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5ymf4srp (인터뷰 전문)
尹 지지자들, KBS·MBC 등 취재진 집단폭행… 당시 상황은?
▷나준영 / 영상기자협회장
2025/01/20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잠깐만 인터뷰-전화연결]
42:42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서울지법 현장 취재진을 향한 폭력에 대해서 좀 짚어보겠습니다. 나준영 영상기자협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준영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현지에 나왔던 영상 기자들 폭행을 많이 당했어요. 보니까 MBC 기자뿐만 아니라, 몇 명이나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까?
▷나준영 : 저희가 이제 파악하고 어제 긴급하게 그 내용들을 파악했는데요. 지금 KBS 영상 기자와 오디오맨 1명에서 2명 피해를 입었고요. MBN의 영상 기자들도 취재를 하다가 영상 기자 오디오맨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MBC 같은 경우는 영상 기자가 18일에 폭행 피해를 받고 또 오디오맨도 피해를 받았고요. 그다음에 19일 당일 새벽에는 또 영상 기자 한 사람이 심각히 구타당하고 함께 또 그걸 현장에서 취재 보조를 하던 오디오맨이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입고 또 거기에 그치지 않고요. 저희가 취재하고 있던 취재 장비들이 파손되거나 아니면 그것을 도난당하거나 하는 이런 심각한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저희 영상 기자들뿐만 아니라 현장 취재하던 사진 기자나 그다음에 보도 채널의 유튜버들도 공격을 당한 것으로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지금 우리 회장님 현장에 영상 커버한 지가 한 30여 년 되지 않으셨습니까?
▷나준영 : 제가 올해로 30년 차인데요.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희 영상 기자들이 항상 방송사를 대표해서 현장에 나가서 취재를 하기 때문에 저희 취재 보도한 것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항의를 당하거나 그래서 어떻게 산발적으로, 돌발적으로 그런 것들을 당한 경험이 있는데
▶김어준 : 밀치고 욕설하고 그런 경우는 있죠.
▷나준영 : 그렇죠. 그런데 한 취재 현장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여러 취재진들이 동시에 취재진의 취재 방해를 당하고, 그다음에 취재 물품들을 뺏기고 거기에 심각한 폭력까지 동반해서 피해를 입은 것은 또 처음입니다.
▶김어준 : 그리고 메모리 카드를 다 뺏었더라고요.
▷나준영 : 그렇죠. 저는 이게 상당히 심각하다고 보는데요.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결국은 시민의 시각에서 이것을 보도하고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들을 원천적 물리적으로 이것을 방지하겠다 방해하겠다고 하는 어떤 목격자 없는 소요, 목격자 없는 소란을 만들고자 하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김어준 : 저는,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이런 취재 현장에서 기자들이 욕을 먹고 밀쳐지고 이런 장면들은 많이 봐왔지만, 그 메모리 카드를 타겟으로 해서 다 메모리 카드를 뺏어가는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나준영 : 그리고 이제 사실 이게 저희가 취재하는 ENG 카메라가 전문적으로 저희 몇 사람, 이 일을 하고 있는 영상 기자들만 대표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메모리 카드가 어디 있나 이런 것들을 사실은
▶김어준 : 빼기 어려워요.
▷나준영 : 또 보통 아직도 생각하기에는 이 테이프로 작동하거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걸 정확히 하면서,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은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좀 알고 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김어준 : 알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법원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CCTV 관제실부터 들어가서 DVR 확보하고 하는 거나. 지금 기자들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거나 이건 알고 하는 행동이거든요.
▷나준영 : 상당히 지금 계엄 내란 사태가 일어난 날부터 저희 영상 기자들을 보면 계엄 당일에도 국회의원들이나 국회에 근무하시는 분들처럼 똑같이 국회 담장을 넘어가서 그 닫혀 있는 문을 다 열고서는 직접 취재 장비를 꺼내서 그 상황을 취재하고 국민들한테 이 상황을 알렸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계속 알려지고 그 현장이 영상으로 보도되면서 시민들에게 각인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좀 거부감, 그다음에 그런 것들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또 반대편에 계신 분들한테 있는 거 아닌가 해서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김어준 : 저는 이게 저기 우발적으로 저 집회에 참석한 일반 시민도 있겠으나, 일부는 이거 계획범인 것 같다, 우발적이지 않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안다. 그런 인상을 받은 장면들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기자들한테 매번 다 메모리 카드를 요구한다든가 들어가서 CCTV를 무력화시키는 걸 제일 먼저 한다든가. 또는 뭐 플래시를 들고 복도를 거닌다든가 아니면 수신호로 어떤 동작을 유도한다든가, 일부는 이건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닌데 싶은 그런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그런 현장을 처음 보셨죠?
