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3y7sv5dh  (인터뷰 전문)
 
윤석열 “비상입법기구 지시 안 해” 주장 거짓인 이유는? 
방첩사, 부정선거 의혹은 소모적 논쟁… 보고서에도 내란 합류. 
계엄 해제 의결 뒤 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별동대 국회 투입… 왜? 
홍장원의 재발견? “尹 좋아했지만 지시 거부” 내란 거부한 배경은?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1/23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05:20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1월 22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1차 청문회
 
박선원 :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마치고 다시 국무위원들께 돌아와서 거기서 공소장에 의해면 한덕수 총리, 조태열 장관, 최상목 부총리에게 문건 지시를 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은 22시 43분 추정이 됩니다. 그 시간에 김용현 국방 장관은 전군 지휘,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즉 김용현은 그때 대통령실 국무위원 대기실에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최상목이 대통령으로부터 바로 받았다는 것이 확실하다. 즉 대통령의 발언은 거짓이다, 라고 봅니다. 다음 슬라이드 한번 보여주시죠. 실제로 최상목은 국회에 12월 13일 본회의에 나와서 계엄 발표하시고 들어오셔서 갑자기 저한테 종이를 접어서 주셨다. 그리고 본인은 그 종이를 갖고 거시경제금융회의 11시 40분에 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용현이 최상목에게 줬다든지 누가 줬는지 모르겠다든지 하는 것은 완전 허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자, 박선원 의원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선원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요즘 연일 강행군 하시느라 몸살 나셨다면서요.
 
▷박선원 : 네네. 설 전에 인사드려야 되는데 몸살이 나가지고. 미안합니다.
 
▶김어준 : 그래서 오시려고 하시다가 사실은 인터뷰도 힘들다고 했는데 저희가 떼써가지고 지금 인터뷰하는 겁니다.
 
▷박선원 : 네네.
 
▶김어준 : 왜냐하면 어제 청문회에서 3루타 홈런 직전이라고 부르는데 3루타를 치셔가지고 일목요연하게 지금 윤석열은 전면 부인하고. 아, 내가 안 줬어. 기억도 안 나. 내용은 내가 방송 보고 알았어. 김용현이 갑자기 내가, 손들고 나와서 내가 썼어요.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박선원 : 네네.
 
▶김어준 : 이거 다 거짓말이다, 를 완벽하게 논리적으로 입증하셨어요. (웃음)
 
▷박선원 : 네. (웃음)
 
▶김어준 : 김용현은 그때 없었다, 대통령실에.
 
▷박선원 : 네. 한 400m 떨어진 합참 지하에 있는 전투 통제실에 있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걸 본 사람을 통해서 정확하게 시간과 상황을 입증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이 국무회의를 열고 그리고 중간에 쪽지를 건네고 하는 그 시간대에는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 자리에.
 
▷박선원 : 네. 김용현하고는 떨어져 있었죠. 한참 먼 거리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완전히.
 
▷박선원 : 네. 불가능하죠.
 
▶김어준 : 그거를 이때까지 아무도 짚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김용현 꺼져 이거 아닙니까? 자꾸 나와서 총대 멜 생각하지 마. 당신은 거기 없었어.
 
▷박선원 : 네. 그리고 그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합참이나 국방부 고위 인사들이.
 
▶김어준 : 자, 그러고 나서 타임라인 쭉 보여주셨고, 그리고 또 실제로 이렇게 그 쪽지를 누가 줬느니 가지고 문제가 될지 몰랐던 12월 13일에 최상목 당사자가 국회에서 아, 그거 윤석열에게 받았어요, 라고 말을 해버렸어요.
 
▷박선원 : 네. 항상 첫 진술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게 진실입니다.
 
▶김어준 : 그걸 우리가 잊고 있었는데 의원님이 어제 딱 지목을 하시더라고. 12월 13일 본회의에서 그 말했다.
 
▷박선원 : 네.
 
▶김어준 : 저희가 그래서 그 영상도 다시 한번 틀어줬는데 잠시 보시죠.
 
▷박선원 : 네네. 우리 고민정 의원이.
 
