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전도사' 권도엽, 국립 교통대 총장후보 선정
민주당 "朴정부, 인사 참사 되풀이하지 말라"
2013-04-22 15:28:14           

'4대강 전도사'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국립 한국교통대 새 총장 1순위 후보로 선정돼 야권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교통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 17일 위원회에서 권 전 장관을 1순위 후보로 선정했다. 권 전 장관은 추천위원 48명 중 4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3표를 얻었다.

권 전 장관은 MB정권 시절 4대강사업을 앞장서 진두지휘해 환경단체들로부터 10명의 'S급 찬동인사' 가운데 1명으로 꼽힌 인물이다.

정은혜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한국교통대는 철도, 항공, 항만, 자동차 등 한국 교통정책을 생산하고 실질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며 "특정 권력을 비호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해온 인사를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으로 임명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권 전 장관은 4대강 부실의혹에 대해 안전, 환경 조사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했고 감사원의 부실시공 지적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지적은 잘못됐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정책 오류에 대한 자기반성 없이 편향적 입장 고수로 일관해 왔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국토해양부의 수장으로써 문재인 후보의 4대강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전례가 있다"며 권 전 장관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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