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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미국 영업사원이냐”... 촛불, 한미회담 결과 규탄
박승철 기자 psc2023@mindlenews.com
 
37차 촛불대행진 서울 시청 앞서 열려
대학생 12명 태영호 사무실 항의 방문 후 연행
“윤석열 정부 때문에 현대차 러시아서 철수”
이태원 참사 6개월 추모 촛불문화제도 열려
 
29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37차 촛불대행진에 시민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2023.4.29. 이호 작가
29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37차 촛불대행진에 시민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2023.4.29. 이호 작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일방적 양보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29일 촛불승리전환행동 주최로 서울 숭례문~시청 앞 구간 도로에서 열린 제37차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나라 주권 팔아먹은 윤석열은 물러나라”, “일본에 퍼주고 미국에 퍼주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빈손 외교’를 규탄했다.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에서는 참사 6개월 추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첫 발언자로 나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민소원 씨는 28일 대학생들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무실을 방문해 역사 왜곡을 항의한 내용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민 씨는 “4·3은 북한의 지시이며 김구 선생이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당한 것이라는 태영호의 역사 왜곡 망언은 자주독립 국가 건설을 외친 우리 국민의 염원을 짓밟은 파렴치한 짓”이라면서 “이에 항의하기 위해 대학생 12명이 태영호 의원 사무실에서 면담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윽박지르는 사무실 관계자에 굴하지 않고 태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라면서 “대학생들은 연행된 이후 항의의 의미로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 씨는 또 “더 많은 대학생이 서울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에서 석방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들은 ‘어둔 밤 마음에 잠겨’와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불렀다. 목사들은 공연에 앞서 “촛불 시민 여러분들의 불꽃 같은 외침에 늦게 응답해서 미안하며 여러분들이 우리를 눈뜨게 했다”라며 “여러분들의 불꽃으로 인해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뜨거운 가슴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촛불집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많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실체를 알게 됐고 그 결과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라면서 “촛불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치, 사회, 노동, 시민단체들에 호소한다”라면서 “파괴된 민주주의의 회복과 위기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지켜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미국 동포들이 진행한 촛불집회의 모습이 영상으로 상영됐다.
 
29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37차 촛불대행진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2023.4.29. 최마리 작가
29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37차 촛불대행진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2023.4.29. 최마리 작가
 
김상우 서울 강동촛불행동 대표는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지 문제를 일으키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 정보 당국의 도청 의혹에 정식으로 항의도, 진상을 밝히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오히려 미국을 대리해 악의는 없었다고 하고 국가 간에 도청을 할 수 있다고 하며 미국의 도청을 용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가수 송희태 씨는 ‘내려와라’와 ‘우리의 세상’을 열창했고 율동 강사 오솔잎 씨의 지도로 노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에 맞춰 율동 시간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새날’의 진행자 ‘푸른나무’ 권현문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하는 일을 보니까 미국 사람이 한국에 물건을 팔아먹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윤 대통령은 미국의 영업사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철수를 결정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영업을 잘하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때문에 러시아와 적이 되면서 더 이상 안 되겠다 해서 철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 청춘’이 무대에 올라 ‘들어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불꽃이 되어’를 불렀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오후 6시 30분 기준)이 참석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종로, 광화문을 거쳐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부 등을 거쳐 시청 앞에 돌아와 정리집회를 열었다. 외교부에서는 항의의 의미를 담은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했고 미 대사관 앞에서는 잠시 행진을 멈추고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열린 참사 6개월 추모 촛불문화제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지난 6개월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간다”라면서 “힘들 때마다 손을 내밀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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