 
 
<영상 재생> 지난 12월 13일 국회 본회의
 
최상목 : 대통령이 들어가시면서 제 이름을 부르시.. 저를 보시더니 참고자료, 이것 참고하라고 하면서 하니까 계엄을 발표하시고 들어오셔서 갑자기 저한테 참고하라고 종이를 접어서, 접은 종이를 주셨습니다.
 
 
 
▶김어준 : 저때까지만 하더라도 쪽지라고 하지 않고 접은 종이라고 했어요.
 
▷박선원 : 네. 이제 문건으로 돼 있습니다, 공소장에. 문건.
 
▶김어준 : 문건이에요, 나중에 보니까. 페이지 숫자도 최상목 그 대행이 받은 페이지가 8페이지라고 쓰여 있더만요.
 
▷박선원 : 네. 그러게 말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전체 아마도 부처별로 문건을 작성해가지고 그 해당 장관에게 올 때마다 줬던 거 같아요, 보니까. 그런 걸로 보이죠?
 
▷박선원 : 네. 그렇죠. 네. 그렇게 봐야 됩니다.
 
▶김어준 : 자, 그래서 타임라인과 그리고 김용현이 그때 없었다는 것으로 윤석열의 거짓말을 완벽하게 파헤치셔가지고 아, 이거 박선원 의원 모셔야 된다, 이거. (웃음)
 
▷박선원 : (웃음) 오늘 헌재에 있습니다. 김용현 나온다고 합니다.
 
▶김어준 : 오늘 나온다고 합니까?
 
▷박선원 : 네.
 
▶김어준 : 자, 그리고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지금 가지고 오셨, 원래 나와서 이걸 설명하려고 하는 건데.
 
▷박선원 : 네. 지금 설명 가능합니다.
 
▶김어준 : 자, 일단 관악청사로 향하는 차량 영상을 공개하셨는데 이 영상부터 먼저 볼게요.
 
▷박선원 : 네.
 
<영상 재생>
 
▶김어준 : 자, 이게 아마 그 대형버스 2대네요?
 
▷박선원 : 네. 계속 들어갑니다. 대형버스가 6대가 들어갑니다, 총. 처음에 2대 들어가고 그다음에 또 따라 들어오는 차들이 있죠.
 
▶김어준 : 아, 저 차가 전부 다.
 
▷박선원 : 이게 이제 탄약차입니다. 탄약차. 까만 거. 다시 대형버스가 들어가고 있죠.
 
▶김어준 : 저 차들.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는 저 차들이.
 
▷박선원 : 네. 바로. 선관위 관악, 이제 저거는 이제 지휘차인데 빠졌고, 다시 저 뒤에 2개 까만 거 있잖아요. 저건 정보사 차라고요. 정보사.
 
▶김어준 : 아, 정보사 차량이고. 트럭은 탄약이고.
 
▷박선원 : 저기 또 들어가잖아요.
 
▶김어준 : 버스는 군인이 탔고.
 
▷박선원 : 버스, 여기 트럭.
 
▶김어준 : 버스, 군인을 왜 버스에 태웠죠?
 
▷박선원 : 자기들이 이제 시내에서, 서울 시내에서 신속 이동할 때 이용하는 운송 수단이라고 합니다.
 
▶김어준 : 아. 자, 이 영상이 탄약이 얼마나 실린 겁니까, 여기에?
 
▷박선원 : 제가 그 여론조사꽃에는 뭐 하러 갔냐. 그 차가 탄약차냐 뭐냐 그랬더니 2시 반에 여론조사꽃에 도착했을 그 차량, 그 차량에는 방한복과 계속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원 장비가 들어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 아, 탄약이 아니라.
 
▷박선원 : 그럼 왜 탄약이 아니냐 그랬더니 그전에 이미 가져갔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
 
▶김어준 : 아, 그 이전에. (웃음) 그 이전에.
 
▷박선원 : 네. 그러면 이 차에 실린 탄약이 2만 8,000발 맞냐. 그랬더니 3만 1,000발입니다. 이렇게 이제는 진짜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3만 1,000발을 싣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갔었던 거죠, 과천 사무소에. 사실은 그러니까 3만 1,000발을 싣고.
 
