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yzfanhtv (인터뷰 전문)
청주의 블랙요원들은 왜 무기 반납과 해산을 결심했나?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블랙 요원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김용현 기자회견’ 미복귀 블랙요원들에게 지령 내리나?
익명의 제보자, “김용현 측 기자회견 막아달라” 이유는?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 국정원 제1차장
2024/12/26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1:16:48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박선원 :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살아야 되는데.
▶김어준 : (웃음) 박선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선원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혼자 구시렁구시렁 하고 계셨습니다. 이광희 의원처럼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살아야 되는데, 이러면서. (웃음) 나는 너무 어두운 비밀을 많이 알아버렸어. 아니, 그런데 제가 이거 전해들은 이야기기는 하지만 이 블랙들이 박선원 의원의 이름을 두 번이나 말했대요, 그때 그렇게 말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그리고 박선원 의원이 다시 한번 그 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박선원 : 네. 그래서 제가 그날 23일날 세 번이나 라디오 방송에,
▶김어준 : 여기저기 막 나가셨더라고. 저한테도 긴급하게 연락하셨고.
▷박선원 : 네, 다 나가가지고 한 거예요.
▶김어준 : 이유가 그거였어요, 그러니까 알고 보니까.
▷박선원 : 그래야 이제 국방부나 정보사에서 자신들한테 지시를 내려서 임무 해제가 올 거 아니냐.
▶김어준 : 어디서부터 내려왔는지 저희는 모르겠는데 그때까지 안 내려갔다는 거잖아요.
▷박선원 : 네, 안 내려갔죠. 어제 4시 15분인가, 새벽 4시 15분에 임무 해제 지시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 이야. 제가 궁금한 거는 그래서 무기가 반납이 됐습니까?
▷박선원 : 그게 제일 문제예요. 지금 일단 뭐 이광희 의원 조각조각 첩보를 한번 모아서 보면 세 개 팀이잖아요. 세 개 팀인데 먼저 이 무기부터 이야기를 할게요. 보통 한 사람이 하나 들고 나가면 그게 500g짜리 C4를 들고 가거든요.
▶김어준 : 500g짜리.
▷박선원 : 한 블록, 원 블록. 그러니까 이제 4.125파운드인데 대강 500g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거를 한 팀이 5명이면 15명이잖아요. 그러니까 7.5kg를 들고 나간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10명이면 15kg을 들고 나간 거예요. C4 15kg이면 엄청난 양이에요. 그러니까 한 명이 뭐 블록 하나 들고 나갔다, 500g 들고 나갔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죠?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엄청난 화력을 동원해서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라고 하는 거고. 두 번째는 공격 대상입니다. 청주는 F-35A 비행기,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있는 스텔스기 공항이고요.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투입돼야 되는 그런 부대이고, 특히 핵전쟁, 핵 도발 대비해서 우리 전략자산 중의 전략자산이 바로 청주 F-35A 공항입니다.
▶김어준 : 우리 군의 사령관들이 짰으니 그거를 정확하게 알고 했겠죠. 아, 진짜 역적들이에요, 역적들.
▷박선원 :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 군 정비사도 잘 접근 못 하는 공간이에요. 이런 데를 대상으로 공격하려고 했다, 라고 하는 점이고. 두 번째 성주 사드는 어떻습니까. 그거는 북한이 우리한테 쏘는 미사일, 핵미사일이든 다 이거를 탐지해서 추적해서 요격하는 곳이 바로 성주 사드 기지고, 이 기지는 거의 주한미군이 전일적으로,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선원 : 전폭적으로 관리하고, 우리는 그냥 경계경보만 서는 거고요.
▶김어준 : 미국의 전략자산 아닙니까.
▷박선원 : 그다음에 대구,
▶김어준 : 대구는 처음 나왔는데.
▷박선원 : 대구는 F-15인데 우리가 이제 북한한테 공격을 받으면 우리가 제공권을 장악해야 되잖아요.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F-15K를 동원해서 엄청난 양의 물량을 가지고 북한의 핵심시설과 전쟁지휘부를 때려야 되는 것이 바로 F-15K의 임무입니다. 이러한 곳을 공격하라고 했다? 이거 그래서 반란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김어준 : 반란 맞죠.
