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3x8e6r3x   (인터뷰 전문)
 
방심위 직원 양심고백 “류희림 가족 민원 보고했다” 재조사 가능성은?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과방위원장
2025/03/06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잠깐만 인터뷰-전화연결] 
 
34:27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3월 5일,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
 
최민희(과방위원장): JTBC 뉴스룸 민원인 관련 보고라는 보고서 작성했죠
증인: 맞습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 누구한테 보고했습니까?
증인: 옆에 있는 전 종편 보도채널 팀장인 장경식 팀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 장경식 증인, 김종인 증인에게 받은 보고서 류희림에게 보고하러 갔다 와서 장경식 증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위원장이 잘 찾았다고 극찬했다라고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까?
 
장경식(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강원사무소 소장(전 종편팀장): 예, 맞습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 : 그동안에는 류희림 위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그동안의 증언과는 다른 말씀을 하셔서 제가 좀 당황이 되는데요.
장경식(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강원사무소 소장(전 종편팀장): 작년 6월 7월 9월 10월 총 다섯 차례 현안 질의하고 청문회 등을 통해서 이렇게 진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위원님들께 말씀드리면서 양심의 가책과 심리적 고통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있는 사실은 있는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게 맞겠다 싶었고요. 수사 기관 이전에 과방위에서 제가 잘못된 진술을 했기 때문에
최민희(과방위원장): 장경식 단장이 권익위 조사에서 류희림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장경식 단장에게 류희림 위원장이 고맙다 잘 챙겨주겠다라고 두 차례 말한 일은 있습니까?
장경식(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강원사무소 소장(전 종편팀장): 네, 미안하다. 이런 말씀도 같이하셨습니다.
 
 
 
 
 
▶김어준 : 요지는 그런 거예요. 류희림 위원장이 아들을 비롯해서 가족 지인들 왕창 동원해 가지고 윤석열 정권의 비판적인 언론들 입을 막기 위해서 일반인인 척하면서 민원을 왕창 넣었는데
 
◎안귀령 : 심의해달라 이런 민원을 왕창 넣었는데
 
▶김어준 : 그것에 대해서 류희림 위원장은 나는 몰랐다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안귀령 : 보고받지 않았다, 라고
 
▶김어준 : 그런 보고를, 가족이 민원을 넣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않았다 라고 주장했어요. 자기가 시킨 적도 없고, 저는 시켰다고 의심하는데 갑자기 왜 가족들이 등장해요. 의심하는 바인데 시키지도 않았고, 시키지 않았어도 보고를 받았을 거 아니냐? 보고도 받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보고했다라는 양심선언이 나온 거예요. 최민희 의원, 과방위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듣고 가시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최민희 : 예,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이분이 작년에는 다섯 번이나 보고 한 적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최민희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이 갑자기 보고 한 적이 있다고 이렇게 심경에 변화가 온 이유는 아십니까? 혹시
 
▷최민희 : 일단,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이분이 다섯 차례나 국회에서 위증을 한 이후 심적 갈등이 너무 커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몸에 타격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류희림의 그 잘못된 행태가 이 정도가 아니고, 너무 심하게 이것저것 밀어붙이니까 지난번에는 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자기 월급을 깎으라고 국회에서 얘기했는데,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깎아버리니까, 보직 사퇴를 중간 간부들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분도 보직 사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보직 사퇴를 한 데 대한 저희가 보기에는 보복 인사를 당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로 전출되었습니다.
 
▶김어준 : 아무튼 강원도로 보내버렸어요. 자기를 위해서 거짓말까지 했는데. 자, 이게 이제 거슬러 올라가면 예를 들면 JTBC 같은 곳에 누군가가 제 민원을 접수했어요. 수십 건을. 네 근데 알고 봤더니, 가족이야. 그런데 이 가족이라는 사실을 방심위 내부의 직원이 찾아낸 거죠?
 
▷최민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찾아냈죠.
 
▷최민희 : 예, 그렇습니다.
 
▶김어준 : 찾아내 가지고 보고를 했다는 거죠.
 
▷최민희 : 네, 그게 보고서까지 있습니다. 직원이 JTBC 뉴스룸인데 이게 그 유명한 김만배 신학림 관련 보도입니다. 그런데 보고서 내용이 위원장님 형제분으로 추정되는 류00 씨,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의심하게 된 거거든요. 이게 류희림도 특이하고 류희0도 특이하잖아요.
 
▶김어준 : 설마 하고 쳐다본 거예요. 보니까.
 
▷최민희 : 예,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분이 또 무슨 선비와 관련한 무슨 모임을 해가지고 금방 찾아진 겁니다.
 
