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980809.html?_fr=mt1


[Q&A] 내 접종 순서는 언제…예약 시기 놓치면 어떻게?

등록 :2021-01-28 14:09 수정 :2021-01-28 15:45


코로나19 백신 전국민 무료예방접종 실시 계획 일문일답


1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오슬로/EPA 연합뉴스


정부가 2월부터 코로나19 전국민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한다. 2월에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차 대응요원 순으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이 밝힌 전국민 무료예방접종 실시 계획과 관련한 의문들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별 도입 시기는 어떻게 되나?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명분은 1분기부터, 얀센 600만명분과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은 2분기부터, 화이자 백신 1천만명분은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말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국가출하 승인된 이후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리티’(세계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천만명분이 1분기에 공급될 예정이고, 1월말께 구체적인 백신 종류, 물량, 시기가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확보한 백신은 충분한 물량인가? 향후 공급일정은 어떻게 되나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은 전 국민 대비 108%로 접종 목표 이행 및 통상적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다만,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 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 2천만명분 구매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비(B)형 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어 왔던 합성항원 방식(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입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 백신으로, 다양한 플랫폼 확보의 장점이 있으며, 보관·유통(2∼8℃)이 쉽고 및 다른 백신에 견줘 유효기간이 길어(1∼3년) 내년 접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처음 시도되는 백신 유형이어서 인체 유해성 검증이 되지 않았는데 도입해도 되나?

“화이자와 모더나의 최종 임상3상 결과는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95%(지난해 11월18일 발표), 모더나는 예방효과가 94.1%(지난해 11월30일 발표)로 보고됐다. 그간 백신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플랫폼이나, 큰 부작용 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도입과 접종이 다른 나라에 견줘 늦어진 건 아닌가?

“5600만명분으로 충분한 양의 백신을 이미 계약했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3분기까지 일반 국민들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인플루엔자 유행시기(11월) 이전까지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견줘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26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누가 받아야 하나?

“전 국민이 대상이지만,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살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백신은 어디에서 접종할 수 있나?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게 한다.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전국 250개 접종센터에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은 약 1만개의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는 보건소당 1개팀을 둬서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해 접종 예정이다.”


—한국에 도입되는 백신 접종횟수와 간격은 어떻게 되나?

“바이러스백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횟수가 2회, 접종간격은 28일이다. 얀센 백신은 접종횟수가 1회이고, 접종간격은 변경이 가능하다. 엠아르엔에이 백신인 화이자 백신은 접종횟수가 2회, 접종간격은 21일이고, 모더나 백신은 접종횟수가 2회이고, 접종간격은 28일이다.”


—내가 접종받은 시기가 되었는데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예약 뒤 접종 당일 발열(37.5도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뒤 접종을 위해 예약 조정이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해서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순위는 마지막 순위로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백신 접종 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무엇인가?

“집단면역은 국민 상당수가 감염병 면역력을 가짐으로써 대규모 전파를 막아 면역력이 없는 국민도 간접적으로 보호를 받는 상태를 일컫는다. 집단면역을 확보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권고를 통해서 7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맞는 접종대상은 누구인가?

“2월에 처음 도입되는 백신 접종 대상자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의료인이 최우선으로 예방 접종을 받았다.”


—분기별 접종 계획은 어떻게 되나?

“1분기에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기관 종사자(2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월 중순부터), 역학조사나 구급대 등 1차 대응요원(3월 중순부터),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130만명이 접종한다. 2분기에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5살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5월부터) 900만명이 접종한다. 65살 이상은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와 50~64살 성인, 군인, 경찰, 소방 빛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소아·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부터 시작해 18~49살 성인까지 접종(7월부터)하고, 4분기에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 또는 재접종자가 접종한다. 3분기와 4분기 대상자는 3325만명이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나?

“일반 성인(19~64살)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기별 대상자 안내 뒤 예약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절차가 어떻게 되나?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할 경우 해당 국가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사유별로 각 소관부처(산업·중기·외교부 등)의 엄격한 심사 뒤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접종 시기는 2분기부터다.”


—예방접종 순서를 정한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①감염/증중 질환 발생 위험 ②의료체계 및 기타 사회기반 시설 유지 ③취약군에게 전파 위험 ④코로나19 환자 노출 위험 ⑤적용가능성 등의 원칙에 따라 접종순서를 검토한다.”


—백신 선택권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빠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의사 1명이 접종자 1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1~2분 정도 걸리고, 증상이 있어서 좀 더 문진이나 진찰이 필요한 경우는 그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요양시설에서 1차 예방접종을 맞고 난 뒤 퇴원한 경우, 2차 접종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1차 접종을 맞은 분들은 가급적 2차 접종을 접종 간격에 맞게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이력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을 확인한 뒤 사전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일반적인 성인병 등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아도 괜찮나?

“만성질환자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가급적 접종받도록 권고한다.”


—무증상 감염자나 과거 감염이 되었던 사람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가?

“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여부 결정을 위해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2차 접종이 지연되면 다시 두 번을 맞아야 하나?

“그럴 경우 가능한 빨리 2차 접종을 받아야 하지만,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다른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건 가능한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을 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자료는 부족하다.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백신 접종 뒤 면역 획득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리나? 백신 면역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뒤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가량 걸린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뒤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기면역 효과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뒤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또는 시간이 흘러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나 진단을 받고 치료중인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뒤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센터 설치 장소는 어떻게 되나?

“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개소 이상 약 25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용 인원, 교통 편의성, 공간 분리, 별도 주차공간 등을 고려해, 대규모 공공시설(체육관, 문화센터 등)을 우선으로 하고, 관할 구역내 공공시설이 없는 경우 국·공립병원(보건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누리집을 신설해 2월1일부터 정보를 제공한다. 주소는 http://ncv.kdca.go.kr이다.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시기 및 사전계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개통한다. 4월부터는 행정안전부가 운영중인 ‘국민비서서비스’와 연계해 예방접종 시기와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하겠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증명서는 어떻게 발급받을 수 있나?

“증명서 발급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 또는 정부24(https://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신청은 어떻게 하나?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서 사전 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로도 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백신 안정성에 대한 방역당국 입장은?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사망에 대해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한 바가 있고, 화이자 백신이 고령자에게 위험하다는 근거는 없다.”



—백신은 안전한가? 이상반응은 없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상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상반응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접종 부위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반응도 있을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이 낮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접종 뒤 이상반응은 몇분간 관찰해야 하나?

“예방접종 뒤 접종받은 기관에서 15~30분 동안 머무르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여부를 충분히 관찰하고, 귀가 뒤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반응이 의심되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을 통해 피접종자나 보호자가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접종기관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상반응이 생기면 보상받을 수 있나?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보상청구서에 피해에 관한 증명서류를 첨부해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고,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보상 여부 결정 뒤 결정 내용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자에게 안내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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