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4795 
관련기사 : 작년보다 6월 기온 낮은 낙동강…조류경보는 40일 빨라져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643058.html 

한 달 이상 빠른 낙동강 조류경보... 환경단체 '보 열어라'
낙동강유역환경청, 함안보 구간... 마창진환경연합 '4대강 사업 때문'
14.06.18 20:30 l 최종 업데이트 14.06.18 20:31 l 윤성효(cjnews)

낙동강에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조류경보' 발령이 내려졌다. 환경당국은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아 빨리 남조류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환경단체는 4대강사업으로 생긴 보(洑) 때문이라며 수문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조류경보제는 지난해부터 도입되었는데, 클로로필-a 농도(기준치 25㎎/㎥)와 남조류 세포수(㎖당 5000개)가 동시에 2회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으면 발령된다.

낙동강에는 지난 5월 말부터 녹조가 창궐하기 시작했고, 창녕함안보는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매주 한 차례 조류 측정을 해오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지난 9일에는 클로로필-a 농도가 37.7㎎/㎥, 남조류 세포 수가 1만4765개체였고, 지난 16일에는 클로로필-a 농도가 53㎎/㎥, 남조류 세포 수가 3만2114개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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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0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발생해 물을 뿌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수질 측정 결과 2주 연속으로 조류경보 기준을 넘어 섰고, 이는 최근 높은 기온에다 일조량이 많아 예년보다 빨리 남조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낙동강에 지난해에는 7월 30일 첫 조류경보가 발령되어 8월까지 이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조류경보가 내려진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으면서 창원지역 수돗물의 식수원인 본포취수장 입구에 물을 끌어 올려 뿌리는 펌프 시설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마창진환경연합 "근본적인 문제는 8개 보 때문"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빨리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이 났다"며 "실제 녹조가 작년보다 빠른 시기에, 보다 넒은 구간에 발견된 것을 지난 5월 30일에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는 물의 정체, 햇빛과 기온상승, 그리고 영양염류로 인해 발생한다"며 "낙동강에 녹조의 문제는 2011년 보가 생겨지며 불거지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렸다. 아직도 정부는 녹조의 원인과 관련하여 기온 탓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8개의 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1년 보 건설로 인해 오히려 강바닥에 쌓여있던 영양염류는 줄어들어 조류가 피는데 시간이 걸렸다면 점차 해가 거듭될수록 8개의 보로 인해 물이 정체된 기간도 길어지고, 영양염류도 쌓였다"며 "이로 인해 조금의 햇빛이나 수온이 상승하면 조류대란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 수문 개방을 제시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정부는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끊임없이 홍보해왔지만, 3년째 들어서는 녹조현상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이 없이 날씨 탓만 하고 있다"며 "인구 천만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낙동강 수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으며, 당일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창녕함안보는 창원시민이 식수로 이용되는 본포취수장과 가까이에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보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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