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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분노한 촛불시민 운집 “정치검찰 박살내자”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23-09-23 19:24:40 수정 2023-09-23 19:27:46
 
촛불행동은 23일 저녁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한 방향 도로를 가득 메우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주요 요구로 내건 제58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촛불전진 유튜브 캡처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처음 맞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촛불행동은 23일 저녁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한 방향 도로를 가득 메우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주요 요구로 내건 제58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백현동 개발 비리와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추석을 이틀 앞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21일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초유의 정치동란”이라며 “윤석열 일당의 지시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국민주권 민주주의 파괴범죄이며 장기집권을 노린 정치공작”이라고 규탄했다.
 
촛불행동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있다. 우리 촛불국민은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언젠가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일당이 노리는 것은 민주당을 분열시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다수 의석을 얻자는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체포동의안 가결의 주범이 국민의힘이며, 이를 지시한 윤석열, 한동훈 일당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햇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분을 피하고 사태의 주범인 윤석열에 대한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며 “야당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힘을 합쳐 윤석열 탄핵운동에 총집중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선 “민심을 거역한 국회는 각오하라”, “정치검찰의 하수인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수사권으로 보복하는 정치검찰 박살하자”,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국민의 생명과 무너지고 있는 법치를 지키기 위해 20여 일간 단식투쟁을 외롭게 하고 있는 자당의 당대표를 ‘검폭정권’ 손아귀에 던져줬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사에 머물지 말고 이 거리에 나와 민주시민과 함께 검찰쿠데타를 끝장내야 한다”며 “검찰쿠데타 세력을 끌어내지 않고 어떻게 민생이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나고, 평화가 살아나고, 안보가 지켜지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추 전 장관은 “보수 언론과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이 분열되라고 폭탄을 투척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민주당 분열은커녕 민주당 더 강해지라고 지켜주고 계신다. 고맙다”며 “이 대표가 단식을 끝내고 ‘검폭정권’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검찰독재에 의해서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힘이 있는 집단이 때리면 바로 무너지는 게 기회주의자 특성인데, 이번에 국회에서 민주당을 통해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한편으로 보면 이제 이판사판이다, 싸우는 일만 남았구나, 이렇게 우리들에게 명령을 내려준 거 같다”며 “미적거리고 눈치만 보던 제1야당이 드디어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서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수미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변호사는 “이번 여름에 폭우, 폭염,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으로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나. 그런데 최근에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이 또 있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외신에서도 이 대표가 탄압받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있으며,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 말도 안 된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데 어떻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표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느냐고 했다”며 “이 사태를 우리가 눈 뜨고 지켜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집회 주최 측은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있기 전날인 25일까지 탄원서를 받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목표는 100만 명이며, 이날까지 30만 명 이상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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