▷박선원 : 이게 국가 변란이거든요. 단순히 소요해서 무슨 뭐 서울시 어수선하게 무슨 뭐 시청역을 공격한다든지 이런 수준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가장 충격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C4라고 하는 그 이 폭약이 무슨 다이너마이트처럼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다이너마이트보다 한 서너 배 센 거예요.
▶김어준 : 그리고 뭐 배낭 같은 데에 달랑 넣어서 500g이니까 뭐 조그맣게,
▷박선원 : 아니, 벽돌 한 개도 안 되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박선원 : 500g이면 여러분들 보시는 그 벽돌 있잖아요. 그거보다 더 살짝 작은 거예요.
▶김어준 : 작다.
▷박선원 : 그것이 15명이면 15개가 나갔고, 그게 15kg라고 만약에 생각을 해 보세요. 그러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이야기입니까.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거는 청주 팀은, 지금 우리 의원님 표현으로 천진난만한 이광희 의원께서 두 번째로 듣기로는 청주 팀은 복귀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 청주 팀은 최소한 무기가 반납된 겁니까?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박선원 : 그것도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해진 곳에다가 반납이라고 하는 거는 그거는 이제 무인포스트에 반납한 거로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 사람들이,
▶김어준 : 아, 그렇게 표현도 했어요?
▷박선원 : 아니, 그 이광희 의원님의 메모를 보면 그,
▶김어준 : 메모한 거를. 아~
▷박선원 : 그러니까 무슨 판교 사무실이라든지 다른 블랙요원 전담 공간이 있을 거 아니에요, 정보사에. 거기에 찾아가서 반납하는 게 아니에요. 어느 지점, 어느 소나무 밑에 뭐 이런,
▶김어준 : 아, 사람을 만나서 하는 게 아니고 무인포스트.
▷박선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이제 다른 팀한테 가서 그거 다시 써라 하면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국방부가 차관, 직무대행이 뭐 두 번 확인했다, 라고 하는데요, 그거 모르는 거예요. 마치 이런 겁니다. 행안부장관이 국가정보원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까? 모르죠. 그러니까 지금 대단히 미안하지만 장관 직무대행께서는 마치 행안부 장관이 국정원한테 이야기했더니 국정원의 특별팀이 아, 우리 다 해결했다 하는 거 보고 다 들어왔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합참의장님 죄송하지만 이번에 지도력을 잘 발휘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해군 출신이고요. 합참차장은 육군, 그리고 이것을 지휘해야 될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은 문상호하고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이고. 그리고 이 작전본부장, 이런 사람들이 이제 직접 지시하고 현장을 확인해야 되는데 지금 이 국방장관 직속부대란 말이에요, 정보사나 이런 것들이. 그런데 이 차관, 장관 직무대리가 이거를 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보고는 받으셨겠죠. 확인해라, 지시를 두세 번 이상 했고 보고는 받으셨겠지만 그거를 보고 문제없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김어준 : 그러면 안 된다. 그러니까 지금 그분들이 반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본인들이 알고 있는 무인포스트에 갖다놨지 그거를 또다시,
▷박선원 : 아니, 그러니까 얼굴 보고 이거 맞죠? 뭐 500g짜리 곱하기 우리 열 명이니까,
▶김어준 : 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박선원 : 5kg 반납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김어준 : 아, 그러니까 그분들 입장에서는 반납해도 그것이 완전히 군 안에 들어갔는지는 확인해 봐야 된다?
▷박선원 : 회수라고 그거를 볼 수 있느냐, 이거죠. 어느 특정 장소에 그냥 두라고 한 것이지, 이거는.
▶김어준 : 그러니까 그분들 입장에서는 반납이지만 그것이 안전하게 군으로 들어갔는지는 다시 확인해 봐야 된다?
▷박선원 : 그렇죠. 그리고 언제든지 이 팀을 지도하는 공작관이 다른 팀에게 지시를 하면 그거 갖다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그거까지 확인해 봐야 되겠네.
▷박선원 : 그래서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금.
▶김어준 : 그리고 그 제가 진짜 궁금한 건 나머지 두 팀 있잖아요. 청주 팀은 그나마 이광희 의원에게 누군가 한 사람을 사이에 두고 접촉이 이루어져서 이런 과정이 있었나 본데,
▷박선원 : 그렇죠.
▶김어준 : 나머지 두 팀은 어떻게 된 거예요, 그러면?
▷박선원 : 그거는 모르는 거예요.
▶김어준 : 아, 몰라요, 지금도?
