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가 없는 일"…외신,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영장' 주목
입력 2024.12.31 20:21 이지은 기자
[앵커]
2024년의 마지막 날 세계 각국 언론의 헤드라인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올랐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전례가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심판에 오른 윤 대통령, 궁지에 몰린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2024년의 마지막 날 전 세계 언론을 장식한 건 한국 대통령이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고 단명한 계엄 결정에 대한 결과라면서 이번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엘렌 김/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블룸버그) : {한 해 마지막과 2025년까지 진행 중인 한국의 혼돈을 어떻게 봅니까?} 정말 우려됩니다. 윤 대통령 계엄으로 시작된 소요는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전례 없는 일임에 주목했습니다.
한국을 정치적 위기에 빠뜨린 윤 대통령을 구금할 길이 열렸다며, 이는 한국 내에서 인내심이 다했다는 신호라고 봤습니다.
체포 영장까지 발부된 배경도 두루 짚었습니다.
외신은 대체로 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봤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내내 속보로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체포영장 청구와 발부는 왜 대통령만 특별 대우하는가, 엄격한 여론이 작용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중화권 언론들도 세 번의 저항 끝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내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김관후 /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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