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NKIJIV843wM?t=810 (13:30)


“현 정부 언론관 ‘군부독재 과거로의 회귀’ 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출범

고민정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1-18 08:56:36


13:30 부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출범..

MBC·YTN·TBS 사태 대응은?

- 고민정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 김어준 : 민주당이 어제 언론자유대책특위를 출범시켰습니다. 특위 위원장 고민정 최고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고민정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언론인 출신이다 보니까. 


▷ 고민정 : 네. 아니. 그런데 언론자유특위를 이렇게 빨리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옛날을 돌이켜보니까 제가 2008년 8월 8일에 그때 막 KBS에 경찰이 막 들어왔었거든요. 


▷ 고민정 : 네. 아니. 그런데 언론자유특위를 이렇게 빨리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옛날을 돌이켜보니까 제가 2008년 8월 8일에 그때 막 KBS에 경찰이 막 들어왔었거든요. 


(* 고민정 의원이 언급한 사건은 ‘MB 정부 여권 추천 KBS 이사들이 정연주 전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한 사건’ 입니다.)


▶ 김어준 : 그랬죠. 


▷ 고민정 : 사복경찰들이. 그걸 잊을 수가 없는데, 그때가 보니까 2008년 2월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불과 몇 달 안에 그 행태가 있었더라고. 


▶ 김어준 : PD수첩 압수수색하러 들어온 것 아니었어요, 그때? 


▷ 고민정 : 그때 무슨 사건이었더라. 그러니까 기억도 잘 안 나요. 


▶ 김어준 : 그때 제 기억으로는 PD수첩 압수수색 건이 있었죠. 광우병 관련해서 보도했다고. 


▷ 고민정 : 광우병이었던 것 같아요. 


▶ 김어준 : 네. PD와 작가도 그때 기소됐죠, 아마? 네. 


▷ 고민정 : 그래서 지금은 이제 5월에 시작이 됐으니 11월이니까 뭐 그래 때 딱 맞긴 맞네. 참 슬픈 현실이긴 한데요. 


▶ 김어준 : 이럴 때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그때도 없었던 일들이 몇 가지 벌어지는 게 있습니다. 그때도 그렇다고 해서 MBC 전용기 타지마, 이런 건 없었거든요. 


▷ 고민정 : 없었죠. 아니. 사실은 그건 참 너무 대범치 못한,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리고 대통령실이 말하기에는 참 좀 그런 내용이죠. 


▶ 김어준 : 너 비행기 타지마. 내 차 안 태워줄 거야, 이런 것 아니에요. 


▷ 고민정 : 네. 자기 차도 아닌데. 


▶ 김어준 :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뭐 세무조사도 들어가는 뿐만 아니라 어제는 또 MBC에는 삼성 광고를 주지 마라, 이런 건 또 처음 들어봤습니다. 


▷ 고민정 : 그것도 처음 들어봤어요. 


▶ 김어준 : 처음 들어봤죠. 네. 


▷ 고민정 : 그러니까 지금 보면 약간 흑백 필터를 좀 껴줘야 되는 사람들 같아요. 완전히 한 70년대, 80년대 군부 독재 시절로 돌아갔다는 게 말로만 우리가 정치 미사여구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런 것 같지 않아요? 


▶ 김어준 : 네. 레토릭이 아니라, 네. 이거는 그 전두환 군부가 출범하면서 언론 통폐합할 때 너 죽어. 


▷ 고민정 : 그렇죠. 


▶ 김어준 : 너 살려줄게, 이럴 때나 있었던 일이지. 


▷ 고민정 : 맞아요. 그래서 옛날에 그 동아일보, 동아일보에 광고를 중단하라고 그때가 아마 박정희 때였을 거예요. 74년인가 그쯤 되는데, 그래서 실제로 광고가 중단이 돼서, 


▶ 김어준 : 그랬죠. 


▷ 고민정 : 막 국민들이 이 조그만 광고들을 실어주고 막 그랬던 기억도 나는데, 와 이게 거의 반 세기 만에 광고로 탄압을 하는 이런 사태가, 


▶ 김어준 : 자기 회사 아니잖아요. 자기 회사 아닌데 민간기업더러 여기에 광고 주지 마라, 이런 거는 대놓고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 고민정 : 그러니까요. 그, 


▶ 김어준 : 군사정권 때도 그냥 조용조용히 했어요. 자기네들끼리. 


▷ 고민정 : 그러니까 이 정부의 참 놀라움은 너무 모든 걸 대놓고 해서 우리를 참 놀랍게 하죠. 전용기에서 기자 두 사람만 부른 것도요. 다 보고 있는데 부른 거잖아요. 몰래 부른 것도 아니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것도 참 하기 힘든 일인데. 


