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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파괴해 놓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현장] 윤석열 파면 촉구 24차 대전시민대회... "아무말 대잔치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
25.02.08 20:16 l 최종 업데이트 25.02.08 20:16 l 장재완(jjang153)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내란범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일상을 파괴당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주최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실제 아무런 일이 없었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 등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주장한 발언 등을 집중 비판하며 "남 탓 핑계 아무말 대잔치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내란옹호 세력에 대해서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대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극우 기독교인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연 것과 관련,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내란과 폭동 옹호 세력 철저히 수사하여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민대회의 테마는 '깃발'이었다. 각 단체 깃발은 물론, 그동안 집회 때마다 등장한 재미있는 문구의 깃발과 시민 개인들이 즉석에서 만든 깃발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의 장의 연출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시민들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연합, 토요일마다 빈둥거리며 차 마시고 싶어요', '전국 나도 솔로 연합', '엑셀 초짜 연합', '집회 끝나고 칼국수 먹는 모임' 등 다양하고 재치 있는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첫 번째 발언자는 성서대전 전남식 대표였다. 대전 꿈이있는교회 목사인 그는 "세이브 코리아라는 극우 기독교 집회가 오늘 대전에서 열렸다. 극우 기독교인들이 나라를 구하겠다며 윤석열과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데, 개신교 목사로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어 "윤석열과 내란 동조자들은 계엄령이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일깨우는 계몽령이었다고 주장한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며 "진실은 명확하다. 12.3계엄은 헌정 질서를 짓밟으려는 친위 쿠데타였으며, 야당을 적으로 규정하고 국민의 뜻을 억누르려는 반민주적 시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침묵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모여 있다. 권력이 아닌 정의, 두려움이 아닌 용기, 거짓이 아닌 진실을 따르기로 약속한 우리는 이 정권이 몰락할 때까지 외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 정권의 몰락이 대한민국을 구원하는 길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앞세우고 시민, 노동자, 사회적 약자, 노동, 여성, 성소수자가 안전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일상을 파괴당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시민발언에 나선 장유정씨는 자신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살고 있는 국문과 재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란범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괜찮지 않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계엄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군사독재 시절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생생한 국가다. 광주와 제주가 두 눈 뜨고 똑바로 살아 있는 나라"라면서 "그런 나라에서 그런 국민 앞에서 윤석열은 감히 독재 쿠데타를 시도했고, 국민의힘은 지금도 그걸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바로 일상의 파괴다. 내란범들은 그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을 파괴당했다. 사실 따져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부터 우리 일상은 이미 파괴되고 있었다"며 "윤석열은 파시즘과 혐오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마트 둔산점에서 근무하는 손경아 마트노조 대전본부장도 발언에 나섰다. 마트노조가 '윤석열 탄핵'이라고 쓰인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했더니 윤석열 지지 세력들이 온갖 욕설과 협박, 신상 털기 등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12.3 내란 사태 이후 민주주의, 민주질서가 무너지고 사법기관과 헌법 마저 짓밟히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폭력이 일상인 사회가 되고 있다.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마트 노동자들이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선 이유는 마트 의무휴업일을 무력화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은 노동자의 건강권, 생명권은 물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상생도 걷어차고 오로지 유통 재벌의 숙원 사업인 의무휴업일 없애기에 몰두했다. 결국 대전, 부산, 청주, 서울에서 일요일을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트 노동자들은 우리의 일요일을 빼앗은 윤석열을 탄핵하고 하루라도 빨리 무너진 질서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각자 일터에서 투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윤석열 탄핵, 내란죄 처벌, 국힘 해체를 이루는 날까지 흔들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리 관심 없는 사이 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 일어나"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마지막 발언자로는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김나희씨가 나섰다. 그는 대전기후정의모임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의 원인이 '조류충돌'이라고 하는데, 공항건설 과정에서는 조류충돌 위험이 심각하게 누락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가덕도, 제주도, 흑산도, 백령도, 서산 등 무안공항보다 조류충돌 위험이 훨씬 큰 공항이 전국에서 10개 이상 추진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우리가 이런 것을 막지 않으면 윤석열을 만들어낸 체제가 계속되고, 또다시 윤석열 같은 존재가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미 망해서 고물이 된 케이블카 사업을 또 시도하고 있고, 수익성이 없어서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 케이블카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이 없는 사이 이러한 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들이 다시 윤석열을 만들게 된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시민대회에서는 여러 공연도 펼쳐졌다. 탄소잡는채식생활네트워크 활동가들은 몸짓 공연을, 대전평화합창단은 <광야에서>와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을 연주했다. 또 노래패 놀은 <격문>과 가사를 바꾼 <여행을 떠나요>를 시민들과 함께 불렀다.
 
시민대회의 마지막은 은하수네거리에서 방죽네거리, 큰마을네거리를 지나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이었다. 시민들은 피켓과 깃발을 들고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 "내란공범 폭동옹호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특검 거부 재판관 임명 시간끌기 최상목은 물러나라", "내란동조 이장우 시장은 즉시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한 뒤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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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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