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는 의대 입학 혜택? '혐중' 부추기는 가짜뉴스 - JTBC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C_2AB2GTyfo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7197

 

화교는 의대 입학 혜택? '혐중' 부추기는 가짜뉴스

입력 2025.02.28 19:17 박상욱 기자

 

중국 국적은 의대 입시 혜택? 따져보니 '거짓'

"화교는 국공립 어린이집 0순위" 가짜뉴스도 

 

 

[앵커]

 

윤 대통령이 반중 정서를 부추기면서 중국과 관련한 가짜뉴스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 중 하나가 중국 국적의 화교는 서울대 의대에 쉽게 들어간다는 건데, 잘못된 주장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들입니다.

 

중국 국적의 학생은 국내 입시에서 큰 혜택을 본다고 말합니다.

 

[A유튜브 채널 : (중국 학생은) 고교 졸업장만 있으면, 서울대 의대의 경우 한국어 능력 시험인 토픽 3급 이상, 나머지 의대의 경우 토픽 5급 이상이면 의대 합격이 가능하다는 거.]

 

학업 성적이 나빠도 의대에 갈 수 있다고도 합니다.

 

[B유튜브 채널 : 수능 꼴등급도 서울대학교 갈 수 있는 게 화교예요. 서울대학교 가기 겁나 쉽네. 의대를. 이거 만든 놈 누굽니까? 누구긴 누구야, 간첩들이지.]

 

[C유튜브 채널 : 성적을 굳이 증명하지 않더라도 면접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거지. 이게 서울대 의대가 화교판이 된 제일 큰 이유고 말이야.]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 5년간 전국 39개 의대에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단 7명인데 서울대 의대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중국 학생이 2명 있었지만 국적만으로 합격한 건 아니었습니다.

 

[동국대 의대 관계자 : 당연히 재외국인이라고만 해서 입시에 들어오지 않고요. 기본적인 성적이 어느 정도 돼야 입학이 됩니다.]

 

일부 커뮤니티엔 "화교는 국공립 어린이집 0순위"라는 글도 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현행법 상 어린이집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대상엔 다문화 가정이 포함돼 있는데, 입소 순위를 결정하는 가점은 다문화 가정이나 2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동일합니다.

 

온라인에 퍼지는 이같은 가짜뉴스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반중 정서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지식의 웃음' '뚝돌TV' '삐길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