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만금개발과 ‘현장’보다 ‘4대강’ 출장 빈번 
총 44건中 전북 3건 불과
2013년10월11일 17시53분

[내외일보=호남] 한병선 기자 =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 및 문화체육시설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2009년에 신설된 문화체육관광부 새만금개발과 직원들이, 당초 목적과는 달리 4대강사업 등 다른 목적의 출장을 빈번하게 다녀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민주당, 전주 완산갑) 의원이 10일, 2013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만금개발과 소속직원들의 국내외 출장 내역’에 따르면, 과 신설 첫 해인 2009년과 이듬해인 2010년에는 각각 12건, 21건 중 새만금현장 등 전북 출장이 100%였으나, 해당과가 폐지되기 직전인 올해의 경우 직원들의 출장 44건 중 전북 방문은 3건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개발과 직원들의 타 지역 출장이 빈번해 진 것은 4대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2011년부터로 집계됐다. 2011년 7월까지만 해도 전북 출장이 전부였는데, 8월 이후 10건의 출장 중 전북 방문은 2건에 불과했고, 2012년엔 26건의 출장 중 새만금 관련은 4건에 머물고 말았다.

2012년부터는 출장목적에 아예 ‘4대강 선도사업지구 자문회의’‘상주안동 수상레져시설 현장점검’‘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탐방’ 등 새만금사업과 직접 연관없는 내용을 버젓이 기재해 놓고 있다.

김윤덕 의원은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되면서, 지난 9월 문체부 새만금개발과는 폐지됐지만, 그동안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담당직원들의 기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확인한 셈”이라며 “새만금개발청 설립을 계기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종합적인 정부지원 대책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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