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저류지 주변도로 쓰레기 몸살
폐건축재·사고 승용차 등 장기 방치
영월군 뒤늦게 “행정조치” 주민 눈총
방기준  승인 2015.05.07  
 
▲ 영월강변저류지 주변 도로에 건축폐기물과 사고 승용차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관광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영월/방기준

영월강변저류지 주변 도로에 대규모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투기되고 있어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장릉과 청령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영월읍 주민들에 따르면 장릉과 청령포를 잇는 영월읍 방절리 강변저류지 주변 도시계획도로에는 U자형 배수로와 도로 경계석·보도블록 등 공사용 폐자재들이 상당기간 방치되고 있다. 

인근에는 고장난 승용차까지폐기물 더미에 섞여 장기간 방치돼 있고 보기 흉한 조립식 건축용 패널과 접시·찻잔 등 생활쓰레기도 무더기로 널려 있다.

특히 신아아파트 인근 국도 38호선 교각 아래에는 전자오락기와 소파·책상을 비롯 20여t에 달하는 폐건축자재도 산더미처럼 장기간 버려져 있는 등 방절리 강변저류지 주변 1㎞구간 도로가 폐기물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4대강사업 차원에서 1530억원이 투입된 강변저류지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는 데다 장릉이나 청령포를 둘러보고 이동하는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주민 김 모(48·영월읍)씨는 “영월의 대표관광지인 장릉 청령포 주변에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폐기물이 투기되고 있다”며 “행정당국이 이런 상황을 나몰라라 하며 외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영월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 뒤 투기자나 주인을 찾아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