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806205850131


코로나19 '홍천 캠핑-강남 커피점-V빌딩' 연관성은?

우한솔 입력 2020.08.06. 20:58 수정 2020.08.06. 21:00 


오늘(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 환자는 43명 늘었습니다. 지역 발생이 23명으로 해외 유입보다 더 많았는데, 이처럼 지역 발생 환자가 더 많이 확인된 건 13일 만입니다. 추가적인 역학 조사를 하면서 집단 감염 간에 새로운 연결 고리가 확인되고, 감염 경로도 바뀌고 있습니다.


■ '홍천 캠핑-할리스커피 역삼점-강남구 V 빌딩' 간 관련 있나?


지난달 말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확진자 6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맞이한 첫 여름 휴가철에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해 온 방역 당국의 긴장감을 높이는 일이었습니다.


역학 조사에 나선 방역 당국은 지난 3일,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지난 22일 할리스커피 역삼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누적 확진자 10여 명이 확인된 커피 전문점의 감염 경로가 '깜깜이'였는데, 두 사례 간에 관련성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연결 고리 가능성이 또 제시됐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오늘(6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천 캠핑장 확진자가 서울 강남 V 빌딩에 근무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파악한 V빌딩 관련 마지막 환자 확진 일은 지난달 24일입니다. 홍천 캠핑장에서 확진된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날이 지난달 26일, 앞서 24일부터 26일 동안 캠핑을 했기 때문에 역학적인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V빌딩 감염'은 한화생명 사례와 함께 '강남구 사무실' 사례로 분류된 집단 감염 사례입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4일까지 26명입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고 감염 경로와 관련해서는, 커피전문점 내에서의 전파 이상으로 서울 강남 일대 클러스터(집단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학 조사에서 새로운 연결 고리가 또 제시될 수도 있는 겁니다.



■ '이슬람 종교행사' -> '집단 거주 시설'...감염 경로 추적은 계속


우즈베키스탄인 집단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이 3백여 명이 참석한 종교행사가 새로운 감염원이 될까, 방역 당국이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증상 발현일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해 보니 종교행사가 아닌 거주 시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원으로는, 해외에서 감염 후 입국, 그리고 평균 잠복기보다 좀 더 늦게 발병 등에 중점을 두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감염 가능성, 심각성 인식 모두 낮아져"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 인식도가 초반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만 18세 이상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2,523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17일부터 24일 동안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p)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시한 1차 조사보다, '내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인식과 '감염 결과가 심각할 것'이라는 인식이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감염 가능성 평균 3.79점→2.74점, 감염 심각성 평균 4.98점→3.84점)


연구팀은 "감염 현황이 안정을 찾은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수준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즉, 조금은 해이해질 수 있는 시기라고도 해석할 수 있어 보입니다.


지난주엔 여름 휴가가 우려됐는데, 이제는 집중 호우가 또 우려 요인입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집중 호우로 실내 밀집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전파 위험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또 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조심하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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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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