▶김어준 : 선관위에는 3만 1,000발을 가져간 것이고. 그러면 그거는 물어봐 주세요. 왜 여론조사꽃에 클레이모어나 40mm 고폭탄이나 수류탄이 필요했냐고.
 
▷박선원 : 아, 그런 거 이미 다 가지고 있었고 문이 안 열리면 그렇게 했죠. 공간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했는데 그 확보가 뭔지 안에까지 다 들어가서 없애라는 뜻인지 확보라는 게. 아니면 바깥에만 지키라든지 이런 것들을 몰라가지고 일단 온갖 무기를 다 가지고 가서 임무 대기하고 있었던 거죠. 새벽 2시 반 내지 3시까지 다.
 
▶김어준 : 클레이모어는 진짜 끔찍한 무기인데.
 
▷박선원 : 네.
 
▶김어준 : 클레이모어를 그 시내 한복판에 저희 여론조사꽃이 뭐가 있다고 벙커에 쳐들어가가지고 그걸 터뜨리려고. 아유, 진짜. 하여튼 클레이모어하고 고폭탄이랑 저격탄이랑 이런 게 다 있었던 건 사실로 확인된 거네요, 그러니까?
 
▷박선원 : 네. 근데 그거 이 사람들 주장은 이제 그러한 위험 무기는 선관위로 갔고 여론조사꽃에는 이미 무기가 충분히,
 
▶김어준 : 아, 이미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박선원 : 다 있기 때문에 이제 방한복이나 기타 지원 장비. 그래서 계속해서 임무를 받기 위해서 시간을 끌면서 대기할 수 있게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갔다. 그 말이 그 말이에요. 계속해서 2시 반, 3시 반, 4시 반까지 계속 작전하겠다는 거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요. 계엄 해제된 이후의 시간인데.
 
▷박선원 : 그렇죠.
 
▶김어준 : 무기는, 그 이제 지금 해명은 무기는 그 이전에 도착했었다. 그러면 어쨌든 그 이전에 클레이모어하고 뭐고 도착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박선원 : 네. 그리고 이제 3만 1,000발 이거는 여론조사꽃이 아니라 선관위, 선관위 관악청사에 갔다. 3만 1,000발을 얼마나 가지고 뭘 하려고 했길래.
 
▶김어준 : 3만 발을 왜 선관위로 가지고 갑니까? 그러니까 계엄 해제 후에 1시간 있다가 잡혔던 영상에서 그 추가 3만 발은, 추가 3만 발은 여론조사꽃이 아니라 이 선관위로 갔다.
 
▷박선원 : 저건 이제 추가가 아니고 원래, 원래 자기들이 가져간 총 양이 3만 1,000발이고 그건 중앙선관위 관악청사로 가지고 갔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 추가, 2차로 잡혔던 계엄 해제 이후에 저희한테 왔던 방한복이었고.
 
▷박선원 : 방한복과 기타 지원 장비. 그러니까 새로운 임무를 받기 위해서 기다리는 동안에 가지고 있어야 될 지원 장비를 보냈다.
 
▶김어준 : 선관위로 간 건 뭐라 그럽니까, 그러면?
 
▷박선원 : 선관위는 다 있는 거예요, 거기에는.
 
▶김어준 : 아, 이미 다 도착해서.
 
▷박선원 : 네네. 이미 그냥 풀세트로 다 가 있었던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박선원 : 1개 대대하고 지휘 차량.
 
▶김어준 : 새벽 2시, 계엄 이후에 잡혔던 그 의원님이 잡아낸 그 9공수여단 차량은 그때는 탄약이 아니라 지원, 추가 지원 물품이었다.
 
▷박선원 : 그건 뉴스공장으로 가던 거예요. 여론조사꽃으로 가던 거고.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선원 : 근데 이제 이 그 관악청사에 가는 차량 중에는 앰뷸런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총을 쏘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김어준 : 앰뷸런스요?
 
▷박선원 : 네.
 
▶김어준 : 진짜.
 
▷박선원 : 그 아까 보여주신 거 그 영상 안에 앰뷸런스도 있습니다. 빨리 지나가니까 못 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자기들이 작전하는 것에 따라서 사람이 죽거나 다칠 수,
 
▷박선원 : 네. 바로 그 저 하얀 차 보이시죠?
 
