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kpedia.kr/Contents/ContentsView?contentsId=GC05306207&localCode=krcn


통천굴 (通天窟)


중문 通天窟

지역 길림성 백산시 장백조선족자치현  



정의


길림성(吉林省) 백산시(白山市) 장백조선족자치현(長白朝鮮族自治縣)에서 ‘통천굴(通天窟)’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설화.



개설


「통천굴」은 ‘통천굴’의 명칭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자 고구려의 제천행사인 동맹(東盟)의 유래를 설명하는 풍속 유래 전설(風俗由來傳說)이다. 고구려가 수도를 국내성(國內城)으로 옮긴 후 심한 가뭄이 들자, 왕은 하백녀와 주몽의 신상(神像)을 ‘신비한 동굴’ 앞에 모시고 천제(天祭)를 지낸다. 이에 비가 내리자, 매년 10월을 기해 동맹이라는 제천 행사를 거행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9월 5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혼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 수상]이 장백조선족자치현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양길욱에게서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압록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집안시의 고구려 국내성 유적지에서 압록강을 향해 우뚝 솟은 산이 있다. 이 산에는 신비로운 동굴이 있다. 예전, 고구려가 수도를 국내성으로 옮긴 후 매년 가뭄이 들었다.


왕은 백관을 모아 놓고, 온 나라의 산신(山神)·지신(地神)·농신(農神)에게 제를 잘 지내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백관은 입을 모아 그렇게 하고 있노라고 했다. 그러나 한 신하가 나서 천제(天祭)를 지내지 않아 이런 사단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아뢰었다.


그러자 왕이 친히 제천대회(祭天大會)를 열 것이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 명했다. 천제의 장소는 신비로운 동굴로 정해졌다. 왕은 백 여 명의 신하를 거느리고 동굴 어귀에 하백녀와 주몽의 신상(神像)을 세우고 천제를 지냈다.


그러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해마다 10월이 되면 그 동굴에서 천제를 지냈다. 그리고 그 동굴을 ‘하늘과 통하는 동굴’이라는 뜻에서 ‘통천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통천굴」의 모티프는 ‘고구려의 국내성 천도와 천제(天祭)’이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편 동이전(東夷傳)에는, “고구려에서는 매년 10월에 제천행사를 여는데, 온 나라 백성이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하늘에 제사하고 가무를 즐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통천굴」에서는 고구려의 제천 행사인 동맹의 발상 시기와 이유, 제의 장소, 제단 형태 등이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고구려의 동맹과 관련한 역사적 기록이 상당히 많은 상황에서, 그 실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전설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학 중앙 연구원, 1980)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한정춘, 『압록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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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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