▷나준영 :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이 취재 보도를, 방송사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소수 인원이 독립적으로 거기서 활동을 하는데 그런 현장에서도 시민들은 어떤 언론의 취재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계세요.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대부분 그렇죠.
▷나준영 : 그 소수를 향해서 이런 물리력을 행사하고 폭력을 행사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장에서 물리력으로 폭력으로, 우리 시민들을 폭도들이 우리 취재진들을 이런 식으로 취재를 방해하고, 못하게 한다면 이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언론 자유에 대한 이런 것들을 전부 무시하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아니, 저는 카메라 기자들을 밀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카메라를 뺏고 메모리 카드를 뺏고 그다음에 그 기자를 땅바닥에 쓰러뜨린 다음에 발로 밟는 그건 처음 봤어요.
▷나준영 : 그러니까요
▶김어준 : 그런 일 없었어요. 이때까지
▷나준영 : 거기다가 저는 또 취재를 해서 폭력을 당한 직접적인 폭력을 당한 분들도 있지만 그 현장에서 굉장히 심한 욕설이나 이런 걸로 폭언을 주는 분들, 그다음에 심각한 취재진한테도 또 침을 뱉거나 상당히 인간 개인적으로 모멸감을 주는 행위들을 굉장히 많이 하셨거든요.
▶김어준 : 그 영상 다시 한번 봅시다. 이야기하는 사이에. 그 발로 밟아요.
<영상 재생>
▶김어준 : 그런 거는 사람들이 많이 이게 무슨 격렬한 대치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 카메라 찍고 있는데 발견해서 메모리 카드 뺏더니 다 자빠뜨린 다음에 발로 밟아요.
▷나준영 : 참담합니다.
▶김어준 : 머리끄덩이 잡고 뒤로 넘어뜨린 다음에 발로 밟거든요. 걷어차고. 저거는 그냥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런 일은 처음 봤어요. 취재 현장에서
▷나준영 : 그러니까 저 영상 기자는 아마 오디오맨은 아마 평생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생할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많이 됩니다.
▶김어준 : 지금 그 영상 기자들이 가지고 있는 영상들도 한번 모아서 분석 좀 해보죠. 남아 있는 것들
▷나준영 : 이런, 안 그래도 저희가 그런 것들을 같이 분석하기 위해서 각 사의 협조를 같이 요청하고 영상 제공도 요청하고 있는데요. 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이런 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에는 우리 언론 환경에 문제가 있는데. 특히 정부의 허가를 받아서 뉴스를 방송할 수 있는 언론에 대해서 방송사에 대해서는 항상 정치적으로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고 판단해야 될 기계적인 중립을 요구해야 되고 그래야지만 공정하다는 항상 프레임에 쓰여 있어요. 그래서 그것으로 인해서 사실 이번 사태에서도 CCTV를 정확히 가리고 문제 제기에 대해서 정확히 보여줘야, 오히려 문제가 되는 사람들, 비판받아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너무 크게 실어주면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지금 영상에 있어서도 어제 뉴스 보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몇 개 방송사를 빼고는 대부분이 취재 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한 폭도들을, 영상을 블러처리해서 방송한 방송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집회와 시위와 관련된 법률이라든지, 그다음에 그것과 관련돼서 일어났던 소송에 대한 판례들이 보면 집회 시위에 참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개적 장소에서 자기 목소리나 주장을 하기 위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초상권을 보호할 수 없는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부 다 블러처리를 하거나 하면서 뭔가 인권적 보호를 받거나 이 사람들에 대해서 사법적인 이런 부분에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려고 하는 그런 기계적인 중립을 보이고 있어서, 저는 그런 것도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일부
▶김어준 : 할 말이 오늘 많으시네요. 회장님. 오늘 여기까지만 들어야 되겠어요. 꼭 하셔야 되는데 못하신 말씀이 있습니까?
▷나준영 : 어쨌든 취재 현장에서 기자들이 충실하게 현장의 사실을 담고 팩트 체크해서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와 국민들이 올바로 판단을 하고 그것이 여론을 만들 수 있게 언론 자유가 보장되어야겠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얘기 아까도 들었으니까, 오늘은 일단 끊을게요. 다른 얘기 들을 게 많습니다.
▷나준영 : 네, 수고하십시오.
▶김어준 : 영상 편집에서 새로운 게 나오면 그때 다시 뵐게요. 감사합니다.
▷나준영 : 네네
▶김어준 : 나준영 영상기자협회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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