▶김어준 : 아, 저희가 봤습니다.
 
▷박선원 : 앰뷸런스.
 
▶김어준 : 앰뷸런스 보이네요.
 
▷박선원 : 네. 그리고 이제 버스 대원들 탄 1차로 두 대 가고 뒤에 계속해서 6대고.
 
▶김어준 : 저 앰뷸런스도 계엄군이 사전에 부른 겁니까?
 
▷박선원 : 그렇죠. 한 세트로 다. 한 열 대 이상 간 거죠. 열한 서너 대 되더라고요. 그 앞에 있는 건 지휘차량이고요. 그리고 이제 또다시 대원들하고 그다음에 여기는 탄약차량 3만 1,000발 실었다는 탄약차량.
 
▶김어준 : 자, 여의도에 수호신TF가 떴다고 하는데 영상 먼저 한 번 봅시다. 수호신TF.
 
▷박선원 : 네. 그 영상 한 번 보시죠.
 
▶김어준 : 수호신TF 별동대. 자, 이거는 저희가 처음 보는 영상인데.
 
▷박선원 : 네. 저희가 이제 한강 둔치에 미리 와 있던 수호신TF예요. 수호신TF가 707특임대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부대입니다.
 
▶김어준 : 수호신TF라는 게 있어요?
 
▷박선원 : 원래 이제 뭐 서울을 지킨다. 대테러가 나면 요인 정치적 지도자나 뭐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호신 부대가 그전부터 있긴 했어요. 근데 2024년 초부터 수호신 TF로 해서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별동대로 쓸 수 있는 부대로 더 간편화하고 조직화시킨 거죠. 그래서 언제든지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김어준 : 이거 근접 촬영분도 있던데 한 번, 다시 한번 근접 촬영분도 틀어봐 주세요.
 
▷박선원 : 네. 저거 천천히 보시면 사람들의 복장이 다양합니다.
 
▶김어준 : 그러네요.
 
▷박선원 : 그것은 자기 특기에 따라서 복장이 다른 거죠.
 
▶김어준 : 여러 부대에서 모인.
 
▷박선원 : 폭파조, 체포조, 그리고 기동타격조, 저격조에 따라서 다 옷과 가지고 있는 장비와 무기가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뜻 보면 이렇게 어슬렁어슬렁하는 것 같지만 그건 자기 임무를 지금 수행할 준비들을 다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40명인데 저게 39명, 40명인데 39명이 단일 부대로 무슨 뭐 어느 1사단에 1개 소대 중대 이런 게 아니고 39명 안에 한 5개 이상의 조금조금한 팀으로 분리가 돼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마다 무기, 장비 이런 게 다 다르고 그 속에서 임무도 다릅니다.
 
▶김어준 : 이 사람들은 그러니까 각 부대별로 최정예 병사들이 자기 특기를 가지고 별동대처럼 일시적으로 모인 수호신TF인데 그래서 TF라고 부르는 군요. 군대에 TF가 왜 있나 했더니. 이 사람들은 지금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입니까? 이게?
 
▷박선원 : 네. 이게 2시이지 않습니까, 시간이?
 
▶김어준 : 새벽 2시네.
 
▷박선원 : 2시. 오른쪽 끝에 보시면 2시잖아요.
 
▶김어준 : 계엄 해제 된 이후네.
 
▷박선원 : 그러니까 이들이 임무대기 상태에 있어요, 임무대기 상태.
 
▶김어준 : 이 사람들도 계엄 해제, 그러니까 저는 이제 계엄 선포 직후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해제된 이후에 1시간 있다가예요.
 
▷박선원 : 네. 그러니까 다 똑같아요. 여론조사꽃에 갔던 팀도 2시 반 그때도 임무대기팀을 위해서 방한장비, 기타 지원 장비를 가져간 거고. 여기 수호신TF도 이 한강 둔치에서 지금 작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구나. 그러니까 만약에 2차 계엄이 벌어진다면 이 사람들이 707하고는 별도로 특수임무를 띠고 투입됐겠네요.
 