▷박선원 : 일단은 결론부터 말하면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국방차관이나 국방부에서도 확인했다는데 그분들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블랙이 특별한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스스로 청주 팀처럼 성주 팀, 대구 팀 이외에 또 이분들만 있을 것이라고는 보장 못 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면 정리해 볼게요, 의원님. 일단 세 팀의 존재는 이 청주 블랙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런데 청주 블랙은 자신은 무인포스트에 갖다놨고 본인들은,
▷박선원 : 아, 무인포스트라고는 말 안 했고 정해진 곳에다 갖다놨다, 반납했다, 이런 것인데.
▶김어준 : 그런 게 무인포스트라고 이해하신 거고.
▷박선원 : 네, 그거인데 그거는 어떤 정해진 공간, 사무실이라든지 정식으로 반납하는 무슨 일지에 대장 쓰고,
▶김어준 : 그런 게 아니다.
▷박선원 : 그런 게 아닌 것으로 제가 판단한다는 거예요, 그거는.
▶김어준 : 그래서 그거는 최종적으로 군에 들어온 것까지 확인해야 안심할 수 있는 거다.
▷박선원 : 네. 그러니까 그 단어 하나, 하나가 다 의미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김어준 : 의원님이 직접 만나보셔야 되겠는데.
▷박선원 : 아, 저는 직접 만나면 안 되죠. 왜 자꾸 현장까지 투입하려고. (웃음)
▶김어준 : (웃음) 아니, 그래서 제 말은. 아, 중간제보자도 지금 6개월 동안 연락이 안 된다 그랬구나. 자, 그러면 궁금한 것은 그래서 반납했다는 것도 온전히 군에 완전히 회수될 때까지는 안심하면 안 되는 것이고,
▷박선원 : 그렇죠.
▶김어준 : 나머지 두 팀은 그러면 모르는,
▷박선원 : 모르는 거죠.
▶김어준 : 현재 기준으로는 그 팀은 그렇게 했다지만 나머지 두 팀은 모르는 것이고.
▷박선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이 팀이 전부인가도 아직은 모르는 거네요.
▷박선원 : 그렇죠. 왜냐하면 11월 중순이니까요. 그때가 이제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9월부터 물색을 했잖아요. 선발을 시작을 했잖아요. 김봉규가 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10월 말에 이제 정보사령부에 보고했고, 10월 초에 정보사령관이 직접 만났다는 거잖아요. 그거를 이제 자료표라고 그래요. 그 사람이 쭉 해온 경력표를 자료표라고 하는데 그 자료표를 뭐 다 봤겠죠. 그다음에 11월 중순에 임무가 내려간 거잖아요.
▶김어준 : 이분들은 받았다는 거니까.
▷박선원 : 임무, 그러니까는 계엄이 있을지 어쩔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 최소한 자기들이 받은 거는 청주 F-35 기지를 폭파하는 임무를 받은 거잖아요.
▶김어준 : 그래서 대기하는 중에 계엄이 터져서 황당했다 하니까.
▷박선원 : 그래서 계엄이 터지고 나서는 다시 지시가 내려간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박선원 : 헌재로 이게 이송되거나 헌재로 이게 넘어가면 그때 공격을 해가지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명령은 계엄이 실패한 이후에 내려갔을 수밖에 없잖아요.
▷박선원 : 12월 13일 이후죠.
▶김어준 : 그렇죠.
▷박선원 : 그러니까 헌재, 아니면 그 직전이거나, 그 직전일 수도 있겠네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명령 계통이 여전히 살아있는 거예요, 지금.
▷박선원 : 그렇죠. 그러니까는 이광희 의원이 좀 상세히 설명하고 갔어야 되는데.
▶김어준 : 잘 모르신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박선원 : 그 5일 전에, 그동안 5일 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어제 4시 15분에 받은 지시가 5일 만에 받은 지시라 그러거든요.
▶김어준 : 아~
▷박선원 : 그러니까 어제 4시 15분에 받은 지시는 그 전에 우리가 이제 문제 제기를 해서 차관이, 직무대행이 이제 확인을 해 보니까 이제 아무래도 정보사가 됐든 블랙팀 관리하는 데에서 회수 조치에 들어가라. 이제 그 전에 이미 했다고 거짓말해놓고 어제 아침에 4시 15분에 지시가 내려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자기들은 그 어떤 데에 갖다가, 보관하는 어떤 곳에 갖다놨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후로도 계속 살아있고. 그러면 이 팀은,
▶김어준 : 그러면 5일 만에 명령이 내려왔다는 거는 5일 전, 그 이전에도 명령이 계속 왔다는 거 아닙니까.
