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차 전국집중집회] 추미애 전현희 용혜인, 5만 촛불시민 앞 '윤석열 탄핵' 목소리 높여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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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현희 용혜인, 5만 촛불시민 앞 '윤석열 탄핵' 목소리 높여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0/21 [22:37]

 

21일 서울 숭례문 대로에 다시 5만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손에 윤석열 탄핵 손팻말을 들었으며 한 목소리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 윤석열탄핵 10월 집중대회에 모인 시민들(사진, 촛불행동 제공)

 

그리고 이들 시민들 앞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는 '윤석열 탄핵'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집회가 끝난 뒤 촛불행동은 지난해 촛불대행진이 처음 시작된 서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마무리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를 5만 명으로 추산 발표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은 10월 전국집중집회로 열렸으며 오후 3시 서울 혜화역 근처에서 출정식이 열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전국 65개 지역의 시민들이 ‘윤석열 탄핵 대행진 가자 시청으로 대학로’를 부제로 건 출정식에 집결했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윤석열을 탄핵하자”,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구호를 연호했다.

 

이날 본 집회가 열린 숭례문 앞부터 서울광장까지 이어진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범국민 항쟁으로 윤석열을 몰아내자",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쳤다. 

 

이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진심으로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여기 모인 국민 명령을 따라야 합니다."라고 탄핵을 외치는 집회현장 목소리가 국민들의 뜻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반성하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워 국민과 야당을 공산 전체주의로 몰아간 분이 이제는 총선을 앞두고 반성하겠다고 얘기한다"며 "그런데 아직도 윤 대통령은 유체이탈 화법으로 '내 잘못은 모르겠고, 참모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참으로 비겁하다"고 비판은 그는 "국민통합위원회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민생을 위해 무엇을 제안했는지 알고 있는 분이 있나"라며 "통합위가 한 일은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 여당과 만찬한 것이 끝"이라고 일갈했다.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윤석열 탄핵 손팻말을 들고 연설하고 있다.(오마이 TV 갈무리)

 

윤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요구, 극우 인사 국정 운영 배제 등 5가지 과제를 제안한 그는 "도쿄전력의 용산지사장 노릇을 멈추고, 오로지 우리 국민 안위를 위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자존감을 꺾는 이념 전쟁을 멈추려면 가장 먼저 홍범도 장군부터 제자리에 다시 모셔야 한다"며 "뉴라이트 극우 인사들을 국정 운영에서 당장 배제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의 경질을 촉구했다. 

 

그리고는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피 끓는 마음으로 요구해온 생명안전기본법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질도 요구한 그는 "말뿐인 반성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가 늘 옳다'는 약속을 실천하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목소리도 추상같았다.

 

그는 "국민 대표와 싸우라고 장관들을 닦달하더니, 이제 와서 국민이 무조건 늘 옳다고 민생 좀 챙기라니, 선거에 지니 이제 좀 겁이 나는가"라며 "아들이 해병대 간 것을 기뻐했던 소방관 아버지의 억울함을 외면하는 것이 민생인가"라고 되물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탄핵 연설을 하고 있다 (오마이TV 갈무리)

 

추 전 장관은 이어 "(실종자 수색 해병대원들에게)급물살로 들어가라 명령하고, 안전 장비도 챙겨주지 않은 지휘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한 해병대 수사관을 기소하고 처벌하는 게 정의인가"라며 "법치도 무너져 내리고, 국민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데 도대체 소통 쇼를 해서 뭘 하겠다는 건가.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런 다음 "자유총연맹 보조금을 확 늘려주고, 과학 예산 날리면 민생이 좋아지는가"라며 "수백억 순방 예산 역대급으로 증액해 달마다 전용기 타고 해외 돌아다니면 민생이 나아지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민생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 그 자체다. 공정과 법치의 적은 대통령"이라며 "무너지는 경제와 안보 리스크도 대통령 본인"이라고 강조하면서 탄핵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후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촛불국민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다.

 

그런 다음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명시한 헌법 10조를 소개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도외시하고, 정책 파트너인 야당을 무시한 채 오직 이념 전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할 헌법상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면 국민은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우리 헌법은 탄핵이라는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고 법률가답게 '윤석열 탄핵'의 법적과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국민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전 전 위원장은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윤석열 정권을 향한 탄핵의 불화살에 동참해달라"면서 "저도 최전선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야당인 민주당의 행동을 요청했다. 

 

이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시민들은 “탄핵”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외쳐야 한다. 그만하면 됐다.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 행복하게 만들 자신이 없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면서  “이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응징의 불화살을 날리겠다. 촛불국민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