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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분노한 수만 시민들 "배신자 몰아내자" 격앙
'깜짝 방문'한 추미애 前장관 "국민 배신한 세력 청산해야"
서울의소리 이메일 아이콘 | 기사입력 2023/09/24 [09:28]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인 23일, 서울 도심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만 명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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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은 이날 저녁 6시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58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선 “민심을 거역한 국회는 각오하라”, “정치검찰의 하수인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수사권으로 보복하는 정치검찰 박살내자”,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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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은 “초유의 정치동란”이라며 “윤석열 일당의 지시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국민주권 민주주의 파괴범죄이며 장기집권을 노린 정치공작”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일당이 노리는 것은 민주당을 분열시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다수 의석을 얻자는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체포동의안 가결의 주범이 국민의힘이며, 이를 지시한 윤석열, 한동훈 일당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발언 예정에 없었지만, 이날 현장을 '깜짝 방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단상에 올라 "민주당은 자당의 당대표가 국민의 생명과 무너지고 있는 법치를 위해 20일 넘게 외롭게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나)"라며 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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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을 배신하는 세력들을 청산한다면 민주당이 더 깨끗해지고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은 국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이 거리에 나와야 한다. 이 대표가 (이 자리의) 맨 앞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 쿠데타'를 세탁하려고 하는 사법공작"이라며 "이 대표의 결백함을 믿어주지 않고 체포해 가는 것을 여러분이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참가자들은 "맞습니다",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등 박수를 치며 추 전 장관의 발언에 호응했다. 일각에서는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非이재명)계'를 겨냥한 표현)을 박살내자"는 원색적 비난도 나왔다.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검찰독재에 의해서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힘이 있는 집단이 때리면 바로 무너지는 게 기회주의자 특성인데, 이번에 국회에서 민주당을 통해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한편으로 보면 이제 이판사판이다, 싸우는 일만 남았구나, 이렇게 우리들에게 명령을 내려준 거 같다”며 “미적거리고 눈치만 보던 제1야당이 드디어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서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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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 변호사는 “이번 여름에 폭우, 폭염,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으로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나. 그런데 최근에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이 또 있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전 변호사는 “외신에서도 이 대표가 탄압받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있으며,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 말도 안 된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데 어떻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표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느냐고 했다”며 “이 사태를 우리가 눈 뜨고 지켜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친일매국노 윤석열 탄핵', '범국민 항쟁으로 윤석열 끝장내자!', '핵오염수 방류 저지!', '국민에게 선전포고, 윤석열 탄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현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반영한 듯 홍 장군의 이미지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우리가 홍범도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친일파 처단" 등을 목소리 높여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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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집회 직후 숭례문 방면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이어갔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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