▷박선원 : 그렇죠. 이 사람들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김어준 : 707만 알았더니 또 다른 군 특수부대가 임무를 따로 부여받고 계엄이 해제된 이후 1시간 후에도 여전히 대기 상태로 있었다.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야 이거 처음 밝혀진 내용인데 저희가.
 
▷박선원 : 네. 편제나 장비, 복장 이런 게 처음 밝혀진 겁니다.
 
▶김어준 : 자, 그리고 헬기 영상 좀 띄워봐 주세요. 헬기 영상도 가지고 오셨는데. 자, 영상 보십시다. 이거는 국회에 온 헬기만 저희가 알고 있었는데.
 
▷박선원 : 네. 이게 국회에 온 헬기예요. 이게 국회에 온 헬기인데 3대씩 지금 하늘에서 지금 움직이고 있죠.
 
▶김어준 : 3대씩 가네요. 그러네요.
 
▷박선원 : 빙빙 돌다가 국회로 들어오는 게 3대가 한 조입니다.
 
▶김어준 : 3대가 한 조씩.
 
▷박선원 : 네. 그래서. 근데 이,
 
▶김어준 : 이게 왜 3대씩 다니는 겁니까?
 
▷박선원 : 그래서 제가 이게 2대씩 다닐 수도 있고 4대씩 다닐 수도 있지 않습니까, 12대니까. 근데 왜 3대냐 물어봤더니 이 지형을 파악을 해보니까 한 번에 3대씩 내릴 수 있더라.
 
▶김어준 : 미리.
 
▷박선원 : 그래서 3대씩 나눠서 보냈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그전에 이 지형 파악이 다 끝났다는 거죠.
 
▶김어준 : 아,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서서 헬기를 한 번에 몇 대 보낼 수 있는지 미리 파악했고 3대밖에 내릴 수 없어서 3대씩, 3대씩 보낸 것이다.
 
▷박선원 : 그렇죠. 네. 그래서 이 밤에 저렇게 헬기로 이동하는 게 위험하거든요.
 
▶김어준 : 아하.
 
▷박선원 : 그러니까 사전에 전선부터 전깃줄, 전선 뭐 이런 거 장애물 같은 게 다 파악이 끝난 상태다. 그래서 국회 내에서 특수전 항공단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에 협의한 인물이 있지 않겠나. 저는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3대씩 다닌 것이 지금 의심하는 바의 정황 증거네요, 말하자면.
 
▷박선원 : 네.
 
▶김어준 : 또 한 가지 선거연수원, 그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이 99명 잡혀가지고 주일미군에게 건네졌다고 가짜뉴스를 극우에서 뿌려댔고.
 
▷박선원 : 네.
 
▶김어준 : 그게 이제 많은 사람들한테 전파돼가지고 믿는 사람도 많았는데, 주일미군은 우리는 그런 적 없다, 라고 부인하고 선관위도 그런 일이 없다고 하고.
 
▷박선원 : 당연하죠. (웃음) 주일미군이,
 
▶김어준 : 중국인이 왜 선거연수원에 99명 중국인 체포. 하여튼 중국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게 새로운 극우의 전략이던데. 그런데 그 선거연수원을 또 경찰이 포위했던 당시 영상을 보내오셨는데 영상부터 보죠.
 
▷박선원 : 네. 이거는 이제 버스에서 1명, 1명 내리고 내리면서 빨간 경광등을 들고 내리면서 선관위 외부 건물을 포위하는 그런 겁니다.
 
▶김어준 : 위쪽에 반짝반짝하는 게 지금.
 
▷박선원 : 부대 경찰 대원들입니다, 저게. 빠른 걸음으로 가고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구나.
 
▷박선원 : 저게 사람입니다. 사람.
 
▶김어준 : 사람이군요. 경광등이 움직이는 게.
 
▷박선원 : 네. 그래서 선관위 연수원 외곽을 삥 둘러싸는 거죠, 경찰들이.
 
▶김어준 : 아하.
 
▷박선원 : 중간중간에 가다가 띄엄띄엄 1명씩 서잖아요. 쭉 한꺼번에 몰려가다가 1명씩, 1명씩 서서.
 
▶김어준 : 그러네요.
 
▷박선원 : 그 선관위 건물을 에워싸는 겁니다.
 
▶김어준 : 자, 이 영상은 저희가 이렇게 봤고.
 
