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T93cCquvys4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자꾸만 화가 나는 우상호의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외교순방 평가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1-14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3부

[황야의 우나이퍼] 

野, 10.29 참사 국조·특검 서명운동 

& 尹, 동남아 외교순방..평가는?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이상호, 우상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 우상호 : 이상호요? 

 

▶ 김어준 : 갑자기. 죄송합니다. 갑자기 제가 성이 순간적으로 이라고 착각을 했네요. 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입니다, 동남아. 캄보디아 갔다가 인도네시아로 오늘 도착하셨는. 캄보디아에서는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또 언론사에서는 왜 따라갔던 풀단 취재를 허용하지 않느냐, 이런 불만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한번 총평해 주신다면?

 

▷ 우상호 : 글쎄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은 외교 현장만 가면 구설수를 만드는 아주 특별한 재주가 있으신 분들인데요. 이번에는 주로 언론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까? MBC 기자단만 1호기에 타지 마라. 배제한 것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 정상회담을 했는데 정상회담의 취재를 불허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사실상 정해진 대통령실에서 풀어 준 것만 받아써라.

 

▶ 김어준 : 보도 자료를 대통령실에서 주는 거죠, 지금.

 

▷ 우상호 : 저런 걸 받아쓰기라고 하거든요. 

 

▶ 김어준 : 받아쓰기죠.

 

▷ 우상호 : 취재하는 게 아니고. 기자들은 왜 데리고 갔냐, 국내에서 보도 자료를 뿌리면 되지.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우상호 : 현장 취재를 불허한 것은 되게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제 언론과의 관계를 통제형으로 바꾸겠다고 하는 입장인 것인지 한번 들어와서 한번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 김어준 : MBC 기자들 전용기 탑승 불허한 것도 이게 최근 20년 사이는 없고 거슬러 올라가면 90년대에는 한 번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 우상호 : 그런데 아주 옹졸한 짓이죠. 그러니까 MBC 보도의 어떤 방향이나 패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는 있는데 권력자를 비판하는 언론의 권력자는 늘 불편한 마음을 갖게 돼 있죠. 그런데 어느 위정자가 저렇게 노골적인 배제를, 그것도 불이익을 준 거잖아요. 비행기 타고 오지 말고 알아서 와라, 이런 식인데 되게 졸렬한 처사죠. 그래서 이제 MBC만 적으로 돌리려다가 전 언론이 이 문제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 된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손해 볼 짓을 한 거죠.

 

▶ 김어준 : 그렇다고 해도 현장에 가게 된 풀 기자단의 취재도 제한하는 건 이건,

 

▷ 우상호 : 이게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러면 사실상 취재를 제한한 거거든요, 이번 거는.

 

▶ 김어준 : 제한한 거죠.

 

▷ 우상호 : 예, 그러니까 “비행기에 태우지 않은 것은 취재 거부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사실상 이건 취재를 제한한 건데 왜 이렇게 했는지를 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홍보수석실에. 어쨌든 제가 볼 때는 희한한 일이 계속 생기고 있어서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김어준 : 대통령실이 원하는 장면만 내보내겠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 우상호 : 독재정권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그때도 이렇게까지는 안 했거든요. 이 정도 취재 제한을 하지는 않았어요. 내용을 가지고 나중에 핸들링을 하는 것이지. 협조를 구하고, 보도 지침 주고. 그런데 이거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특히 그분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김어준 : 그래서 지금 보도되는 영상, 사진 내용은 다 대통령실이 자료로, 문서로 준 것을 보도한다는 것 아닙니까? 진짜 이상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 우상호 : 독재 국가로 회귀하는 느낌입니다.

 

▶ 김어준 : 자, 그런 가운데 보도된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일정 중에 또 구설수에 오른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논평하시고 싶은 대목 있으세요?

