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impeter.tistory.com/2323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2013/11/01 08:08 아이엠피터
트위터 계정 @Spoon1212을 사용했던 인물이 사이버사령부 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요원 이모씨는 31살로 현역 육군 중사입니다.
이 중사는 사이버사령부 요원임이 밝혀졌던 지난 10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에 보도되면 사실 여부 따지지 않고 마치 그것만이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되는 현실이 짜증나는 아침, 전후사정 따지고 앞뒤 이야기 들어보면 달라지는게 사람 마음인 것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을 아줌마, 워킹맘으로 단순히 군인을 좋아한다고 주장하는 이 중사는 국가기관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개입했는지를 보여주는 산 증인과 같은 인물입니다.
그녀의 변명이 과연 합당한지 아닌지를 아이엠피터가 조사해봤습니다.
' 2003년부터 심리전 업무만 담당했던 이 중사'
사이버사령부 요원 이 중사는 2002년 군입대 후 8개월 (훈련기간 등 포함)을 제외한 나머지를 심리전 업무만 담당했습니다.
정확한 그녀의 근무 경력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기무사,국방부,군 사이버순찰대 등에서 근무했다고 추측됩니다.
군인으로 심리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이 중사는 2008년 MB정권 들어서 나왔던 '김지하 시인의 촛불시위 좌익 논란' 관련 동아일보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아이디 'leesulbi0409'를 사용한 이 중사는 김지하 시인이 주장했던 '촛불을 횃불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꾸미는 사람들이 싫으네요'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2009년 이 중사는 이상희 국방부장관이 국회의원에게 혼쭐이 났다는 게시글에도 댓글을 남겼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저렇게 말할 입장이 되나요?'라는 글을 통해 이상희 국방부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가 일반 군인이었다면 충분히 자기 생각을 말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2008년, 2009년 그녀는 현역군인으로 심리전 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이것은 개인적인 활동이 아니라 군대 내 심리전 업무로 봐야 합니다.
군대는 공식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조직입니다. 그런 조직에서 심리전 요원이 정치적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은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또한, MB정권 초기부터 심리전 업무가 시작됐다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수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블로그와 트위터 운영하는 엄마, 알고보니 사이버사령부 요원'
사이버사령부 요원 이 중사의 무서운 점은 그녀가 SNS 마케팅을 하는 회사보다 더 SNS를 잘 활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 국정원 요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투입된 부분이 있지만,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는 사이버사령부 창설 초기부터 활약했습니다.
꾸준히 트위터를 사용하던 이 중사는 2010년 사이버사령부가 창설되면서 블로그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합니다. 현재는 모든 글들이 삭제된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leesulbi0409/를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편으로 전문 블로거들이 많이 활동하는 티스토리에도 진출합니다, 이 중사가 운영하는 http://spoon1212.tistory.com/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도 건강,음식,쇼핑,음악을 제외한 군대,북한 글은 모두 삭제된 상황입니다.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는 다른 요원들과 다르게 팔로워가 7만명이 넘는 파워트위터리안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유명 파워트위터리안은 물론 진보쪽 인사들과 연계한 트윗을 발행하거나, 그들과 맞팔 관계에 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아이엠피터 트위터 계정도 팔로잉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무서운 점은 일반 직장인처럼 '사장님'과 관련한 트윗을 올리거나, 아줌마,워킹맘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의 트윗도 올렸다는 사실입니다.
아이엠피터도 사실 그녀가 사이버사령부 요원이라는 사실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그녀의 트윗은 정치적인 내용보다는 직장인,워킹맘과 같은 개인 형태로 운영됐기 때문입니다.
' 사이버사령부의 노골적인 대선과 정치 개입'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의 트윗수는 35,881개입니다. 매일 트위터를 1-2시간씩 꾸준히 하는 아이엠피터도 1만개가 넘지 않은 상황을 본다면, 그녀가 얼마나 트위터를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사가 직장인,엄마를 내세우며 했던 여러 신변잡기의 트윗도 있지만, 핵심적인 정치,대선 개입 트윗도 많았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는 해군기지 관련 해군제독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군인권센터 주장을 '좌익'으로 모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녀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점차 '북한 대선 개입설'을 강조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습니다.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니 국방부도 이것을 막기 위해 선거에 개입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을 이 중사는 강조한 것입니다. 여기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북한이 비방하거나 NLL 관련 전쟁위협 트윗을 수차례 올렸습니다.
대선이후에도 그녀는 박근혜 대통령을 홍보하는 글이나, 포털사이트에 나온 군대 관련 글을 링크하여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가 올렸다가 삭제한 네이버글은 아예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검색을 막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은 이미지 파일로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국방부는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가 개인적인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 블로거나 파워블로거가 아닌 이상 블로그를 네이버와 티스토리 두 개이상 운영하는 블로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주부가 새벽 3시 7분, 3시 19분 두 차례나 MB를 홍보하는 '오빤(MB)스타일'이라는 동영상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녀가 사이버심리전단 소속으로 정치에 개입했으며, 그녀와 사이버사령부는 계속해서 정치 글을 삭제하는 등의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시는 이런 군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엠피터는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의 얼굴이 포함된 게시글을 찾아냈습니다. 2005년 방송국 게시판에 올렸던 글로 당시에도 심리전 업무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터넷에서 활동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여군 복장으로 여군임을 밝힌 이 중사는 네이버블로그 아이디와 동일한 'leesulbi0409'를 사용해 댓글을 올렸습니다.
MBC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활동을 하던 이 중사는 2008년,광우병 관련 MBC 'PD수첩' 게시판에 'PD수첩에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립니다. 또한 2009년 '특전사 이천 이전 반대' 등의 글도 올렸습니다. (인터넷 게시판 관련 글은 이미 삭제된 상황)
아이엠피터는 이 중사가 주부이자 군인으로 그녀의 개인적인 삶도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을 공개한 이유는 그녀가 올린 뻔뻔한 트윗 때문입니다.
해군제독의 선거개입을 말했던 군인권센터를 좌익으로 몰던 이 중사는 대선 기간 '군인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게 되어 있다'는 글을 올립니다.
군인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일반 군인도 아닌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전단 현역 중사가 정치와 대선 개입 글을 올렸다는 사실은, 그녀가 범죄를 스스로 고백한 것입니다.
아무리 사이버사령부, 국정원 요원들이 증거를 삭제해도, 결국 찾으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역사는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범죄라고 말할 것입니다.
범죄가 기록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이 나온다면 얼마나 자기 자녀들에게 부끄럽겠습니까?. 도대체 그녀가 어떤 이유로 '호국보훈의 달'에 전투력 향상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떳떳한 엄마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http://tadream.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은 '소환' 김무성은 '서면'…수사 형평성 '논란' - 노컷 (0) | 2013.11.07 |
---|---|
새누리당 이젠 시민단체까지 강제 해산하겠다? - 한겨레 (0) | 2013.11.07 |
누가 '사이버사령부 이 중사' 글을 삭제했는가? - 아이엠피터 (0) | 2013.11.07 |
문재인 "노 대통령 수정지시 확인,초본 삭제는 당연" - 노컷 (0) | 2013.11.07 |
국정원, '대선 개입 여직원' 변호비까지 대줘 - 뷰스앤뉴스 (0) | 2013.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