▷박선원 : 그렇죠. 그래서 명령이 끊겨가지고 이 사람들이 불안해했던 거죠. 그래서 저희보고 계속 방송에 나가서 블랙 움직이지 말아라 하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었던 것이고. 제가 그래서 23일날 세 군데에 전화 인터뷰해서 다 같은 이야기를 했던 것이죠의
▶김어준 : 의원님,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박선원 : 네, 이야기하세요.
▶김어준 : 여기서 중요한 게 헌재로 그 탄핵소추안이 넘어갈 때를 디데이로 잡았다는 거잖아요.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렇다는 얘기는 계엄 실패 이후에 추가 명령이 내려왔고,
▷박선원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그거를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렇다는 얘기는 이 블랙에 대한 명령 라인은 살아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박선원 : 살아있는 것이죠.
▶김어준 : 살아있는 거예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건.
▷박선원 : 그렇죠. 윤석열이 뭐 어제까지 공수처에 출석하라 하니까 자기가 원하는 필요한 때에 한다는 거잖아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김어준 : 이 사람들은 이런 소요를 일으켜가지고 다시 복귀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박선원 : 그렇죠. 그거 또 하겠다는 거잖아요. 자기들이 원하는 때, 그러니까 이제 청주 팀 같은 경우는 이제 포기를 했고, 아직 포기하지 않은 몇 개의 팀들이 또 있을 수 있잖아요.
▶김어준 : 아, 이거 진짜.
▷박선원 : 그거를 다시 작동시키겠다는 건데 이거는 국민 여러분 이거는 국가반란 중의 대반란입니다. 지금 한미 간에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서 가장 중시하는 세 공항 청주, 두 공항이죠. 청주, 대구. F-35A, F-15K 가장 중요한 우리 전략자산이에요, 여기에다가 성주 사드까지. 여기를 공격하라고 지시하는 게 국가변란의 반란 아닙니까? 그리고 이 임무를 수행하라고 명을 받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최정예 부대이고, 그래서 애국심과 대한민국에 대한 충성심 살아 있기에 이분들은 그나마 안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김어준 : 현명한 판단을 한 거죠, 진짜.
▷박선원 : 다른 블랙요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키워진 정말 최정예 요원이시니까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을 하셔야 됩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여러분들은,
▶김어준 : 정권이 국가가 아니거든요.
▷박선원 : 그렇죠. 여러분들은 계속 국가를 위해서 충성을 하시는 소중한 자산이시기 때문에 정말 움직이시면 안 되고, 신고를 해 주셔야 돼요. 신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익명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결과적으로 내란에 동조하거나 내란에 가장 반란에 가장 심각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김어준 : 저는 근데 이 얘기도 꼭 하고 싶습니다. 노상원의 수첩을 보면 저는 이 썼던 요원들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도 살려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노상원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선원 : 그렇죠. 본래 이중 삼중으로 캔슬 하는 거예요. 하나로 지우고 그다음에 딜리트 하고 또 지우고 엎어 쓰고.
▶김어준 : 그러니까 이분들을 살려두지 않았을 것 같아요, 노상원은.
▷박선원 : 그렇기 때문에 최말단의 공작원으로 임무를 부여받은 분들이 다 중지하시고 공개적으로 신고를 하는 게 맞습니다.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의원님. 저희가 어제 아침에 사실 전화를 하나 받았거든요. 굉장히 짧은 전화예요. 제보라고 할 수준도 안 되는 정말 짧은 전화인데, 그리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는데. 내용이 간단해요. 곧 김용현 기자회견 할 텐데, 특정단어를 말하면 그걸 신호로 움직일 거다. 기자회견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전화 끊어버렸어요, 그냥. 뭐 앞뒤도 없고 뭐 아무 내용도 없고. 그런데 실제 오후에 기자회견 한다는 내용이 나왔거든요, 변호인단이. 근데 그 어제 아침 10시에 받았는데 10시만 하더라도 이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은 그냥 소수 기자들 그럴 것 같은데 이 정도 수준으로 기자들은 알 수 있었을 수도 있어요. 일반인들은 이거 알 수가 없거든요. 물론 뭐 주워들은 사람이 막 음모론에 빠져서 할 수도 있는데 제가 이제 이런 걸 보다 보니까 이게 가능성이 아무리 적더라도 이거는 말해야 된다 싶어서 말을 한 건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선원 : 그러니까 수사도 안 받는 사람이 무슨 기자회견을 변호사를 통해서 합니까? 그리고 변호사들이 어떤 맥락이나 문장을 모르는,
▶김어준 : 우리는 모르는데.
