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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가인권위 앞에서 발차기(?) 한 경찰 논란
데스크승인 2012.03.09  10:33:43  특별취재팀 | news@jejusori.net  

 



[종합] 국가인권위 앞에서 발차기(?) 한 경찰 논란...경찰 활동가 모두 경찰서행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앞에서 경찰이 이단옆차기로 활동가 중 한명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강정마을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활동가가 여경을 1~2미터 끌고 카메라를 달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다며 맞서면서 경찰과 활동가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로 향하는 보기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9일 오후 6시40분께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인근에서 경찰과 활동가들 간 대치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채증을 하던 여경이 쓰러지며 캠코더가 바닥에 떨어졌다.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은 경찰이 사복을 입고 불법채증을 한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카메라로 찍던 여경이 넘어지고 활동가들에 의해 1~2미터를 끌렸다. 상황을 목격한 서울지방청 기동대 1400부대 김모 중대장(경감)이 카메를 들고 달아나는 활동가를 향해 이단 옆차기를 하며 폭행을 했다는 것이 활동가들의 주장이다. 

현장에 있던 주민과 활동가들은 곧바로 김 경감을 감싸고 사과를 요구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활동가는 넘어진 장소에 머물며 경찰관의 폭행을 재차 강조했다. 주변에 김 경감이 현장을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서면서 경찰 4명이 활동가들에게 둘러싸여 고립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그 밖을 다시 경찰이 에워쌌다.

활동가들은 "여경 중 한명이 사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며 불법 채증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김 경감이 카메라를 들고 뛰는 활동가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고 말했다. 김 경감은 이에 "활동가가 여경을 바닥에 끌고 카메라를 들고 달아나자,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불응했다"며 발길질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활동가들이 변호사 입회를 요구하면서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타나 중재에 나섰다. 양측의 설전끝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6신 : 오후 4시51분] 이정훈 목사 등 11명 호송...전우홍 위원장 부상 

 
▲ 9일 오후 4시51분께 경찰이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을 통해 이정훈 목사 등 연행자 11명을 경찰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경찰이 호송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하는 송영섭 목사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강제로 차량에 태우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구럼비 발파를 막겠다며 펜스를 뚫고 제주해군기지 사업장 안으로 들어간 이정훈 목사 등 11명이 억류 7시간만에 사업단을 빠져나와 경찰 호송차량에 올랐다.

경찰은 9일 오후 4시51분께 이정훈 목사와 박도현 수사 등 11명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을 통해 동행하고 기습적으로 버스에 태워 경찰서로 호송했다. 이 목사와 성직자 등 11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구럼비 발파를 위한 화약설치 작업을 막겠다며 중덕삼거리 인근 펜스를 뚫고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갔다. 총 29명의 연행자 중 18명은 경찰차량을 타고 호송됐으나 이 목사 등 11명은 사업단에 억류된 상태였다. 해군기지사업단과 해군기지공사장 정문 2곳 모두 주민들과 활동가들에게 가로 막혔기 때문. 경찰은 이에 해상을 통해 이들을 경찰서로 이동시키려 했으나 파도 등 안전을 이유로 정문으로 방향을 틀었다. 

▲ 구럼비 해안에 들어갔다 경찰에 붙잡힌 송영섭 목사가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연행을 막는 과정에서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위원장이 머리를 다쳐 괴로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오후 4시51분께 경찰은 느닷없이 버스 1대를 사업단 정문 앞으로 이동시켜 도로를 막았다. 이어 버스에 타고 있던 전경이 차량에서 내려 도로를 원천 봉쇄했다. 그 시각 해군기지사업단 정문이 열리면서 이정훈, 송영섭, 김홍술, 최헌국 목사와 최병상 장로,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 11명이 경찰손에 이끌려 나왔다. 

이를 본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이 강력히 항의했으나 버스와 경력에 가로막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했다. 현장을 지키던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위원장은 경찰 속으로 몸을 내던졌다. 도로 밖으로 밀려난 전 위원장은 다시 버스 아래로 몸을 던졌다. 이에 경찰이 전 위원장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구급차를 타고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단 3분여만에 11명의 호송을 마무리하고 유유히 마을을 떠났다. 


