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보 가 보니 엉망진창 
대구환경운동 연합 조사 결과  
2013-05-12 오후 1:14:17 입력 사회부 (gminews@daum.net)

밑 부분 구조물이 유실되어 가운데부분에 흰 물살이 일지 않는다

4대강조사위원회가 지난 달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안동보에서 함안보, 인근 지천까지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의 대부분 영역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김경열 대구환경운동 연합 활동가가 안동보의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안동보는 엉망진창이었다. 흐르는 물살의 모양으로 보아 본체 바로 밑의 물받이공이 일부 부서져 나가 있었고, 그 뒤를 이어 강바닥 유지용 돌망태들은 철근으로 땅에 박혀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쓸려나갔다. 망태가 뜯겨져 돌이 흘러나간 흔적도 보였다.

왼쪽 하단 부분, 가운데 부분에 콘크리트 구조물과 돌망태가 유실된 흔적들이 보인다.

철근으로 고정되어 있었지만 물살에 쓸려나온 돌망태

안동보(‘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모든 보)의 또 다른 문제는 어도였다. 구석 구석에 탈출구마냥 설치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도 물고기에 대한 고려 없이 물살만 늦추도록 돼 있다. 사람으로 치면 8차선 고속도로가 비포장 오솔길이 된 격이다.심지어 어도 끝에는 다시 강바닥 보호용 돌망태로 물길이 막혀있다.

한편 박근혜정부의 4대강 검증에 앞서 현장을 파악하고 기록하기 위해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박창근 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김종원 계명대학교 생물학과 부교수로 ‘4대강조사위원회’가 발족됐다.

어도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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