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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메시지' 파문, '靑 공천개입설' 확산
새누리 공천위원 3명 실명 거론하며 "인사하라" 전달
2012-03-15 16:43:12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에게 공천 확정을 축하하면서 몇몇 새누리당 공천위원에게 감사인사를 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달곤 정무수석이 새누리당의 모 후보에게 지난 8일 저녁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는 “그간 맘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 ㅇㄷㄱ”이라고 적혀 있었다.

민주당 측은 'ㅇㄷㄱ'은 이달곤 수석의 이니셜, 그리고 메시지를 받은 새누리당 후보는 "사랑하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이라는 표현에 기초할 때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친이계인 김 전 대변인은 현재 임신한 상태이며 현역인 박대해 의원을 제치고 부산 연제에 공천을 받았다.

김 대변인은 "내용으로 보아서 공천을 축하하는 문자메시지이다. 애써준 공심위원들한테 감사 인사를 하라는 문자"라며 "새누리당 공심위원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고 홍사종 공심위원을 홍사중으로 오타로 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의 공천 개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그동안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부르짖으며 공천혁명을 외쳐왔고, 공천을 탈락한 의원들이 백의종군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저력이라고 자랑했다. 앞서 말했듯이 청와대는 공천개입설을 일축해왔다"며 "자,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느 후보에게 보낸 이 문자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청와대는 답하기 바란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달곤 수석은 일부 언론에 "이미 공천된 후보에게 보낸 문자이며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수석이 문자를 보낸 시간은 '3월8일 저녁'인 반면에, 새누리당 공천위가 김희정 후보에게 공천 확정을 발표한 시간은 다음날인 '3월9일 오후'라는 점에서 이 수석 해명대로라면 전날에 이미 공천 결과가 청와대로 흘러들어갔다는 얘기여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공천위는 그동안 공천은 철저히 보안속에 비밀리에 진행돼 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공천심사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MB정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MB 심판론을 피하려 했던 새누리당은 곧바로 'MB 심판론'에 휩싸이는 등 일파만파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의 선거개입은 분명한 실정법 위반이어서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 요구도 봇물 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이달곤 정무수석 메시지. ⓒ민주통합당
▲ 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이달곤 정무수석 메시지. ⓒ민주통합당

최병성 기자
 



이달곤, '김유정'을 '김희정'으로 착각?
김유정 "내게 실수로 왔다", 이달곤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2012-03-15 18:04:52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에게 공천 확정을 축하하면서 몇몇 새누리당 공천위원에게 감사인사를 해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이 수석이 새누리당 공천자에게 보낸 개인 메시지가 민주통합당에 입수됐는지가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5일 문제의 이 수석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이달곤 수석이 지난 8일 저녁 새누리당 어느 후보에게 공천을 축하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실수로 저한테 왔다”고 밝혔다.

이 수석이 새누리당 후보에게 보내려던 메시지가 실수로 김유정 대변인에게 왔다는 것.

정가에서는 이를 놓고 이 수석이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에게 보내려던 메시지가 이름이 비슷한 김유정 대변인에게 잘못 보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수석이 문자메시지에서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이라고 말한 대목이 결정적으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친이계인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임신한 상태이며, 문자메시지를 보낸 다음날 김 전 대변인이 현역인 박대해 의원을 제치고 부산 연제에 공천을 받았기 때문.

정가의 관측대로라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치 않은 이 수석이 상대방의 이름을 착각하면서 '적의 진영'에 치명적 정보를 유출했다는 블랙코미디가 발생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달곤 수석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공천이 끝난 뒤에 차에서 문자를 보내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실수했다”며 “김희정 후보한테 보낸 것은 아니다. 누구한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군색한 해명을 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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