▷박선원 : 그래서 이제 송출하게 한다, 라고 하는 건데. 그걸 이제 공개 암호 지시 뭐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 오픈 인스트럭션이라고 합니다. 공개 지시.
▶김어준 : 그런 방식도 있긴 있는 거예요?
▷박선원 : 오픈 인스트럭션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김용현과 노상원이 이제 저희가 확보한 그 마지막 통화는 12월 4일 아침 새벽 3시 20분경에 노상원이가 이제 다시 김용현이한테 전화를 했고 김용현이랑 준비된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뭘 하겠다고 노상원이 언급했고, 지금은 어떻게 하냐 그러면서 약간 그 기다려 봐라, 라는 식으로 전화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노상원이 아니라 이제 김용현의 오픈 인스트럭션, 공개 지시를 해당 팀들이 어떻게 인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근데 이게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 그거는 새벽의 상황이고 본인이 검찰로 걸어서 들어갔거든요, 김용현은.
▷박선원 : 네.
▶김어준 : 그전에 휴대폰을 여러 번 바꿨잖아요. 3번인가 바꿨다고 하던데.
▷박선원 : 네. 3번 바꿨다고 그랬죠.
▶김어준 : 그런데 들어가기 전, 자기가 시간을 선택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이러이러한 마지막 인스트럭션을 주고 갔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박선원 : 그리고 그때는 노상원의 존재를 제가 그 국회 국방위에서 얘기하기 전이죠.
▶김어준 : 모른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박선원 : 그렇죠. 그러니까 둘은 여전히 계속해서 여러 가지 그 통신 수단을 이용해서 주고받았을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렇죠. 그 대목은 우리가 확인이 안 된 거잖아요.
▷박선원 : 그런 것이죠.
▶김어준 : 최후에 몇 시간은.
▷박선원 : 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지켜봐서 아시겠지만 이 자들이 반성하지 않잖아요.
▶김어준 : 반성은커녕 자기들은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박선원 : 아니, F-35, 사드, F-15K를 공격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 자들은 한미동맹 훼손하는 건 뭐 당연하고 대한민국 전체를 지금 다 걸어서 자기들이 새로운 판을 끌고 가서 거의 뭐 박정희도 여기는, 박정희 대통령조차도 신사예요, 이 사람들 하는 짓에 비하면. 그런 짓을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이죠.
▶김어준 : 전두환도 군 시설을 스스로 파괴하지는 않았어요.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살인마라고 우리가 부르는 전두환도.
▷박선원 : 네.
▶김어준 : 그건 진짜 미친 자들이 지금 너무 미쳐도. 이게,
▷박선원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거는,
▶김어준 : 그렇다고 언론사들이 이걸 취재하지 않을 리도 없고.
▷박선원 : 뭐 이게 시선을 끌 거 같다 하면 언론사들이 쓰겠죠. 또 보수 언론사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탄핵은 잘못됐지만, 아니, 비상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까지 할 일이냐 뭐 이런 논조로 지금 바뀌었잖아요, 일부 대형 신문사들이. 그런 상태에서 지금 이제 다시 굿판을 벌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덕수의 정체에 대해서 분명히 알아야 돼요. 이 사람은 지금 피의자 신분입니다. 그리고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예요. 국무회의를 열었고 국무회의가 소집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된 걸로 지금 간주하고 있는 사람이고, 그다음에 12월 3일 저녁 8시 20분에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 누구한테 받았는지도 말 안 하잖아요. 원래 김용현한테 보고받았다고 해야 되는 것이지 연락받았다, 라는 표현을 쓰면 안 돼요. 아니면 윤석열한테 통보받았다고 하든지 김용현한테 보고받았다고 하든지. 근데 연락받았다 그래요. 그래서 굉장히 저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연락받았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뭐 그전부터 알고 있어서 비공식라인으로 들어온 연락도 알고 9시에 국무회의 준비를 하기 위한 시간, 딱 맞잖아요. 8시 20분.