 

▷ 우상호 : 그래도 대한민국의 소위 말하면 영부인인데 퍼스트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 팔짱 낀 모습은,

 

▶ 김어준 : 이상하긴 하죠.

 

▷ 우상호 : 조금 보기가 불편하더라고요.

 

▶ 김어준 : 이상하죠.

 

▷ 우상호 : 팔짱을 왜 낍니까? 그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는데,

 

▶ 김어준 : 이상하긴 이상합니다.

 

▷ 우상호 : 어쨌든, 글쎄요. 족므, 특히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 끼고 하신 것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 김어준 : 다른 나라의 대통령 부인이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 팔짱을 끼는, 저 찾아봤거든요. 궁금해 가지고 밤새 찾아봤는데 그건 없더라고요. 우리 대통령,

 

▷ 우상호 : 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데.

 

▶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불법은 아닌데.

 

▷ 우상호 : 어쨌든 우리 국민들이 볼 때는 약간 좀 어색한, ‘왜 저러지?’ 이런 느낌인데.

 

▶ 김어준 : 저는 못 찾았어요.

 

▷ 우상호 : 친근함의 표시일 수는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인데. 사적인 그냥 식사 자리나 이런 파티도 아니고. 그래서 조금 저는 그게 눈에 띄더라고요.

 

▶ 김어준 : 공사 구분이 잘 안 된 게 아닌가, 이번에도.

 

▷ 우상호 : 상대방이 결례를 느끼지 않으면 상관은 없으니까 굳이 지적할 건 아니지만 어쨌든,

 

▶ 김어준 : 우리 국민들이 불편할 수 있죠.

 

▷ 우상호 : 국민들이 볼 때 불편할 수 있죠. 저는 좀 불편했어요.

 

▶ 김어준 : 저도 좀 이상했습니다. 이상한 장면이었는데 그렇다고 외교적 결례라고 하기까지는뭐. 의전집에 그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요.

 

▷ 우상호 : 없어요.

 

▶ 김어준 : 아예 없을 것 같아요. 

 

▷ 우상호 : 예,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어준 : 아예 없을 것 같은데 그냥 상식선에서 안 하는 거잖아요, 다들.

 

▷ 우상호 : 그렇.  보통 그래서 악수하고 뭐 이런 정도인데. 

 

▶ 김어준 : 거기까지만 하죠.

 

▷ 우상호 : 예, 그러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게 의전 결례다, 아니다라고 할 수도 없는. 사례가 없어서.

 

▷ 우상호 : 애매합니다.

 

▶ 김어준 : 사례가 없어서. 하지만 좀 이상했다. 이것도 이제 논란도 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항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부인이 이제 공식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대통령 부인들이 가는 행사가 있는데 보통은 이제 그 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나 이런 걸 보여 주려고 하지 않습니까?

 

▷ 우상호 : 그 나라 입장에서는, 주최 측에서는,

 

▶ 김어준 : 당연히.

 

▷ 우상호 : 굉장히 중요한 행위죠. 그래서 대통령 혹은 정상 부인들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각 나라가 다 송출하면 주최한 나라 입장에서 보면 나라 홍보가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공식적으로 주최 측에서 요청하는 행사이니 가 줘야죠. 그리고 별도의 일정을 잡고 싶으면 별도의 일정을 잡으면 되는 것이지 주최 측에서 초청해서 진행된 행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안 가면 그 나라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죠.

 

▶ 김어준 : 그러고 나서 이제 그 나라에서 딱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장면이 아닌 장면을 연출하면, 약간 어두운. 어느 나라나 어두운 구석은 있으니까.

 

▷ 우상호 : 그런데 이제 보면 두 개를 병행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하나는 공식적으로 그 나라 일정을 해 주고 하나는 또 본인 나름대로 하는 건 좋은데 공식 일정을 안 가고 별도 일정만 한 것은 조금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부산에서 그런 APEC이라든가 이런 회의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특별히 보도하지 않죠. 특별히 누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지는 않지만 외교 의전을 준비하는 주최 측에서는 어느 나라 정상의 부인이 오지 않았다는 걸 알죠, 다.

