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720
중국, 한국만 '왕따'? MB와의 접촉 거부
양국 외교장관 접촉도 거부. MB의 대북정책 전환 압박?
2011-12-20 11:57:58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후 미국 등과는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으면서도 한국과의 접촉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1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일본 총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문제는 북한의 최대 후견국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는 아직까지 통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 측이 후진타오 주석과의 전화통화를 요청했으나 중국 측의 답변이 아직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처럼 이 대통령과의 통화를 거부하면서, 20일 오전에는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 차려진 빈소를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하는 등 북한에 대해선 적극적 동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정부의 대중국 접촉 창구도 봉쇄된 상태로 확인됐다.
'중국통'인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반도 주변국가와 공동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중국과는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질타하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부터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실토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는 곧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처럼 MB정부에 대해 냉랭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MB정부가 취해온 냉전적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향후 대북정책을 전향적으로 전환하라는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로 중국을 비롯해 한반도 4강은 김정은 체제를 기정사실화하는 등 한반도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MB정부의 대북정책 바로미터로 김정일 사망에 대한 조의 및 조문단 파견 여부를 주목하며 MB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대통령이 막판 고심중임을 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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