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검열!" "뇌 썩었나"…막말 김용원, 마이크와 '격리'
입력 2025.01.17 19:59 황예린 기자
[앵커]
오늘(17일) 국회에서는 약자가 아니라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단 비판을 받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인권위 김용원 위원이 해명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김용원 인권위원을 향해 12·3 비상계엄이 위헌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이 나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용원 위원님은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주세요.]
그런데 엉뚱한 대답이 나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저를 내란선전죄로 저를 고발한 것은… {지금 저한테 발언권이 있습니다!} 카톡 검열과 마찬가지로… {카톡 검열이요? 누가 카톡으로 검열합니까?}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국회의원의 반발이 이어졌지만, 김 위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가짜뉴스를 말하고 있는 거예요? 어떻게 인권위 위원이 운영위에 나와서…} 국민을 겁박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 지어낸 적 없습니다.]
오히려 호통을 치기도 했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제가 전용기 의원님의 발언 내용을 정확하게 현재 가지고 있어요. 카톡 검열 맞아요! 읽어드릴까요?]
언쟁이 이어지자, 강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열이 아니에요. 검열의 의미를 본인이 마음대로 만들어서 얘기하는데 정말로 뇌가 썩었다고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김 위원이 국회의 의사진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뒷자리로 이동하란 지시가 나왔지만,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 위원 자리에서 마이크를 빼놓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자리 권위적인 자리고 뒷자리는 뒷바라지 하는 사람들이 앉는 자리인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고정된 마이크 악용해서 아무 때나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격리 시키는 거…]
김 위원 자리에서 마이크가 뽑히기 전 단말마가 나오기도 했고,
[김용원/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국회는 그런 식으로… {시끄러워요!}]
야당 의원들 중심으로 더 이상 반발이 있을 경우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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