 

▶ 김어준 : 오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서 그 나라에서 딱히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장면을 공개적으로 사진을 찍어서 그 나라에서 보도하면 그건 유쾌하지는 않겠죠, 그 나라에서는.

 

▷ 우상호 : 어쨌든 공식적인 회담에 갔으면 그 회담에서 요청하는 공식적인 일정들은 소화해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외교상에서도.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저희가 2부에서도 유가족들 대신해서 소송하는 변호사 한 분하고 인터뷰를 가졌는데 유가족들은 고립감을 느낀다고 그래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리고 명단을 공개하는 것 자체도 패륜이라고 하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악의적인 패륜이다’라고 프레임을 딱 잡고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 자기 지역의 지역 주민들 상갓집에 가잖아요. 거기 사진 없고 이름 없으면 어떻게 찾아가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우상호 : 그 사람을 추모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옛날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한참 울다가 누가 돌아가셨냐고 물어본다고. 그게 예의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보면 어떤 분이 이번에 희생돼서 우리가 그분들에 대해서 조의를 표하는, 이분들의 사진과 위패가 있는 건 당연하죠. 다만 유가족들이 싫어할 수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싫어하는 분들은 뭐.

 

▷ 우상호 : 싫어하는 분들 제외하면 되죠.

 

▶ 김어준 : 제외하면 되죠.

 

▷ 우상호 :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우리 세월호 때도 다 영정 보고 가슴 아파하고 ‘아이들아, 잘 가라’ 이렇게 무언의 대화를 하면서 가슴 아파하고 각오를 다지지 않습니까?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이런 건데 저는 유족들이 반대해서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는 이해합니다만 굳이 국민의힘이 그걸 패륜이다 뭐다 이렇게 반대하는 것은 잘 이해가 안 가요. 

 

▶ 김어준 : 이게 이제 그런데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게 정부 여당이 패륜이라고 하니까 또 언론사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이름을 거론하는 게 이게 굉장히 나쁜 일인 것처럼. 그 이전에 수많은 참사의 이름이 언론사에 보도가 되고 영정도 보도되고 사연도 보도가 되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과거는 다 패륜이 되는 거잖아요. 

 

▷ 우상호 : 그렇죠.

 

▶ 김어준 : 말이 안 되는 건데.

 

▷ 우상호 : 말이 안 되죠. 아니, 사고의 희생자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닙니까? 다만 그런데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그 유가족들이 자기 아이나 자기 가족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그러면 공개 안 하면 되죠.

 

▶ 김어준 : 그것만 제외하면 되는데 이제,

 

▷ 우상호 : 그걸 일률적으로 그걸 공개하는 게 패륜이다? 저는 대한민국 장사 문화, 죽음의 문화에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패륜이라는 말은 저는 처음 들어 봐요.

 

▶ 김어준 : 자, 민주당에서는 명단을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의 뜻을 일일이 물어서 반대하는 분들은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은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 아닙니까?

 

▷ 우상호 : 공개하자는 입장이죠. 그런데 지금 굳이 장례도 다 끝나고 이런 마당에 다시 분향소를 차리자,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우상호 : 그 당시에 왜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느냐의 문제를 이 사건을 은폐·조작· 축소하려는 의도들이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을 자꾸 건드리는 것이죠, 사실은. 당시 행안부가 리본을 거꾸로 달고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고 이런 일련의 흐름들, 분향소에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이 일련의 흐름이 정말로 이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보다는 이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을 우리가 지적하고 있는 것이죠.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 김어준 : 국정조사는 야당은 안 할 생각인 것 같고 그리고 대통령도,

 

▷ 우상호 : 안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 김어준 : 대통령은 하지 않을 생각인 것 같아요.

