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도 녹조 발생, 4대강 모두 '녹조라떼'
4대강사업지 전역에서 녹조 발생, 재앙 확산
2013-08-19 17:38:32 

낙동강·영산강·금강에 이어 4대강사업 마지막 지역인 남한강에서도 끝내 녹조가 발생, 4대강사업 전역이 녹조라떼로 뒤덮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9일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상황과 관련, "팔당호의 경우 총조류농도(클로로필-a 농도)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유해 남조류는 낮은 수준으로 출현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대청호 상황과 관련해서도 "대청호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214세포/mL~2,062세포/mL 수준"이라고 녹조 발생 사실을 밝혔다.

현행 규정상 2회 연속 측정 결과 클로로필-a 농도 15mg/㎥, 유해 남조류 500세포/mL를 동시 초과하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된다. 남한강의 경우 아직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에는 미달하나 다른 강들의 상황을 감안할 때 곧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환경부는 다른 강의 현황과 관련해선 "4대강 조류 모니터링 결과 낙동강 녹조는 다소 소강상태이나 금강·영산강은 조류농도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은 지난14일 기준으로 전 구간의 유해 남조류가 1만세포/mL 이하(최대치 달성보 1만500세포/mL)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독성물질인 남조류가 식수원을 위협할 정도로 크게 창궐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금강(공주보․백제보) 및 영산강(죽산보)는 유해 남조류가 5,000세포/mL 내외로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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