▶김어준 : 정족수를 채우려고 다 연락했잖아요, 그리고.
▷박선원 : 그렇기 때문에 이건 주요 임무 종사자가 아니라 거의 김용현 윗급으로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의원님, 김건희 씨 전화도 살아 있잖아요. 저는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박선원 : 네. 그리고 어제 박지원 제가 존경하는 우리 원장님께도 다시 한번 전화드렸는데 둘이 친하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한덕수.
▷박선원 : 윤석열 부인과 한덕수 부인이.
▶김어준 : 한덕수 대행의 부인과 김건희 씨가,
▷박선원 : 네. 친하다는 거 이미 다 알려져 있는데.
▶김어준 : 그건 무속으로 친하다는 거 아닙니까, 무속으로.
▷박선원 : 그래서 지금 한덕수 씨가 권한대행을 하려고 그러면 12월 3일 10시 28분부터 그 앞에 48시간 행적을 다 이야기해야 돼요, 최소한. 10분 단위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것도 하지 않으면서 지금 무슨 권한대행이에요. 내란 대행이지.
▶김어준 : 의원님, 그거까지는 가지 마시고요.
▷박선원 : 아니, 여기까지 하고 가려고 오늘 나온 거예요. 저도 5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김어준 : (웃음) 거기까지만 그러면 가시고요. 저희가 궁금한 것은 밝혀진 세 팀 중에 두 팀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거고. 그리고 그 한 팀도 어디 장소에 갔다 놨다는 것이지 이것을 국방부가 공식으로 회수했다는 것까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는 거고.
▷박선원 : 네.
▶김어준 : 그리고 이 팀이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고. 왜냐하면 이 팀원들은 자기들은 판교 팀이 아니라고 말했거든요. 처음에는 판교 팀인 줄 알았는데 정보가 없으니까 자기들은 11월부터 대기했다. 판교 팀 아니다.
▷박선원 : 네. 11월 중순부터 대기했으니까요.
▶김어준 : 대기했던. 그리고 보니까 5일 동안 연락이 지시가 끊어졌다는 건 지시 라인이 계속 살아있었고 그 시기 중에 자기들이, 우리가 유추하니까 가장 최근에 받은 지시는 헌재에 소추안이 갈 때를 타이밍으로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계엄 실패 이후의 지시입니다. 지시가 살아있다는 거예요.
▷박선원 : 네.
▶김어준 : 이야, 심각한데.
▷박선원 : 그래서 친위쿠데타가 무서운 겁니다. 다 자기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 입법부는 법적으로 요건을 갖춘 그런 스텝,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야 되니까.
▶김어준 : 그거밖에 할 수 없으니까.
▷박선원 : 그래서 지금 현재의 내각은 총체적으로 윤석열과 함께 불신임된 것으로 봐야 되는 겁니다.
▶김어준 : 한덕수 대행이 내일 헌재 재판관 임명, 오늘이라도 임명 안 하면, 내일 오전까지가 마지막 시간이라고 저는 들었는데 안 하면 그냥 당장 탄핵해야 되겠어요. 당장. 다음 절차로 넘어가서 이야, 이건 심각하네. 끝났다고 생각하는 분들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근데,
▷박선원 : 아니, 심지어 저 지금 뉴스공장 나가지 말라는 사람도 있어요.
▶김어준 : 다 끝났으니까.
▷박선원 : 아니, 다 끝났으니까도 그렇고, 뭐 왜 지금 계속 이런 걸 하고 있냐 이런 식인데.
▶김어준 : 불안하게 사람들.
▷박선원 : 근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김어준 : 아닌 거 같아요.
▷박선원 : 지금 내란 진행 중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어준 : 자, 의원님 건강 챙기시고요.
▷박선원 : 네. 고맙습니다.
▶김어준 : 아까도 방송하시다가 눈에 좀 올라왔죠?
▷박선원 : 네네. 눈이 뭐가 갑자기 실핏줄이 하나 터진 거 같아요.
▶김어준 : 자, 가능하면 직접 안 모시고 전화 연결로 할게요, 그러니까. 전화 연결로 하는데 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아직 다 끝난 건 아닌데.
▷박선원 : 네. 고맙습니다.
▶김어준 : 박선원 의원이었습니다.
▷박선원 : 네. 그래도 구독은 해주십시오, 박선원TV. 고맙습니다.
▶김어준 : (웃음)
▷박선원 : 뉴스공장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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