 

▷ 우상호 : 대통령 말은 중요하지 않죠. 왜냐하면 국정조사의 대상은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안 받겠다. 그 사람은 안 받고 싶겠죠. 그런데 그러면 대한민국 국회는 국정조사의 대상,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이 안 하겠다고 하면 안 하는 나라입니까? 저는 국민의힘 보면서 되게 놀랐던 게, 아니, 자신들도 정부에 협조하는 여당이기도 하지만 정부를 감시하는 국회의원이기도 하잖아요. 이런 국가적 참사가 났는데 대통령과 국정조사의 대상이 될 만한 장관들이 하기 싫어한다고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권능을 부정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그러면 국회의원 그만둬야죠.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일도 국회가 하는 일인데 대통령 그 대상자가 안 하겠다고 하면 거수기처럼 쪼르르 국회의원들이 안 하겠다? 국회의원들 그만두셔야지, 그러면. 그러니까 저는 국정조사는 이러한 참사의 진상을 잘 규명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 따져 보지도 않고 어떻게 대책을 만들어요?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고 어떻게 대책을 만들어요? 

 

▶ 김어준 : 자, 최근 이상민 장관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표를 낼 생각이 없다고 표명하고 있잖아요. 대통령도 지금 TF, 그러니까 소위 이런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TF 팀장을 시키는 걸 보면, 단장을 시키는 걸 보면 대통령도 이상민 장관 사표를 받을 생각이 없는 거잖아요.

 

▷ 우상호 : 현재까지는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정말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건지. 그래서 이 엄청난 국민이 희생됐는데 그거는 본인들 잘못이고 정부 기관들은 잘못이 없다는 걸 노골화하는 거거든요.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오죽하면 세월호 때 해수부 장관이 했던 이주영 전 장관이 충고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참…. 어쨌든 저는 이건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저희가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서명 운동을 하면서 거리로 나온 이유가 안 하겠다면, 책임도 안 지겠다면, 그러니까 진상도 안 밝히고 책임도 안 지겠다면 할 수 없다. 이건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해서 국민적 압박으로 국정조사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입장을 정한 겁니다. 

 

▶ 김어준 : 지금 특수본 수사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수사를 하고 나서 하자, 이런 이야기는 하는데.

 

▷ 우상호 : 아니, 그러니까 수사를 하는 것과 국정조사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거든요. 수사라는 것은 결국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처벌할 수 있는 잘못만 조사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태도죠. 처벌할 수 없는 잘못, 이것을 국정조사로 따져 보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처벌할 수 있는 잘못은 수사를 하고 처벌할 수 없는 잘못은 국회에서 진상을 규명해서 제도적 개선 대책을 만들어야죠. 예를 들면 서울시와 용산구가 제대로 대책을 사전에 못 세웠다. 그건 처벌하기 어려워요. 왜 대책을 사전에 안 세웠는지 이런 건 국정조사를 해서 따져 봐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그다음에 그런 대책을 세울 수가 있죠. 그래서 저는 같이 해야 된다. 무슨 수사가 먼저, 국정조사 나중, 이런 게 어디 있습니까?

 

▶ 김어준 : 그런 적이 없죠, 과거에.

 

▷ 우상호 : 턱도 없는 소리들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수사기관이 한 게 미진하면 특검으로 간다, 이런 거는 나중에 한 적이 있죠. 그러나 국회가 하는 일과 수사기관이 하는 일을 수사기관이 먼저고 국회는 가만히 있어라, 그런 적이 어디 있어요? 국회가 경찰과 검찰이 하고 난 뒤에 뒤치닥거리하는 기관입니까? 오늘 화가 나네, 자꾸.

 

▶ 김어준 : 화를 자꾸 내세요.

 

▷ 우상호 : 요즘 화가 나게 생겼어요. 진짜 저 원래 화 잘 안 내는데 정말 좀 문제가 심각합니다.

 

▶ 김어준 :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상호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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