▷박선원 : 저 영상도 3시부터 7시까지.
 
▶김어준 : 이것도 계엄,
 
▷박선원 : 2시부터 배치됐다가 3시~7시에 계속 2번에 나눠서 이동합니다, 또.
 
▶김어준 : 그러니까 계엄,
 
▷박선원 : 아침 7시에 빠져요.
 
▶김어준 : 계엄 해제된 이후에 뭐를 하려고 했어요, 보니까.
 
▷박선원 : 네. 그렇죠.
 
▶김어준 :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못 하고 계속 뭐를 하려고 대기시켰어요, 보니까.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시니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본인도 1차장도 하셨기 때문에 그 증언을 주목해서 보셨을 텐데, 개인적으로 그 발언 중에 특히 주목하신 대목이 있습니까?
 
▷박선원 : 아니, 그 국정원장이 너무 지나치죠. 아니, 그 국정원을 이번 내란에 관여되지 않게 보호하고 지키는 사람을 정치관여 무슨 정치개입이라고 그래가지고 고발하고 인사 조치했다. 그게 말이 안 되죠.
 
▶김어준 : 본보기죠.
 
▷박선원 : 그게 제일 중요하고 일단 홍장원 차장 말 중에 제일 중심적인 거는 내가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대통령이 이러한 있을 수 없는 지시에 대해서는 나는 방첩사령관까지 확인해 봐도 그걸 거부하고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김어준 : 그런 말을.
 
▷박선원 : 그래서 국정원이 한 사람도 안 움직인 것을 대통령실에서 알았다. 알아서 아마도 이거는 추정인데, 아마도 조태용한테 추궁이 들어오니까 그 희생양으로 홍장원을 잘랐다. 이런 거죠. 그게 핵심입니다. 제가 그 국정원 기조실장하고 이럴 때 징계위원회도 많이 열었거든요. 이렇게 자르지 않아요. 아니, 원장한테 건의했으면 그러냐고 그거 좀 생각해보자고 이러면 되는 거지. 바로 잘라요. 그리고 바로 자른다는 건 무엇입니까? 이 내란이 성공하는 못 한 데에 대한 분노가 있다. 이 내란이 성공했어야 되는데 성공하지 못 했다. 그러니까 이 홍장원을 죽여야 되겠다. 그래서 사표를 받은 거죠.
 
▶김어준 : 그리고 대통령이 한 말 진실을 폭로하니까 그 메신저를 죽여버리려고 하는 거죠.
 
▷박선원 : 그렇죠. 왜냐하면 홍장원이 저번에도 몇 번 이야기했지만 저희가 제일 우려하고 두려워했던 인물이잖아요.
 
▶김어준 : 오히려,
 
▷박선원 : 김용현, 홍장원, 김태효. 근데 이 홍장원이 이거 부당한 대통령의 지시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 국정원법에 그렇게 돼 있습니다. 부당한 지시는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돼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직업관, 안보관, 국가관이 투철했던 사람이었던 거예요, 보니까 아주.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 매우 보수적 인사이긴 하나 그 선은 분명했고 윤석열이 그 선을 넘자 이거는 아니라고 선을 확 그었던 굉장히 주목할 만한 박수받을 만한 행동을 했던 분입니다.
 
▷박선원 : 그렇죠. 이 사람이 이분이 707특임대 출신이고 대위로 그때 안전,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스카우트 해가지고 블랙요원으로 키워졌어요. 그때 얼마나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지킨 대한민국인데 수도 서울에서 이런 짓을 하다니 그거는 용납이 안 된 거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역시 의원님 힘이 없다고 하셨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힘이 올라오는 걸 느꼈어요.
 
▷박선원 : 네. 고맙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방송 체질이에요. 좀 쉬시고요.
 
▷박선원 : 네. 미안합니다.
 
▶김어준 : 설 연휴 지나야 뵐 것 같습니다.
 
▷박선원 : 네.
 
▶김어준 : 감사합니다. 의원님.
 
▷박선원 : 뉴스공장 많이 구독해 주세요.
 
▶김어준 : (웃음) 감사합니다.
 
▷박선원 : 구독 꼭 눌러주세요. 네. 고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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