▷ 고민정 : 네. 그래서 이걸 용기 있다고 해야 되나,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른다고 해야 되나. 


▶ 김어준 :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 그렇게 이제 MBC가 없어져야 할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세무조사도 하고, 비행기도 안 태우고, 광고도 주지 말라고 하고, 압박하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YTN 같은 경우에는 이제 민영화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 고민정 : 그렇죠. 이제 지분 매각을 하겠다는 건데, 이제 정부가 가지고 있는 몫에 대해서. 그래서 한전KDN하고 마사회 거를 매각하겠다는 거지만 그 예전에 98년 정도에 원래는 연합이 가지고 있었던 이 지분을 YTN이 이제 워낙 힘들어지다 보니까 이걸 이제 판 거죠. 그 당시에 한전KDN과 마사회가 산 거예요. 왜 그들이 샀을까요? 굳이 이 거대 자본이 있는 기업들이 사지 않고. 왜냐하면 보도채널은 그만큼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된다는 그 당시에 판단이 있었던 거거든요. 이후에도 MB정부 시절에도 또 다시 이 매각 이슈가 올라왔고,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이거는 사회적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된다. 그래서 찌그럭찌그럭하다가 결국은 멈춰졌죠. 


▶ 김어준 : 네. 


▷ 고민정 : 그런데 그게 2022년이 들어서 또 다시 반복이 되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번에는 이번엔 정말 그렇게 할 것 같아요.


▷ 고민정 : 지금 계속 그렇게 추진이 되고 있는데, 과정상에 좀 문제가 있어 보여요. 그러니까 한전KDN도 이 주식을 매각을 했을 때에는 이게 본인 회사에 그러니까 불이익이 가면 안 되는 건데, 마사회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그들이 처음에 정부에 보고할 때는 우리가 이 지분을 파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난다. 그러므로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좋겠다라고 보고를 했는데, 그 바로 뒤에 산업혁신TF라는 곳에서 회의를 거치더니 갑자기 입장이 180도 변한 겁니다. 팔겠다. 과연 그 중간에 어떤 강압이 있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입장이 확 바뀌었으니까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배임인데, 말하자면. 


▷ 고민정 : 그렇죠. 


▶ 김어준 : 네. 그런데 그 배임행위에 해당될 그 매각을 누군가 지시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의심을 가지게 되는 거죠. 


▷ 고민정 : 의심을 갖고 있는 거고, 실제로 상임위에서도 농해수위하고 산자위에서도 계속 따져묻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사겠다는 곳이 또 지금 전경련이잖아요, 사실상. 


▷ 고민정 : 그렇죠. 


▶ 김어준 : 재벌 연합. 그러면 재벌 대변하는 방송국이 YTN이 되어버리는 것 아니에요. 


▷ 고민정 : 그렇죠. 굉장히 위험한 거죠. 


▶ 김어준 : 엄청나게 위험한 거죠. 이거 정확하게 알려줘야 되는데. 매각만 말하고 있지, 누가 사가겠다고 하는지를 지금 말 안 하고 있는데, 재벌들이 사가겠다는 것 아닙니까. 


▷ 고민정 : 가장 유력하게 나오고 있고, 본인들도 의지를 표명한 바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거기는 그야말로 이제 자본의 입 속으로 YTN을 넣겠다는 거여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요. 


▶ 김어준 : 엄청나게 위험하죠. 


▷ 고민정 : 네. 그리고 사실 지금 이 대한민국 정부가 언론에게 하는 행태는 외신들한테 참 많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이라서 더 험한 말은 못하겠지만 그 국제기자연맹에서도 이 전용기 배제, 그리고 예전에 바이든 날리면 그걸 가지고 고발하는 것, 이거 다 언론 탄압의 전형이라면서 서명까지 나오고 했거든요. 


▶ 김어준 : 하필이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럽게도 최근에 아시아 허브가 됐어요. 국제 그 언론사에 한국이, 서울이. 코로나 때. 기억하시겠지만 코로나 때 홍콩에 있던 아시아 헤드쿼터들이 한국으로 많이 왔거든요. 


▷ 고민정 : 많이 왔습니다. 


▶ 김어준 : 네. 동경으로 갈까, 한국으로 갈까 하다 한국으로 많이 왔거든요. 


▷ 고민정 : 그래서 그 당시 이제 외신을 좀 잘 아는 사람들, 또 외신 기자들 몇몇 만나서 얘기를 좀 들어봤는데, 그 당시에 한국으로 결정했던 이유는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도 상당히 큰 자유를,


▶ 김어준 : 높았죠. 


▷ 고민정 : 저기 평가에 올라갔다. 


▶ 김어준 : 높았죠. 네. 높았고, 판데믹으로부터 안전하고, 그리고 인터넷 인프라도 좋고, 


▷ 고민정 : 그렇죠. 


