잖아요.
▷ 안진걸 : 경찰은 평당 5명에서 8명 정도 온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 어제처럼 시청 광장에 사람이 가득 차면 몸이 둥둥 뜬다는 분도 있었는데 그러면 평당 8명을 넘어가고요. 경찰은 현장에 잠깐 있는 사람들만 추산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건 알겠고요.
▷ 안진걸 : 그런데 장시간 넓은 광장 집회는 연인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그리고,
▶ 김어준 : 용산까지 원래 행진하기로 했었는데 숙대 인근에서 끝났죠.
▷ 안진걸 : 예.
▶ 김어준 : 왜 그렇게 된 겁니까?
▷ 안진걸 : 극우 단체들이 삼각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집회를 고의적으로 신고를 합니다. 그래서 집회에 대해서 계속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 김어준 : 충돌 방지를 위해서 경찰이 막는,
▷ 안진걸 : 충돌을 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2016년에 그랬듯이 끝까지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한다는 방침하에 어떠한 충돌이나 폭력도 반대하기 때문에 저희가,
▶ 김어준 : 앞으로도 계속 광화문에서 합니까?
▷ 안진걸 : 예, 계속 세종대로 시청 앞 프레스센터 앞에서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광화문은 또 오세훈 시장이 반헌법적으로 집회를 지금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래야 할 수가 없는데 더 많은 국민들 오면 광화문 광장에서도 자연스럽게 2016년처럼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기본 구조는 그러면 광화문에서 모여 가지고 용산까지 걸어가는.
▷ 안진걸 : 예, 앞으로. 일단 광화문은 지금 오세훈 시장이 못 하게 하니까.
▶ 김어준 : 매주 토요일에 하는 거예요?
▷ 안진걸 : 오세훈 시장이 TBS만 괴롭히는 게 아니라 시민의 집회의 자유도 괴롭히고 있는데 저희는 그래서,
▶ 김어준 : 그러니까 매주 토요일 날 하는 겁니까?
▷ 안진걸 : 네, 매주 토요일마다 하고요. 5시에.
▶ 김어준 : 언제까지 하는 거예요?
▷ 안진걸 : 당연히 퇴진될 때까지 하는데,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퇴진이 바로 안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더 많은 국민들이 모이면 퇴진될 거고 나쁜 짓 못 하게 하는 효과라도 있는 거죠.
▶ 김어준 :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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