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 전도사' 구속‥취재진 폭행 '추적 중'
입력 2025-01-24 14:07 | 수정 2025-01-24 14:11 지윤수 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날, 서울 서부지법 영장 전담 판사실을 찾아 뒤지며 위협했던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취재진들을 무차별 폭행한 폭도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 중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7층 영장전담 판사 집무실 문을 부수고 수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끝에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법원 내부 구조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형석 (어제)]
"<영장 판사실 위치 어떻게 아셨습니까?>... <전광훈 씨한테 지시받은 사항 있나요?>..."
사랑제일교회는 "특임 전도사는 성경 공부를 수료하면 부여하는 명칭일 뿐"이고, "교회 차원에서 서부지법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지시한 바 없다"고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제일 변호사/'촛불행동' 법률대리인]
"'서부지법에 가지 않으면 형벌을 가하겠다', 그리고 '구치소에서 대통령을 꺼내 와야 된다', (전광훈 목사의) 이런 류의 발언은 충분히 그런 것들을 입증할 수 있고‥"
전광훈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며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전 목사가 귀국하는대로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을 덮친 폭도들은 경찰은 물론, 취재진도 마구 폭행했습니다.
취재진을 밀쳐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기까지 했습니다.
"카메라 뺏어! 메모리 빼 이 XX놈아!"
"야 야 죽어 너. 명함 꺼내라고"
전례가 없는 집단 폭동으로 MBC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 취재진들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MBC 취재진을 때린 폭도의 신원을 확인하고, 폭행에 가담하고 장비를 망가뜨린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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