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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박근혜, 김정일과 찍은 사진 자랑해놓고”
“국회 조문 반대? 그러다 ‘안돼~!’ 개콘 비대위 되겠다”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1 17:12 | 최종 수정시간 11.12.21 18:10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조문단’ 구성을 반대한 것과 관련 21일 “야당 시절에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과 사진 찍고 회담도 하고, 그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홍보도 하고 하지 않았냐”고 따져물었다.
유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전북도당 창당대회 개최에 앞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전에 만나서 민족의 장래에 대해서 대화까지 했던 사이인데 지금 국가 차원의 조의 표명을 반대하고 나온 것은 정말 여권의 지도자 답지 못한 일”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과 봉황망, 포털사이트 왕이, 치루왕 등에 실린 박 비대위원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기념촬영 사진이다.
박 비대위원장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은 중국과 홍콩의 주요 언론들이 이번 ‘김정일 사망’ 사태를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의 3번째 부인 김영숙으로 잘못 소개할 정도로 외국에서도 유명한 사진이다 (☞ 관련기사) .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한나라당 대표실을 예방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회 차원의 조문단을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남남갈등, 국론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거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이런 문제는 정부의 기본 방침과 다르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연평도, 천안함 이야기 하자면 전쟁 밖에 할 것이 더 있겠냐”며 “진짜 국가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이라면 그렇게 미워하고 분노하는 감정에 편승해서 갈 일이 아니다”고 충고했다.
그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힘을 쓰는 것이 최소한의 마땅한 도리”라며 “이러다가 한나라당 비대위가 개콘 비대위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뭐 하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찾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무슨 의견을 내면 본부장역의 김원효씨가 입버릇처럼 “야, 안돼~”라고 반대하는 상황을 비교해 꼬집은 것이다.
아울러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김 위원장에게 직접 조의를 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하려고 돈봉투도 주고, 비밀접촉도 하고 했다가 망신도 당하고 그랬다”며 “실제로 정상회담을 하려고 추진했던 파트너가 세상을 떠난 건데 그것에 대해서 적절한 조의표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옹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은 국민의 뜻을 거슬렀다”며 “우리 국민들 다수가 조의를 표명해야 한다고 한 것은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을 잊어서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비극과 참화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대결이 아니라 영구적인 평화체제로 가야 한다는 것을 갈망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의 시대정신을 되새겨달라”고 박 비대위원장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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