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녹색 페인트 푼 듯, 숨막히는 4대강
등록 : 2013.08.18 20:58 수정 : 2013.08.19 08:10
신음하는 4대강, 복원이 답이다 ㅣ 하늘에서 본 녹조
지난 16일 오후 모터페러글라이더를 타고 공중에서 촬영한 영산강의 녹조. 전남 나주시 인근 영산대교에서 죽산보까지 염료를 풀어놓은 듯 녹조가 넓게 퍼져 있다. 나주/신병문 사진
17일 오전 충남 서천군 금강은 녹조 탓에 강물과 수풀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다.
8월7일 녹조제거 차원에서 낙동강 함안보의 수문이 열렸다.
6일 오후 나주 영산강 일대에 녹조 띠가 넓게 퍼져 있다.
낙동강 중하류 부근이 고향인지라 강 관련 소식엔 항상 귀를 열어두는데 올 여름엔 유독 녹조가 심하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4대강 공사 이후 급속한 녹조 확산의 원인을 두고 보가 설치돼 강의 유속이 느려진 탓이라는 지적과 적은 강수량과 유난스런 더위 때문이란 주장이 맞서왔다. 하늘에서 우리 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는 사진작업을 해온 사람으로서 ‘녹조강’의 실상을 확인해보고 독자들에게 대신 보여주고자 모터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촬영에 나섰다.
낙동강은 8월 7일엔 밀양시 수산대교에서 창녕군 남지까지, 9일엔 우포늪과 인접한 창녕군 유어면에서 합천보까지 촬영했다. 영산강은 16일 나주 영산대교에서 죽산보까지, 금강은 16일 부여에서 백제보 사이를, 17일엔 서천군 금강하구언에서 신성리 갈대밭까지 촬영했다.
모터페러글라이더를 타고 있는 신병문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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