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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尹 대통령 멘토' 천공, ‘천공 정치’ 본격화하나

- 윤 대통령, 닷새째 '매일 조문'... 정청래 "참 이상하고 의아하다"

- 천공, '△매일 조문 △대국민 사과 타이밍 △국민성금 모금 △국민 모두의 책임' 제기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1.04 13:04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천공이 2일 ‘이태원 참사’를 거론, “남 탓하고 남 잘못 꼬집기나 하고, 나를 돌아보지 않고 불평불만이나 하고 있다”며 “이대로 놔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내가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정치 일선에 자신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천공 정치'의 개막을 선언한 셈이다. 사진=유튜브 '정법강의'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천공이 2일 ‘이태원 참사’를 거론, “남 탓하고 남 잘못 꼬집기나 하고, 나를 돌아보지 않고 불평불만이나 하고 있다”며 “이대로 놔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내가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정치 일선에 자신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이른바 '천공 정치'의 개막을 선언한 셈이다. 사진=유튜브 '정법강의'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천공이 정치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천공은 지난 2일 ‘이태원 참사’를 거론, “남 탓하고 남 잘못 꼬집기나 하고, 나를 돌아보지 않고 불평불만이나 하고 있다”며 “이대로 놔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내가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법강의》를 통해 “어른들 입에서 나오는 게 남 탓과 불평불만에 찡그린 얼굴 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다 몰려들어 내가 ‘압사’ 당하는 것”이라며 “내가 창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 혼신을 쏟아 이 나라를 빛나게 하겠다. 이제 그 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진짜로 웃는 그런 세상 만들어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웃는 나라를 만들고, 세계로 퍼져나가 지구촌이 우리 가족임을 선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누구에게 책임을 돌릴 때가 아니고, 누구에게 책임을 지우려고 하면 안 되며, 어른들 전부의 책임”이라며 “전부 총체적으로 잘못한 것인데, 누구한테 잘못을 덮어 씌우려는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참사 피해자 지원책에 대해서는 세금이 아닌 국민 모금으로 지원하자는 주장도 펼쳐, 윤석열 정부가 그의 말대로 국민성금 모금운동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아울러 “나라님인 대통령이 애도기간을 선포해놨으면, 온 국민은 애도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토요일까지인데, 새벽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애도부터 하는 것 말고 할 게 없다“고 '매일 조문'을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우리는 ‘미안하다. 우리가 노력하마’ 이 말을 속으로만 하지 말고 입으로 뱉어야 한다"며 "이제 입으로 뱉었다고 흉볼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발언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해온 일련의 언행을 보면, 청와대 영빈관 이전을 비롯 청와대 개방이나 국정운영과 관련해 천공의 입김이 직·간접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공교로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한 네티즌은 4일 “정치 일선에 나서서 '스승'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러시아 제국 몰락에 일조한 '요승(妖僧) 라스푸틴'이 될지, 조선을 망국으로 몰고간 '진령군'이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닷새째 계속된 조문 일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어제까지 분향소를 네 번 찾아갔는데, 사과 한마디 없다. 참 이상하다”며 "영국에 가서는 ‘조문 없는 조문외교’를 하더니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사과 없는 조문행보’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참사 현장에서 내뱉은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는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대못을 박는 공감 능력 제로의 망언"이라며 "윤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이 참 의아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매일 조문’은 결코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정치권은 천공의 ‘뜻’에 따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닷새째 계속된 조문 일정으로, 이같은 ‘매일 조문’이 결코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닷새째 계속된 조문 일정으로, 이같은 ‘매일 조문’이 결코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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