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735


머니투데이 ‘중국 불량마스크’ 오보 두차례 수정 후 삭제

부적합 판정 받은 마스크와 다른 제품… 오보 드러났으나 ‘반론’ 추가, 논란 이어지자 삭제 후 사과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승인 2020.03.09 17:20


머니투데이가 중국 웨이하이시가 인천시에 불량 마스크를 보냈다는 오보를 두차례 수정한 끝에 삭제했다.


머니투데이는 5일 출고했던 “[단독]‘우린 KF94 보냈는데’…중국이 보내온 마스크는?” 기사를 7일 삭제했다. 머니투데이는 알림 기사를 내고 “3월5일 출고된 위 기사는 사실 관계가 틀려 삭제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는 “인천시에 확인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마스크는 ‘입체방호 마스크’로 인천시가 받은 일회용 일반 마스크와 달랐습니다. 이 일반 마스크는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기사를 수정했으나 논란이 계속돼 인천시와 협의 후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기사로 혼란을 드린 점, 독자 여러분과 인천시에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 “[단독]'우린 KF94 보냈는데'…중국이 보내온 마스크는?” 기사 관련 머니투데이 사과문.

▲ “[단독]'우린 KF94 보냈는데'…중국이 보내온 마스크는?” 기사 관련 머니투데이 사과문.

 

▲ 머니투데이 관련 기사 제목 수정 전 버전.

▲ 머니투데이 관련 기사 제목 수정 전 버전.

 

앞서 머니투데이는 5일 “[단독] 우린 KF94 보냈는데...불량 마스크 보내온 중국?” 기사를 내고 웨이하이시에서 인천시에 보낸 마스크가 중국 내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인천시가 마스크 2만장을 중국 웨이하이시에 보냈고 웨이하이시는 답례로 마스크 20만장을 인천시에 보냈다. 


기사의 발단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포된 중국에서 폐기하려던 마스크를 한국으로 보냈다는 루머였다. 머니투데이는 해당 커뮤니티 글을 인용한 후 직접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해본 결과 해당 업체가 만든 마스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보건용 마스크인 반면 이번에 웨이하이시가 보낸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라는 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6일 이 기사는 다음에 1만362개, 네이버에 4578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5일 오후 인천시가 해명자료를 내면서 머니투데이 기사가 오보로 드러났다. 머니투데이는 기사 본문은 유지한 채 반론과 설명글을 추가하는 식으로 두차례 수정한 후 삭제했다.


▲ 머니투데이는 6일 기사를 삭제하거나 정정하는 대신 다음과 같은 설명문을 추가했다. 위 설명문은 6일 오전 7시 기준, 아래 설명문은 6일 오전 11시 기준.

▲ 머니투데이는 6일 기사를 삭제하거나 정정하는 대신 다음과 같은 설명문을 추가했다. 위 설명문은 6일 오전 7시 기준, 아래 설명문은 6일 오전 11시 기준.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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