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뱃길사업 구간 연장을”
양산시, 부산시에 원동면 용당리까지 13 ㎞ 확대 요구
사업 수익성·환경문제 등 선결과제 많아 추진 불투명
13면 2013년 05월 13일 (월) 양산 / 박현준 기자
양산시가 부산시의 낙동강 뱃길사업 추진과 연계해 구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뱃길복원 문화관광루트 조성사업을 양산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달 허남식 부산시장을 만나 구간 연장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존 부산 하단에서 화명지역까지 20㎞인 뱃길 복원사업 구간을 양산 원동면 용당리까지 13㎞ 정도 더 늘린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뱃길이 연장되면 물금읍 황산체육공원의 활성화는 물론 원동면 일대에서 열리는 매화축전, 배내골사과축제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부산시와 부산시발전연구원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낙동강 뱃길 복원을 위한 관광루트 시찰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부산지역에서 사업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등 선결 과제가 많아 추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경제성 부분에 대해 부발연은 현재 상태로는 사업 수익성이 너무 낮아 경제적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환경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조성사업 이후 낙동강 일대에 녹조 등 환경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낙동강 뱃길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뱃길 조성은 예전에 많은 나루터를 가졌던 양산으로서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부산시의 사업추진 확정에 대비해 지역과 연계되는 루트와 접근성, 수변 공간활용 등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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