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투표하러 왔다 “추징금? 당국서 알아서 하겠지”
디지털뉴스팀 입력 : 2012-04-11 12:35:23ㅣ수정 : 2012-04-11 12:37:11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된 추징금과 관련해 “당국에서 알아서 하겠지”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대 총선 당일인 11일 오전 10시5분쯤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사무소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회색 양복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전 전 대통령은 투표 직후 ‘어떤 마음으로 투표를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어 ‘남은 추징금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국에서 알아서 하겠지”라고 짧게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 여사가 “그런데요. 잘 아시겠지만 그 돈은 우리가 낼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자 앞서가던 전 전 대통령이 “할멈”하며 말리는 듯 한 행동을 하며 동사무소 밖을 빠져나갔다.
이 여사는 ‘추징금을 낼 의사는 있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은 각자 각자가 하는 나라고 연좌제가 아니죠”라며 “각하꺼는 성의껏 다 냈어요. 그것은 알고 계세요”라고 말했다.
전두환 부인 "추징금 못내. 연좌제 아닌데 아들이 왜 대납?"
"정치자금을 뇌물죄로 둔갑시켜 낼 수 없어"
2012-04-11 12:46:01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11일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날 오전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는게 없다"며 짤막하게 답한뒤 자리를 떴으나 부인 이 여사가 뒤따라가며 "정치자금을 뇌물죄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을 우리가 낼 수가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 여사는 '아들이나 친척들은 돈이 많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각자가 하는 것이고 연좌제도 아닌데 그건 아니죠"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 2천205억원 중 532억원을 납부해 미납 추징금이 전체의 75.9%인 1천673억원에 이른다.
연합뉴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찰, 투표 독려 시민에 신분증 요구, 범죄자 취급 - 뉴스페이스 (0) | 2012.04.11 |
---|---|
전국 곳곳에서 '엉뚱한 투표소 약도' 파문 - 뷰스앤뉴스 (0) | 2012.04.11 |
선관위, 언론에 야당 비판 광고 낸 보수논객 지만원씨 검찰 고발 - 경향 (0) | 2012.04.11 |
‘투표도장 데칼코마니’ 무효일까, 유효일까? - 경향 (0) | 2012.04.11 |
“투표장에 갔는데, 아무것도 없다니…” 경찰까지 출동 - 경향 (0) | 2012.04.11 |