[5신] 해군, 3일째 구럼비 폭파...화약 해상으로 운송

▲ 해상에서 화약을 운반하는 해군 특수부대 해군과 시공사가 3일째 구럼비 바위를 폭파했다.

해군과 시공사인 대림건설은 9일 오후 3시14분께 구럼비 바위 150m 지점에서 육상 케이슨 제작장을 만들기 위해 3일째 구럼비 폭파를 강행했다. 

해군은 8일과 마찬가지로 15-20분 간격으로 3-4차례 구럼비 바위 주변을 폭파할 계획이다. 해군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화약업체에서 화약을 구해 해군 군함을 통해 해상으로 이송했다. 해군 군함에서 구럼비폭파용 화약을 옮겨받은 운반책은 해군특수부대 UDT이며, UDT 고무보트에서 노란 나무상자의 화약을 넘겨주고, 고무보트가 구럼비 해안으로 와서 화약을 구럼비 위로 옮겼다.

▲ 해상에서 화약을 운반하는 해군 특수부대


경찰 출입구 모두 봉쇄, 11명 해상 호송 실패
[4신 : 오후 2시51분] 구럼비 들어간 이정훈 목사 등 11명 연행 '해상 호송' 실패

펜스를 뚫고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간 성직자와 연행과정을 막은 활동가 등 29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9일 오전 구럼비 발파 저지를 위해 해군기지에 무단 침입한 문규현 신부 등 성직자와 마을주민들을 줄줄이 연행했다. 문규현 신부 등은 이날 오전 10시께 중덕삼거리 인근 펜스를 뚫고 공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문 신부 등 8명은 경찰버스를 타고 경찰서로 향했다. 반면 이정훈 목사와 송영선, 정영길 목사, 최병상 장로, 김성환 신부, 박도현 수사,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 11명은 오후 3시 현재까지 사업장 안에 머무르고 있다.

경찰은 공사장 입구와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이 모두 막히자 연행자 11명을 배편을 통해 후송하려 했으나 파도에 배 접안이 힘들어지자 다시 육상 이동을 검토 중이다.


[3신 : 오후 12시20분] 공사장 앞 물리적 충돌...경찰 사업장 무단침입 19명 연행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9일 오전 펜스를 뚫고 공사장 안으로 진입한 평화활동가 등을 강제연행하고 경찰서로 후송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문규현 신부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정포구 방향에서 펜스를 뚫고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구럼비 발파에 쓰일 화약 해체작업을 하려 했으나 곧바로 경찰에 제지를 당하며 줄줄이 경찰에 연행돼 호송차량에 올랐다.

▲ 평화활동가들이 구럼비 발파 저지를 위해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진입한 성직자들을 태운 호송차량을 막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연행자를 태운 버스가 해군기지공사장 정문을 통해 나오려다 사단이 일어났다. 활동가들은 경찰이 불법체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버스를 막아섰다. 반대로 경찰은 재물손괴와 무단침입 등을 내세우며 연행을 강행했다. 활동가들이 버스를 막아서자 경찰은 수백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버스를 막아선 활동가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당시 공사장 정문 앞에는 경찰대형버스가 진입로를 가로 막는 상황이었다. 이 버스가 이동하자 평화활동가들이 정문으로 모여들어 격렬히 항의했다. 경찰도 수백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활동가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경비과장이 마이크로 모두 끌어내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경찰의 대응도 거세졌다.

▲ 한 여성이 버스를 막기위해 차량 밑으로 들어가자 경찰이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경찰과 활동가들의 충돌과정에서 김아현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이 도로에 쓰러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문규현 신부는 버스를 진로를 막기위해 차량 밑으로 들어가려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아현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은 도로에 쓰러져 통곡했다.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몰아내면서 활동가와 주민들이 쓰러지고 경찰의 방패에 부딪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은 버스 창문을 열고 차량 거울을 잡아 소리를 지르는 등 버스가 진행하지 못하도록 강력 항의했다. 수십여분간의 몸싸움 끝에 연행자를 태운 버스는 무리를 뚫고 강정천이 아닌 강정마을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시켜 현장을 빠져나갔다. 


