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전의 4대강 만나, '4대강 재자연화의 길' 찾다 ... 생명의강 사진전 열려
4대강 이야기 2013/03/20 05:49
'생명의 강 사진展'
4대강사업 전의 4대강 만나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는 3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을 위한, 생명의 강 사진전”을 엽니다. 이 사진전의 기획 의도는 "4대강사업 전의, 살아있는 우리강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4대강의 진정한 변화상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강 사진전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준비됩니다. 20일 오픈식에서 이 두 가지 주제의 ‘작은 강연회’도 준비됩니다. 이 강연을 통해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까닭입니다.
4대강사업 전의 상주보 상류 금빛 모랫벌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이후 상주보에서 내려다 본 같은 곳을 잡은 장면. 사진 - 정수근
하나의 주제는 4대강사업 전의 4대강을 만나는 시간인 "우리강 회상展"입니다. 4대강사업 현장을 사업 전에서부터 종횡무진 누빈, ‘초록사진가’ 박용훈 씨가 그동안 4대강사업 전의 낙동강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서, 이 사업 전의 우리강의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설명해 줄 것입니다.
또 하나는, '4대강 재자연화의 길展'입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이 그동안 낙동강 4대강사업 현장을 누빈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의 파괴된 ‘아픈’ 낙동강의 모습을 그릴 것이며, 또한 이 사업으로 인해 일어날 재앙과도 같은 결과들에서부터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총체적 부실,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해야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 발표 이후 4대강사업은 총체적 부실사업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동안 4대강 현장을 누비면서 이 사업을 철저히 모니터링해온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정부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감사원이 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4대강사업 전의 철새천국 해평습지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중의 해평습지의 황량한 모습. 사진 - 박용훈
이것은 4대강사업이 시작된 2009년 말경부터 이 사업이 준공된 2012년 중순까지 이들 환경단체들의 지속적인 감시와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4대강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부실사업임이 입증이 된 상태고, 이것을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것은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4대강사업에 대한 ‘심판’은 대세란 것입니다. 그러니 신임 환경부장관도 철저한 검증을 약속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총체적 부실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이 사업으로 인한 무수한 병폐들인 수질악화, 새로운 홍수피해 증가, 주변 농경지 침수피해 양산, 물고기 떼죽음 사태, 역행침식으로 인한 교량붕괴, 제방 붕괴와 급기야 보 본체의 붕괴 위험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4대강사업 전의 상주 사벌면의 낙동강변.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이후의 위와 같은 곳이 이렇게 바뀌었다. 사진 - 박용훈
4대강 재자연화의 길, 살아있던 우리강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에서부터
그 대비는 다름 아닌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일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안이자 대비일 것입니다. 그것은 수문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거나, 보를 해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4대강 재자연화의 근본적인 해법이고, 가장 손쉽고도 가장 경제적인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재자연화 된 4대강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즉, 4대강 사업 전의 우리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기억 속의 4대강을 회상하고 그로부터 새롭게 재자연화 될 4대강을 그려보는 것이야말로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의 핵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대강사업 전 상주보 자리에서 찍은 모래강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후 상주보 위에서 찍은 비슷한 지점을 찍은, 호수가 된 낙동강의 모습. 사진 - 정수근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을 위한, 생명의 강 사진전”을 여는 것입니다. 이 자리는 "4대강사업 전의, 살아있는 우리강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4대강의 진정한 변화상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구환경연합에서 마련한 이 ‘생명의 강 사진전’에는 우리강을 사랑하고, 우리 4대강의 파괴에 마음 아파한 많은 이들이 함께할 것입니다. 그를 통해 불통의 이명박 정권과 싸워온 그간의 싸움을 돌아보는 시간 또한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희망해봅니다.
( 전시 문의 - 대구환경연합 053-426-3557, apsan@kfem.or.kr)
"공존의 의미를 일깨우는, 살아있는 우리강의 참 아름다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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