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신혜식 주도 깨지나? 네 개로 '갈라진' 극우 집회
입력 2025-02-01 16:57 | 수정 2025-02-01 16:57 손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극우단체들 간 내부 분열 양상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갈등의 여파로 오늘의 탄핵 반대 집회는 네 개의 단체들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열고 있습니다.
대표적 분열은 전광훈 씨 등이 주도하는 이른바 '광화문파'와 이에 맞서는 '여의도파'의 균열입니다.
그동안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온 '광화문파'를 향해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아내지 못했다', '코인 팔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 일부 극우세력들이 또 다른 개신교계 단체가 주도하는 여의도 집회 등으로 이탈한 겁니다.
이밖에 신남성연대 대표 배인규씨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각각 탄핵 반대 시위를 열었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손현보 씨가 전광훈 씨에게 보낸 욕설 문자가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됐고,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화교라는 허위 정보까지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광화문파를 주도한 유튜버 신혜식 씨는 '여의도파'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신혜식/유튜버 (출처 : 유튜브 '신의한수')]
"여의도에 가시면요 분탕이라고 생각하세요. 여의도는. 여의도 가면 분탕이다. 이번에는 그냥 여의도를 박살을 내버려야 될 것 같아요. 여의도를 완전히 망하게 만들어야지. 완전 저거 안됩니다. 광화문으로 나오셔야 됩니다."
지난달 30일엔 역사강사 전한길 씨가 서울구치소 앞에서 공개 발언을 하려다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광화문파' 시위자들에게 쫓겨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같은 갈등을 두고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회피하거나, 유튜브 수익이 특정 채널 등에 몰리면서 생겨난 갈등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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