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비상계엄 전화 받고 피곤해 다시 잠들어” 김병주 “역사의 죄인”
[영상] 김병주 “계엄군 인권 유린 현장이 TV에 나오는데 잤어요?” 안창호 “그날 굉장히 피곤”
“국가 비상 위기에 잠만 자고 있는 걸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나?”
기자명 김용욱 기자 yuk@mediatoday.co.kr 입력 2025.01.17 19:07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비상계엄 당시 자다가 주위 사람들의 전화를 받고 비상계엄 선포를 알았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을 잤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창호 위원장에게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알게 된 시간을 묻자, 안 위원장은 “제가 초저녁잠이 많아가지고, 퇴근한 다음에 주위 사람들 몇 사람이 전화해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다음에 알았다”고 답했다.
 
김병주 의원이 비상계엄을 알고 나서 인권위원장으로서 조치한 사항을 묻자, 안 위원장은 “이게 사실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 굉장히 피곤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잠이 든 것 같다”고 답했다. 김병주 의원은 “그 국가 비상상황에서도 위원장님이 그냥 잠만 자고 있었단 말입니까? TV를 틀면 국회에서 시민들이 몰려들어서 계엄군에게 인권 유린하는 현장들이 계속 비치고 있는데 잠만 자고 있었어요?”라고 질타하자, “아니 그날 굉장히 피곤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병주 의원은 “아니 피곤하다고 국가기관의 장이 잠을 자요? 비상시국에?”라고 따지자, 안창호 위원장은 “그래서 여하튼 다음 날 저희가 아침 일찍 우리 직원들과 간부들과 회의를 했다”며 “우리가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자 이런 취지로 회의를 했다”고 답했다.
 
김병주 의원은 “국가 비상시국에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여의도 와서 계엄군을 막아내고 국회의원들은 체포될 위기를 감소하면서 담장을 넘어서 하고 온 국민이 밤잠 설치면서 있는데 국가인권위원장이라는 분이나 상임위원장이란 사람이나 어떻게 집에서 편히 잠을 잘 수 있나요?”라며 “도대체 여러분들이 받는 월급 누가 줍니까? 그날은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이 여기저기에서 있었는데 인권위원회가 뭘 했다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포고령 5조 5항 전공의들 처단한다. 인권 유린 아닙니까? 포고령 이걸 조치를 안 했단 말입니까? 완전히 직무 유기고 자격도 없다. 역사 앞에 죄인”이라고 비난하자, 안 위원장은 “직무 유기가 아니다. 함부로 말씀하시지 말고, 역사 앞에 저는 바르게 살고 있다. 그렇게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마시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위기에 잠만 자고 있는 걸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합니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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