[2신 : 오전 11시 55분] 해군기지사업단 앞서 미사...여성 주민 경찰 폭행 주장

▲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천주교의 미사가 열리고 있다. 펜스를 뚫고 사업장 안으로 진입한 마을주민 중 1명이 구급차에 실려 나오다 행렬에 가로 막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경찰은 환자의 이송을 주장한 반면, 성직자들과 활동가들은 경찰이 여성을 폭행하고 연행하고 있다며 2시간 넘께 구급차 이동을 막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9시 오전 11시55분께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앞에서 평화를 위한 천주교의 미사가 열렸다. 그 시간 환자를 실은 119구급 차량이 미사행렬에 막히면서 고립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박도현 수사를 포함한 성직자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강정포구 방향 펜스를 뚫고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갔다. 구럼비 해안의 발파를 막는 것이 목적. 경찰은 곧바로 경력을 공사장 안에 투입해 성직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중 마을주민 1명이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반발이 거세졌다.

폭행을 당했다는 주민이 119구급차를 요청하자 경찰은 엠블런스를 통해 환자를 이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활동가들과 주민들은 경찰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사업단 정문 앞을 막아섰다. 미사까지 열리면서 구급차는 2시간 넘게 정문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활동가들은 구급차가 이동이 아닌 연행으로 판단하고 구급차 안에 경찰도 모두 내리라고 주문했다. 현장에 있던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안전지킴이들이 환자 이송을 위해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미사는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구급차에 있던 활동가 역시 불법폭행을 주장하며 양측의 대치는 계속 이어졌다.


[1신 : 오전10시 30분]  특명 구럼비 발파를 막아라! 수십여명 펜스 뚫고 사업장 진입

▲ 박도현 수사 등 성직자와 평화활동가들이 9일 오전 강정포구 방향의 펜스를 뚫고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구럼비 발파를 막기 위해 성직자들이 인간 방어막을 치기 시작했다.

해군이 구럼비 발파를 강행한지 사흘째인 9일. 강정천 입구에서부터 화약이동을 저지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 활동가들이 구럼비 발파를 직접 막기위해 이날 오전 10시께 사업장 안으로 들어갔다. 문규현 신부와 박규현 수사 등 성직자와 평화활동가들은 강정사거리에서 중덕삼거리를 지나 강정포구로 이어지는 구간에 20이터 높이의 펜스를 뚫기 시작했다. 이들은 펜스 하단부에 펜치 등의 기구를 이용해 1m내외의 구멍 3개를 뚫고 곧바로 사업장 안으로 들어갔다. 진입 목적은 구럼비 발파를 위한 화약 설치저지다. 구럼비 해안가에는 문규현 신부 박규현 수사와 이정훈 송영섭 류인식 김홍술 정연길 목사와 배종열 장로, 그리고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20여명이 들어가 있다. 
 
▲ 경찰은 곧바로 전의경과 여성중대를 사업장 안으로 투입시켜 펜스 안으로 진입한 성직자와 활동가들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경찰이 경력을 강정포구에 배치해 일반인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카약과 보트 이용도 차단됐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소식을 전해 들은 경찰은 곧바로 구멍난 펜스에 경력을 배치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시켰다. 펜스 훼손이 더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강정포구에서는 활동가들이 카약과 보트 등을 통해 구럼비에 진입할 수 없도록 포구 입구부터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구럼비에 진입한 성직자들을 검거하게 위해 경찰은 여경중대 등을 현장에 투입시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조성봉 영화감독과 박규현 수사 등 2명이 검거되고 현재까지 연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경찰이 카약과 보트 이용을 막자 한 활동가가 눈물을 흘리며 비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10시25분께 "구럼비 발파 중단"을 외치며 성직자들과 평화활동가들이 펜스를 뚫고 뛰어 들어갔다. <출처 = 트위터아이디 @Ryuuseong>

 /특별취재팀(이승록.김정호.김태연 기자)
<제주의소리>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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