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용안지구 생태학습 조성사업, 부실공사 논란
187억 투입 금강 4대강 사업 일환
2013년 04월 23일 (화) 09:01:31 최두섭 기자 choids8068@naver.com
[KNS뉴스통신=최두섭 기자] 수백억 대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전북 익산시 용안지구 수변공간 생태습지 조성공사가 준공은 됐지만 여전히 총체적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전북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금강하류 용안지구 수변공간 생태학습 조성공사는 187억 7,830만원의 국비가 투입된 4대강 사업일환으로 금강살리기 2-2공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다.
공사 시공은 J종합건설(주)이 지난해 2010년 3월30일 착공하여 2012년 5월 20일 준공됐다. 비록 준공은 됐지만 부실 공사 흔적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시공업체와 하도급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J종합건설이 시공한 용안생태학습장입구에 설치한 콘테이너 화장실은 하부 공간의 토사가 내려 앉고, 관찰테크 산책로 역시 바닥판이 부러지고 솟아올라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게다가 생태하천 주변 조경식재목 상수리나무 등 10종 1,219주 절반에 가까운 500여주가 고사하기도 했다. 지난주는 36주의 고사목을 교체 식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주변 배수로 공사는 집수정 뚜껑스틸이 없어 어린이 등 산책인의 안전사고 위험이 노출돼 있다. 수변 공간에 설치된 석재 조형물도 넘어지고 기울어져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관급자재 공사 시공업체인 D산업(주)이 시공한 경화마사토포장 공사다. 마사토포장공사가 동파되어 균열이 발생하고 바닥 콘크리트가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시민들은 "산책로를 시공하면서 준공 기일 때문에 겨울철 추운날씨에 공사를 강행, 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광장 마사토 공사가 동파로 바닥에 심한 균열이 일자 페인트 도색으로 위장한 하자 공사가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J종합건설(주) 공사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부실시공에 대해 문제는 4대강 사업 준공기일을 맞추려는 하도급업체의 긴박한 상황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시민은 “시공업체와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에서 비롯된 총체적 부실공사"라고 지적하며 "준공도 하기 전에 하자가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미뤄 부실공사 소지가 높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또 “앞으로 혈세낭비가 없도록 사업 수주업체와 하도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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