▶ 김어준 : 네. 현대적이고, 무슨 효과 많았죠. 그런데 그분들이 맡아서 딱 봤더니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뉴스를 신나게 쓰고 있어, 요새. 뉴스 엄청나게 많이 쓰고 있고, 


▷ 고민정 : 한국 기사들이 외신에 꽤 많이 나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고민정 : 그리고 어제도 그 보니까 어디입니까? 모닝포스트였던가 그 미국 여론조사 업체였는데, 22개 나라를 가지고, 


▶ 김어준 : 모닝컨설트. 


▷ 고민정 : 모닝컨설트. 


▶ 김어준 : 워싱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여론조사에서 합니다. 


▷ 고민정 : 그런데 거기에서 22개 나라 가운데 꼴찌더라고요. 


▶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이 꼴찌 한 지 오래됐는데, 신기록을 경신했죠. 16% 지지율로. 


▷ 고민정 : 네. 


▶ 김어준 : 거기는 이제 웹조사거든요. 우리는 ARS전화면접인데 미국하고 유럽은 다 웹조사로 넘어갔는데, 이제 우리하고 차이는 7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좀 덜 잡힌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그 우리 여론조사와 좀 차이가 있긴 한데, 그런데 다른 나라들은 대체로 그게 그 나라 선거 결과하고도 맞거든요. 어쨌든 여론, 안 좋죠. 그 수치가, 거기서 아주. 


▷ 고민정 : 많이 안 좋죠. 


▶ 김어준 : 매우 안 좋습니다. 


▷ 고민정 : 그리고 한국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외국에서 잘 안 볼 테지만 이건 다 볼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보죠. 


▷ 고민정 : 그런데 부정하는 게 79%고, 긍정하는 게 16%고, 너무 놀라운 수치여서. 


▶ 김어준 : 판데믹 지나면서 한국에 대한 존재감, 혹은 관심, 한국에 대한 관심도, 뭐 케이팝도 상관있지만 그게 높아져 가지고 외신들도 많이 와 있지만 한국 기사 많이 다룬단 말이에요. 


▷ 고민정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가디언이 TBS를 다루죠. 가디언이 언제 TBS에 관심 있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 고민정 : 외신을 타셨군요. 


▶ 김어준 : 저한테는 안 오고, 저한테는 안 오고 그 뉴스공장 관련해서 서울시 그 서울시가 지원금을 폐지하는 것 아닙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뉴스공장 없앨래, TBS 없어질래? 이것 아니에요. 


▷ 고민정 : 그렇죠. 


▶ 김어준 : 사실 그거죠. 


▷ 고민정 : 이런 게 진짜 협박이고, 압박이죠. 


▶ 김어준 : 협박이죠. 네. 너 밥줄 끊긴다. 진짜 치사한 협박이죠. 


▷ 고민정 : 아니. 그러니까 정말 이게, 


▶ 김어준 : 이런 종류를 협박을 하나? 


▷ 고민정 : 총칼만 안 들었지, 정말 이게 군부독재 시절하고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 김어준 : 총칼보다 더 무섭죠. 


▷ 고민정 : 밥줄을 끊는 건. 


▶ 김어준 : 끊는다고 하니까. 그런데 그 본질을 가디언지가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숨겨지지가 않아요, 이런 게. 


▷ 고민정 : 그런데 이 TBS 이 폐지안에 대해서는 오세훈 시장께서는 뭐라고 입장을 낸 게 있나요? 


▶ 김어준 : 본인이 무관한 듯 하고 있죠. 전혀. 


▷ 고민정 : 그러면 안 되잖아요. 사실은 그 법안에도 보면 그 지방자치법 120조죠. 보면 20일 내에 그 해당 의결된 사안이 월권이거나 법령을 위반했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치거나 할 경우에는 재의를 요구할 수가 있거든요. 


▶ 김어준 : 본인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거죠. 


▷ 고민정 : 그래도 시장이시라면 그 정도의 입장은 명확하게, 


▶ 김어준 : 안 내실 거예요. 


▷ 고민정 : 피력을 하셔야죠. 


▶ 김어준 : 안 내실 거예요. 본인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고. 


▷ 고민정 : 아니. 그런데 그래야지 다음 그러니까 사실은 이 국민의힘 진영 쪽에서는 유력한 대권후보로도 보이는 사람,


▶ 김어준 : 그렇기 때문에 조용히 지나가길 원하죠. 


▷ 고민정 : 그래서 더더욱? 


▶ 김어준 : 자기가 안 하는 것처럼. 


▷ 고민정 : 그런데 나중에 다 기록으로 남을 텐데요. 


▶ 김어준 :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고민정 : 부디 아니기를. 


▶ 김어준 : 자, 끝나버렸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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