▶김어준 : 검색해 가지고
 
▷최민희 : 검색해서 찾아서 이 큰일 났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청부 민원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하면 찾아내기가 힘든데. 만약에 동생이 민원 신청을 했다면 이건 이해충돌이기 때문에 즉시 사내에도 신고하고 이게 이해충돌법에 걸리기 때문에 심의를 회피해야 됩니다. 회피하지 않으면 이해충돌법 위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어, 이건 위원장의 동생이나 어쨌든 친척이다. 그래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걸 어제 양심 고백을 한 장 모 단장에게 보고를 한 겁니다. 그런데 이게 장 모 단장이 보니까,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위원장에게 올라가서 보고를 한 겁니다. 그랬더니 위원장이 참 잘했다. 뭐 이렇게 얘기가 됐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류희림이 부정하고 장 모 단장도 보고한 적 없다. 이렇게 다섯 차례나 위증을 하게 됐었습니다.
 
▶김어준 : 처음에 이렇게 류희0로 끝나는 한 사람 찾아서 시작된 건데. 그래서 설마 하고 찾기 시작했더니 온 가족이 다 나왔죠.
 
▷최민희 : 예, 가족이, 뭐 처제까지 나왔고요. 아들 나왔고요.
 
▶김어준 : 처제, 아들
 
▷최민희 : 가족으로 그친 게 아닙니다. 지인들. 그리고 심지어 현직 방송인도 있었습니다.
 
▶김어준 : 직원들도 나왔죠. 회사의 직원들도 나오고
 
▷최민희 : 예, 과거에 일했던 곳에 직원 뭐 이런 식으로 그래서
 
▶김어준 : 처제가 제일 재밌었어요. 처제
 
▷최민희 : 예예, 처제도. 그래서 이 40명 정도가 100여 건의 청부 민원을 했다 라고 문제 제기를 많이 했습니다.
 
▶김어준 : JTBC를 처벌해 달라고 방심위 위원장의 가족들이 나선 거예요. 가족 지인들이 근데 아닌 척하면서 데, 그중에 한 사람 동생 이름을 찾아내서 이게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동생 이름만 찾은 줄 알고 잘 찾았다. 칭찬하고 나서 그냥, 그냥 그 심의를 해버렸죠. 자기가 주관해가지고.
 
▷최민희 : 관련 심의에 참여하고, 징계 때리고, 이게 방심위 역사상 있을 수 없는 건데요. MBC, JTBC 등 4개 언론사에 이게 과징금을 수천만 원씩 때립니다.
 
▶김어준 : 그런데 지금까지도 인정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가족들이 갑자기 서로 떨어져 있다가. 그리고 전 직원들이 똑같은 내용인데. 도대체 어디서 받아가지고 이걸 똑같은 내용을 일시에 다 했다는 거예요?
 
▷최민희 : 근데 웃기는 게
 
▶김어준 : 류희림 위원장이 시킨 게 아닐까 라고 사람들은 의심할 수 있잖아요.
 
▷최민희 : 예, 맞습니다. 근데 웃기는 게 복붙이라는 건데요. 예를 들면 내용이 같을 뿐만 아니라 오타까지 같다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복사한 건데 누가 시킨 건데, 건네주고.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참 뻔뻔합니다.
 
▷최민희 :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지는 방송 쪽의 행태는요. 이진숙뿐만 아니라 류희림, 이 두 사람은 그 대학도 동기. 아니 동기는 아닌데 같은 학교 나왔어요. 그래서 이 둘의 행태는 전대미문, 상상초월입니다.
 
▶김어준 : 상상초월이죠. 자, 그런데 한 번 더 하고 있잖아요.
 
▷최민희 : 스스로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셀프 재임명됐다. 이렇게 비아냥 받고 있습니다. 문 걸어 잠그고 회의를 했거든요.
 
▶김어준 : 과방위에서 곧 류희림 방심위원장 부르겠네요.
 
▷최민희 : 어제도 불렀습니다. 그런데 안 나왔고요. 안 나왔을 뿐만 아니라 저희가 과방위 행정실 직원을 보내서 류희림 위원장을 오시게 하라고 그렇게 했더니 했는데 직원이 가 보니까 위원장실 문은 닫혀 있고, 수행 기사는 반차를 냈고 오후에. 그리고 류희림 위원장의 소재를 비서실장 겸 부속실장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어준 : 그래요?
 
◎안귀령 : 근데 양심 고백이 나왔고 새로운 진술인 건데 다시 조사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최민희 : 일단 어제 방심위 감사실장에게 이거 재조사해야 되지 않냐? 그런데 그분이 공교롭게도 진급을 류희림에 의해서, 저희가 보기에는 고속 승진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 감사실장도 하여간 새로운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 살펴보겠다라고 소극적으로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권익위에서는 재조사가 불가피하고요. 그리고 경찰도 류희림을 봐주기식으로 수사를 종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제 양심 고백이 선언이 나왔기 때문에 경찰에 제대로 된 조사도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민희 : 예, 고맙습니다.
 
▶김어준 : 최민희 과방위원장이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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