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표동진 교수, 남조류 독소측정기 개발
세계 최초 형광면역분석법을 이용한 측정기기
2013년 08월 28일 (수) 17:51:03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http://www.chamnews.net/news/photo/201308/54004_33350_5124.jpg)
▲ 표동진 교수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근 MB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누구나 손쉽게 남조류 독소를 측정해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강원대학교(총장 신승호)는 화학과 표동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형광면역분석법을 이용한 ‘남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 측정기기’를 개발, 29일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인증을 획득한 구체적인 기술명은 ‘형광면역측정기기를 사용한 마이크로시스틴 고속검출 기술’이다.
녹조를 발생시키는 남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 Microcystin;MCLR)측정은 지금까지는 전문인력들이 HPLC나 ELISA 같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여 측정해왔으며, 기간도 2~3일이 지나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누구나 손쉽게 남조류 독소를 측정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주)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와 함께 개발해 이번에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기기는 상수원 및 하천ㆍ호소의 물에 존재하는 남조류 독소인 마이크로 시스틴 농도를 정확히 정략적으로 측정하는 기기로서 세계보건기구(WHO) 농도기준인 1.0ppb 보다 높은 감도인 0.35ppb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시스틴’은 호수나 하천에 녹조현상이 나타날 때 남조류가 배출하는 독소로서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 유해한 물질이며, WHO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의 농도가 1.0ppb 이상일 경우 인체에 해롭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이 기기는 일반인도 현장에서 20분 안에 조류독소 농도의 측정이 가능한 휴대용 장비일 뿐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드는 경제적인 기기이다.
이번 기기의 개발은 어렵게 시행해 오던 조류독소 녹조 측정 방법을 획기적으로 변모 시키는 것으로서 환경부 등 공공기관, 환경관련단체, 물 관련업계 등 관련 분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강원대 연구팀은 예상하고 있다.
표동진 교수는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류경보제 시행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남조류 독소 측정 원천기술로서 해외 수출도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표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8년 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약 62개월간의 연구기간 동안 환경부 에코스타 프로젝트인 ‘수생태복원기술개발’ 사업에서 약 6억8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됐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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