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64063.html

 

“명태균 ‘비행기 추락’ 꿈에 김건희 앙코르와트 방문 취소”
이준석 “명씨가 카톡 보여줘”
강혜경씨 국감 증언과 일치
전광준 기자 수정 2024-10-24 11:03등록 2024-10-24 10:22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14살 선천성 심장질환 소년의 집을 찾아가 회복을 빌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14살 선천성 심장질환 소년의 집을 찾아가 회복을 빌었다. 대통령실 제공
 
명태균씨가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캄보디아 순방 때 김건희 여사에게 앙코르와트 방문 일정 변경을 조언했고 김 여사가 이를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나온 뉴스토마토 보도를 보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3일 뉴스토마토 쪽에 “명태균씨에게 ‘이거(김영선 공천 관련해 명태균과 김 여사가 나눈 카톡) 야마가 안 된다. 기사 나와도 하루짜리고 이걸로 뭐 어떻게 김 여사를 뒤집는다는 것인가’라고 했더니 명씨가 보여준 것이 ‘앙코르와트 카톡’”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토마토는 “이 의원에 따르면, 명씨는 자신이 꿨던 꿈을 바탕으로 김 여사에게 앙코르와트 방문 취소를 제안했고 김 여사가 이를 수용한 대화가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보도했다. 명씨가 ‘비행기가 떨어지는 꿈’을 꿨다며 김 여사에게 전해 일정이 변경됐다는 것이다.
 
‘명태균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해외 방문할 때 (명씨가) ‘꿈자리가 좀 안 좋다. 비행기 사고가 날 거다’라고 해서 (김 여사가) 일정을 변경한 적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 이뤄진 동남아 순방에서 각국 정상 부인들이 참여하는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는 한 어린이 집에 방문했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부인이 공동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개별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 당시에도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토마토에) 개괄적으로 상황 설명을 장시간 해주면, 그 중에서 기사화할 내용이 있으면 정확히 다시 체크해서 기사를 내면 되는 것인데 왜 계속 도발하듯이 성급하게 기사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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