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yimworld.com/html/class/ancienthistory/baekje.htm
* "백제의 성립과 발전 - 노중국" 중 "1. 백제사에 대한 이해"과 "3. 백제사 연구의 과제"를 가져왔습니다. 


백제의 성립과 발전

          1. 백제사에 대한 이해  http://tadream.tistory.com/14408
          2. 백제사의 여러 쟁점

              1) 건국시기와 건국세력의 문제  http://tadream.tistory.com/14359
              2) 한성시기의 도성 문제  http://tadream.tistory.com/14360
              3) 정치세력의 문제  http://tadream.tistory.com/14361
              4) 중앙통치체제의 정비  http://tadream.tistory.com/14362
              5) 지방통치제도의 발전  http://tadream.tistory.com/14363
          3. 백제사 연구의 과제  http://tadream.tistory.com/14408 
 
 
1. 백제사에 대한 이해
 
문헌기록에 의하면,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건국하여 660년에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했다. 백제는 한때 지금의 서울, 황해도 일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면서 약 7백 년의 역사를 구가한 고대국가의 하나였다.

백제사를 어떤 과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여러 가지 시대구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중 왕도의 변천에 따라 한성시대(18.BC~475), 웅진시대(475~538), 사비시대(538-660)로 나누는 구분이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학자에 따라서는 수도의 변천을 기준으로 하면서도 백제가 마한 여러 나라를 통일한 시점에 의미를 두어 한성시대전기(18BC~369), 한성시대후기(369~475), 웅진시대(475~538), 사비시대(538~660)의 4시기로 나누기도 하고, 웅진도읍기를 한성시대에서 사비시대로 전환되는 과도기로 보기도 한다.

문헌자료가 영세한 고대사 연구의 특성상 백제국가의 올바른 모습을 구명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대국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토지소유와 생산관계에 대한 경제사적인 접근, 그 당시의 운영질서였던 신분제에 대한 고찰, 통치이념이었던 사상에 대한 유기적인 연구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고대국가의 정점에 있던 왕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체제와 권력구조 등 통치체제 일반에 대한 연구도 필수적이다.
 
1950년대 이후 활발히 진행된 고대사 연구는 고대국가와 사회조직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정치제도와 신분조직 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두었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는 고대국가의 기원과 발전단계론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루었다. 그 동안의 연구를 통해 정치사회사 분야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전을 이루었다.
 
백제사 연구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80년대 중반이라고 할 수 있다. 백제 지배세력을 중심으로 정치적 변화과정과 중앙 및 지방의 통치조직 등을 통해 백제사를 조망한 박사학위논문이 나온것이다. 이를 계기로 1990년대에는 웅진시대나 사비시대만을 다룬 박사논문들이 나왔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백제 지방통치제도에 대한 일련의 박사학위논문이 나왔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백제는 한국 고대국가의 하나로서 그 위상을 복원할 수 있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능산리 사원을 중심으로 하여 창왕 사리감과 같은 금석문이나, 궁남지및 능산리 목간,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유적과 같은 새로운 자료들이 발굴되면서 문헌사료에서 나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그리하여 백제사 내에서도 다양한 분류사 연구가 심화되고 있다. 정치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분제 문제, 제의(祭儀)와 종교, 사상등을 통한 정신세계의 문제, 농업생산력의 발달이나 촌락구조 등을 통한 민(民)의 존재 양태, 도성사, 병제사, 과학기술사, 생활사, 문화사, 질병사, 등에 이르기까지 연구주제가 자유로워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주제의 다양화는 백제사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백제의 역사상이 더욱 풍부하게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글에서는 백제의 성립과 발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동안의 연구사를 문헌사적 입장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다양한 주제 가운데 백제의 성립문제에 대해서는 건국시기와 중심세력, 중심지로서의 도성, 국가의 형성과 정치체제라는 몇가지 쟁점에서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그리고 백제의 발전이라는 면에서는 정치세력 및 중앙과 지방의 정치제도 정비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백제사의 여러 쟁점

1) 건국시기와 건국세력의 문제  http://tadream.tistory.com/14359
2) 한성시기의 도성 문제  http://tadream.tistory.com/14360
3) 정치세력의 문제  http://tadream.tistory.com/14361
4) 중앙통치체제의 정비  http://tadream.tistory.com/14362
5) 지방통치제도의 발전  http://tadream.tistory.com/14363
 

3. 백제사 연구의 과제
 
이상으로 문헌을 중심으로 백제 건국시기와 중심세력, 중심지로서의 도성, 정치세력 및 중앙과 지방의 정치제도를 중심으로 백제사 연구의 현황을 짚어보았다.
 
백제의 건국 주체세력 및 시기와 관련해서는 왕실교대론, 기마민족설, 이동설 등 다양한 입장이 표명되었다. 건국 주체세력의 문제에서는 고구려와의 친연성을 강조할 것인지 부여의 계승성을 강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토착문화인 마한적 전통에 대한 문제도 진행되어야 한다.
 
백제 한성시대의 도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위례성과 하남위례성이 같은 도성인지, 하남위례성과 한성을 동일시할 것인지, 근초고왕 26년의 한산천도 사실을 인정할 것인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선후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지 등은 합의를 도출해내야할 과제이다.
 
백제의 국가성격의 문제에서 ‘부체제’에 대한 논의는 한국고대사의 국가발전 단계를 구체화하여, 삼국 사이의 공통점을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삼국의 공통점 못지 않게 국가의 발전과정에서 그 규모나 중앙집권력의 정도에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다양한 논의와 새로운 관점의 제시에도 불구하고, 백제형성기에 관련된 논의는『삼국사기』백제본기와 『삼국지』위서 동이전의 괴리를 어떠한 접점에서 출발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한성시대 백제상을 그리고 있는 두 사료를 절충론이라는 미명 아래 무차별 인용함으로써 백제사 연구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을 기반으로 한다 해서 『삼국지』의 내용을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삼국지』가 그리는 백제 초기의 시대상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도 문제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지』 사이의 간극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백제초기의 모습을 올바르게 투영하고 있는 사서는 어느 것인지 하는 검토에서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삼국지』위서동이전의 기록을 토대로 한 『삼국지』 삼국사기 초기기록의 적극적인 분석과 활용이 요구된다. 또한 백제 초기 기록의 영세성과 그들 문헌이 가지는 한계성을 보완할 수 있는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가 이루어져 백제 초기사에 대한 삽입과 보간이 이루어져야만 백제 건국주체와 시기에 대한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제사와 관련된 논문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최근에는 학회단위의 기획논문이 많이 발표되고 있어서 학회의 활성화와 연구논문 양적 확대에 이바지 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논문의 질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느리지만 지속적이고도 깊이 있는 관심과 성찰, 그리고 사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의 모색을 시도할 수 있는 백제사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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