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ku.d_0001_0040_0030_1550


채석장유적(採石場遺蹟)


지역 : 집안시(集安市) 

연대 : 고구려 초중기



조사내용

 

1980 집안현문물관리소(集安縣文物管理所)

집안의 채석공들이 綠水橋 일대에서 산돌을 채석하다가 거석상에서 일정하게 배열된 착흔을 발견하고, 고대인의 채석 흔적임을 확인했다고 함. 5-6월에 장설암, 손인걸 등이 여러 차례 조사하고, 표본을 채집하였으며, 『박물관연구』1992-1에 발표함.


1983 집안현문물조사대(集安縣文物調査隊)

4월에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의 이전복 등이 유적의 전체 현황을 조사함. 『集安縣文物志』의 ‘採石場遺址’를 발표하고, 1983년 10월 19일에 집안현 문물중점보호단위로 지정됨.


 

구조특징


채석장은 산기슭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데, 길이 100m, 너비 100m로 면적은 10만여㎡에 이름(『博物館硏究』/박물관연구1992-1에는 남북 길이 1250여m, 도로에서 암벽까지의 너비 1000여m로 기술함). 채석장의 암질은 晶洞花崗巖(정동화강암), 中一細粒花崗巖(중일세립화강암) 등으로 암질이 단단하며 성형이 좋아 대형 건축석재를 조성하는데 적합하다고 함. 채석장 내에는 거대한 돌들이 가득 널려 있는데, 대부분 고대 시기에 채석한 다음 아직 가공하지 않았거나 운반하지 않은 석재들임.


 

역사적 의미


채석장의 석질은 “晶洞花崗巖”으로서 견고하여 가공했을 때의 모양이 좋기 때문에 대형 석조 건축물을 짓는데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하며, 이 석재는 고구려 왕릉으로 추정되는 장군총의 석재의 질과 동일하다고 함. 통구고분군에 본포한 벽화고분 석실에 사용된 석재 역시 재질상 동일하다고 함.


고구려 시기의 채석장 유적으로 파악되며, 특히 고구려 시기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사용하던 석재 채석장이었음. 고구려 두 번째 수도였던 국내성 일대의 宮室(궁실), 무덤 및 기타 건축물을 조영하는데 필요한 석재를 이곳에서 채석했다고 추정됨. 다만 이런 류의 암석은 집안지역 곳곳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고대 채석장이 다른 곳에서도 있었을 가능성을 계속 조사할 필요가 있음.


채석장은 통화-집안 도로의 동측에 위치하며, 이곳은 교통이 비교적 편리하기 때문에, 이런 石林(석림)은 봄, 여름, 가을에 채석해 겨울에 물이 얼면 빙판길에 굴림대를 이용하여 산계곡을 따라 도성과 그 근교까지 운반했을 것으로 추정됨. 석재 운송 노선은 두 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채석장에서 통구하를 따라 하류로 내려와 통구하 하구의 압록강에 이르러 두 길로 갈라짐. 한 길은 압록강 하류를 따라 내려가 마선구의 천추묘 등으로 운송하고, 다른 한 길은 압록강 상류를 거슬러 동으로 올라가 태왕릉과 장군총 등으로 운송함. 당시 압록강의 수면은 현재보다 넓고, 태왕릉과 장군총 남측에는 원래 압록강 지류가 있었으며 매년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는 압록강 물이 하나로 변하고(지금 강 가까이 있는 묘 동남측과 태왕릉 서남에서 정류장까지 각각 큰 물웅덩이가 있다) 강물은 강 가까이에 있는 묘 비탈 아래까지 이름. 강면에서 태왕릉과 장군총 일대까지의 지세가 완만하여 운송에는 좋은 조건임.


 

자연환경


집안현성(길림성 집안시) 북쪽 23㎞ 거리의 綠水橋(녹수교) 일대에 있고, 녹수교에서 북쪽 150m 거리의 집안-통화 도로의 동북측 산기슭에 위치하며, 채석장 앞의 小淸溝河(소청구하)와 통구하를 통해 고구려 두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위치했던 통구분지 일대와 연결됨.


녹수교 일대는 산이 높고 숲이 울창하며,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샘물이 졸졸 흐르는 곳으로서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우뚝 솟은 高山(고산)은 해발 고도가 무려 1,400여m에 이름. 채석장은 산세를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데 집안-통화간 도로가 채석장 앞을 지나가고, 도로 옆의 산기슭에 수많은 거석과 돌판이 널려 있음. 집안-통화 도로 아래로는 소청구하라는 작은 하천이 흘러가는데 동남으로 흐르다가 통구하와 합류하여 압록강으로 유입됨.


 

참고문헌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集安縣文物志』, 1984

· 方起東·林至德, 「集安高句麗考古的新收穫」『文物』 1984-1, 1984

· 方起東·劉景文, 「吉林省近十年考古工作的主要收穫」『博物館研究』 1990-1, 1990

· 張雪岩, 「集安高句麗時期的採石場」『博物館研究』 1992-1, 1992

· 國家文物局 主編, 「集安市-綠水橋古代採石場遺址」『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 中國地圖出版社, 1992

· 李殿福, 「高句麗考古的回顧與展望」『遼海文物學刊』 1992-2, 1992

· 李殿福(車勇杰·金仁經 譯), 『中國內의 高句麗遺蹟』, 學硏文化社, 1994


채석장 유지도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